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7    업데이트: 20-10-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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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보며 느낀 아련한 추억
윤종대 | 조회 1,515

윤종대 작가 17번째 개인전, 13∼19일 DGB갤러리

영남일보 2013-7-12


자연을 보면서 느꼈던 아름다움, 정겨움 등을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연결시켜 가슴 속에 내재돼 있는 감수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해온 윤종대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이 13일부터 19일까지 대구은행 본점 내 DGB갤러리에서 열린다.

‘자연유희’ 연작을 중심으로 한 최근작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코스모스를 소재로 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 인간의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에너지 등을 보여준다.

작가는 “유난히 하늘이 파랗고 드높던 어느 가을날 스케치 여행길에서 길가에 핀 코스모스를 봤다. 산들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리는 코스모스에 벌, 고추잠자리 등이 날아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때 어린 시절 친구들과 등하교를 하면서 걸었던 코스모스길이 문득 떠올랐다”며 “이것이 나의 미적 감흥을 자극하고 조형적 언어로 풀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했다”고 자연유희 연작을 그리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작가는 밝고 화사한 색상으로 코스모스를 표현하면서도 코스모스 등 자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 작가만의 조형적 언어로 재해석해 색다른 자연풍경을 선사한다. (053)740-2893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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