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1    업데이트: 20-01-17 14:05

언론 보도

대한민국 영남미술대전, 아마 예술가 등용문 2017년01월10일 경북일보
관리자 | 조회 1,133

제19회 영남미술대전이 10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전시관을 찾은 시민이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일반인들의 예술활동을 좀 더 전문영역으로 이끌어 주는 길을 제시하고 싶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영남미술대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전문 작가들만의 활동이 아닌 일반인들을 위한, 자신만의 예술활동으로 확장하는 매개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남미술대전은 20년 가까이 된 전통 있는 문화예술 축제로 만 18세 이상 국적에 상관없이 예술을 꿈꾸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예술적 감성과 메시지가 담긴 우수한 작품들이 탄생했다.

사진의 경우 경북사진작가협회장을 지낸 이홍화 작가가 대표적이며 서예는 일정 이청수 작가가 영남미술대전이 탄생시킨 대표 예술가로 꼽힌다.

또한 영남미술대전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문화가 아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상 속에서 늘 함께하는 문화예술의 감동을 함께 공유하고 전문영역의 대중화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19회 대전 입상한 작품은 10일부터 1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대규모 전시전이 진행되고 있다.

경쟁을 통해 누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닌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입상작이 많을 수밖에 없다.

19회 대전도 780여점이 접수된 가운데 입상작이 370여점에 이르는 점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이처럼 매년 700~8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대중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데 주력한다.

단순히 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출품한 작가들이 자신의 예술활동을 더욱 펼칠 수 있도록 돕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대전이다.

이점찬 심사위원장은 “작품 수준이 매년 향상되고 있는 사실이 반갑다”며 “부문별 전원 합의제로 작품성을 엄선하고 있으며 독창성과 성실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심사 기준을 전했다.

그렇다고 전문 영역과 완전히 상관없는 대전도 아니다.

대전을 통해 12점 이상을 받으면 초대 작가로 선정되며 이후 전문작가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초청 작가가 되면 전문작가로 들어서는 첫 단계이며 작품활동 및 개인 전시도 가능하다.

19회 대전의 경우 제1부문은 도자 부문에 출품한 이승주 씨가, 제2부문에는 사진부문의 전광신 씨가 각각 차지했다. 

우수상은 민화 부문에 최유경, 서양화 부문 이정란, 한국화 부문 전민용 씨에게 돌아가는 등 이들의 다음 작품 행보도 주목을 끌고 있다. 

앞으로 영남미술대전은 더욱 분야를 확대, 시민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려고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취임한 최병국 대회장은 현재 10개 분야에서 2~3개 분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학생들이 주로 참여하고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디자인 관련 분야가 가장 먼저 논의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시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수채화 부분도 눈여겨보고 있다.

수채화의 경우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그만큼 여성들의 참여가 빠르게 늘어 장르의 다양화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최병국 대회장은 “많은 작가의 참여로 문화 저변 확대는 물론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며 “분야를 확대하는 등 내년부터 더욱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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