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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점- 찍고, 찍고, 또 찍고 ...
장영즙 | 조회 1,040
 

장 영 즙

Chang, Young Jeob


2004. 3. 10 - 3. 15 대백프라자갤러리(대구)

점- 찍고, 찍고, 또 찍고 ...

 

나의 작품 속에는 회화적(繪畵的) 표현에 있어서 어떠한 양면성을 들 수 있다. 이를테면 어떤 그림 속에는 서정적인 온화함, 순수함, 평화스러움이 자리잡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서정적 우울함이나 동적(動的)인 격렬함이나 생동감 같은 것을 담고 있다.
나의 내면 속에는 이 두 가지 양상의 근원들이 내재하고 있으며 또한 나의 심성 속에는 이러한 두 양상의 요소들이 공존하고 있는 듯 하다.
소재(motif) 설정에 있어서는 구상적(具象的) 대상이면서도 그 대상을 관조하며 그때에 따라 나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예술적 충동에
  따라 시험과 탐구를 거듭하고 싶으며 앞으로는 우리들 삶의 근저에 깔려있는 한국적 정서, 한국적 미감(美感), 한국인 속에 연연히 흐르는 어떤 한(恨) 같은 것이 바탕이 되어 응결되고 여과되는 그러한 작품들을 독창적 리얼리티로 승화시켜 표출하고 싶다. 또한 어떤 소재주의, 어떤 양식에 얽매이거나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오늘날의 자유롭고 무한하며 다양한 표현양식의 현대미술사조 속에서 전통예술의 가치관과 의미가 심히 혼란스러운 이때에 본인 나름대로의 회화(繪畵)가 가지고 있는 조형어법, 조형언어로 표현하고 싶다.

 
<청도 소싸움 II>
91 x 60.6cm Oil on Canvas


간혹 나의 작품의 정체성에 많은 의문을 가져본다. 작가의식의 전환과 자기의 심상(心象)이거나 표상(表象)의 틀을 깬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절감하고 있다.
좋은 작품은 반드시 좋은 기교만으로 이루어질 수가 없고 기교가 안으로 숨는 절제와 집약의 작가적인 결단을 내려야하며 예술은 자연의 표현이라기 보다는 자기 감성의 표현이며 인간적 의식의 표명(表明)이요, 작가의 주관적 이념적 해석으로 인식하면서 이번 개인전을 계기로 앞으로는 대상을 전면적으로 파악하려는 의욕을 절제하고 나의 이러한 중성적(中性的) 화면위에 함축적이고도 조직적인 긴장감을 살리려고 애쓰고 어쩌면 의도적인 조금은 서툰듯한 그림을 그려야겠다.
- 작가노트 중에서 -


<老> 72.7 x 60.6cm Oil on Canvas


<가창, 우륵의 설경> 72.7 x 50cm Oil on Canvas

 


<탈춤 III> 100 x 80.3cm Oil on Canvas

작가 약력

*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 개인전 6회
* 한국수채화협회전(서울갤러리)
* 대구전업작가전 창립전(문화예술회관, 대구)
* 대구미술협회전(문화예술회관, 대구)
* 예맥회 창립20주년 특별전(호텔인터불고 쁘라도갤러리, 대구)
* 2003 대구의 어제와 오늘전(문화예술회관, 대구)
* 대한민국 현대미술작가총서에 초대작가 선정, 작품수록
*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 현재 :
부산 데레사여자고등학교 미술교사 재직,
한국미술협회 회원, 예맥회 회원,
대구전업작가협회 이사, 대구미술협회 이사,
대구시미술대전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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