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대구미술인상 선정 30여년의 餘燼(여신)을 불태우다 백옥종 서예가 | 보람팜 대표
지난 3월 26일 대구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31회 대구미술협회전 2012 대구미술인상 서예부문에 백옥종 선생이 선정되었다. 대구미술협회는 평소 열정적인 작품활동으로 대구미술의 발전에 힘쓰고 있는 작가들을 선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들은 이번 미술협회전에 개성적인 작품을 선보여 많은 회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서예가 백옥종 선생을 찾아 동양문화의 아름다움을 엿보고자 한다. _서희원 기자
서예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자
“대구에서 활동한 지가 30여년이 흘렀습니다. 이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한 점을 높이 사주신 것 같아 감개무량합니다. 문화예술에 관한 연구는 끝이 없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서예로 새로운 자아를 발견,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알기까지는 공부를 적게 한 사람도, 많이 한 사람도 만족을 느끼기 어렵지요. 저 또한 만족감을 느낄 수 없으며 그 단계까지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여신(餘燼)의 의미를 아십니까. ‘남은 불꽃’이라는 뜻입니다.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제 여신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구 만촌동의 두리봉 산기슭을 마주하고 있는 그의 연구원에 방문했을 때는 오후 시간대였지만 서예에 대한 의미를 널리 알리고 있는 그의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우거진 숲자락을 보며 자연과 함께 더불어사는 삶과 운치를 통해 영감을 얻습니다. 고전 서적과 사료를 벗삼아 함께하는 제자들을 가르치며 교학상장(敎學相長)한다고 하지요. 제자들은 해를 넘길수록 일취월장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젊은 학생들을 양성하고 후세에게 올바른 동양문화를 심어줘야 합니다.” 백옥종 선생은 현재 후학양성과 작품활동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친환경예술협회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새로운 재료기법으로 자연과 환경, 문화, 나라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친환경예술협회는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4회째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인간이 꿈꾸는 새로운 가치관과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미술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자 미술인들을 중심으로 환경사랑 의식고취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예술인으로서 자아를 실현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비전을 제시할 것이며 전력투구하겠습니다. 작년에는 중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해 대회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습니다. 세계로 도약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CEO로서 정도경영 펼치며, 예술인으로 후학양성에 매진할 것
그는 지역사회에서도 비중있는 활동으로 서예보급에 앞장서고 있지만 의약품 도매업을 하는 보람팜 대표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대구의 제약회사에서 근무했으며 2003년 현재의 보람팜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함께하는 보람팜 식구들에 대한 사기진작과 격려 차원에서 직원가족들과 함께 태국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단다. “업계에서 활동한 지도 40년정도 되었네요. 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제약산업에 필요한 최고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CEO이자 예술인으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며 작가들의 정신을 받들어 부끄러운 작품을 남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업계 세일즈맨으로 10년 가까이 근무하는 것은 힘듭니다. 항상 열심히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그는 특히 서예와 전각분야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대구미협 수상작가들의 개인초대전이 열릴 예정인데 그의 작품이 기대된다면 대구미협(www.daeguart.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그의 연구는 서화를 가까이하는 모든 예술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으며 창의적 심미안을 넓혀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서예가 백옥종(栢山, 小民) 선생은 대구미술대전과 매일서예대전의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및 전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서예2분과(한문)위원, 대한민국친환경현대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친환경예술협회 이사장이며 보람팜 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