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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예술을 세계에 알리다. 피플 투데이 신유진 기자 2018.08.10.
아트코리아 | 조회 1,127
 
한국 예술을 세계에 알리다한국 예술을 세계에 알리다

프랑스가 선택한 예술인 우송 김석기 화백
 

김석기 화백의 작품 속 과거의 자연은 철학을 말하고 있다. 자연에서 시작된 동양사상이 작가의 사상적 뿌리가 된다. 김 작가는 자연을 기점으로 작가의 몸과 마음의 하나 됨을 시도한다. 지속되는 작업의 시간은 고스란히 김 작가에게는 명상의 시간으로 이어진다. 육체와 정신이 하나가 되는 순간 예술의 미적 가치를 확보하게 된다. 김 작가의 자연은 동양사상과 철학적 뿌리를 기반으로 현대를 만들어 가기에 충분하다. 현재에 멈추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김석기 작가의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자연에서 얻은 예술세계

김석기 화백은 스스로가 자연으로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자연에 의해 감동을 받고 내면으로 그 아름다움이 스며들기를 기다리며 다시 솟아나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고 했다. ‘오방산수’의 창시자인 김 작가는 대한민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인정을 받는 화가다. 자연 속에는 수많은 색채들이 있다. 초목의 색채를 ‘오색찬란’, ‘오색영롱’, ‘오색단풍’, ‘오색고명’ 등 다섯 색으로 일축해 말한다. 동양의 전통 우주철학인 ‘오행설(五行說)’에서 ‘오방(五方)’과 ‘오채(五彩)’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자연을 오방색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은 한국 작가의 역할이다. 

실경 묘사를 통해 동양의 사계를 표현한 1980년대는 김석기 화백에게 ‘자연의 관찰과 재현’의 시기였다. 1990년대는 ‘자연의 단순화와 변형’이라는 주관적 작업이 이루어졌다. 동양회화의 현대화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 2000년대는 자연의 추상성과 ‘오방산수’라는 새로운 동양회화가 시작됐다. 즐겨 사용하던 전통회화의 이미지와 모티브들이 사라지고, 절제되고 함축된 기하형태들이 등장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주제를 자연에서 찾은 예술의 혼으로 스스로의 일생을 채우고 있다. 그림에 담긴 그의 자연의 아름다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 있는 정신세계를 형성해간다.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수많은 예술가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고 재현의 대상과 그 중심이 되는 가치의 변화에 따라 분류되었다. 그것은 상당부분 시대적인 환경과 사상의 흐름과도 연관을 갖는다. 이는 예술가들이 때로는 가장 이상적인 것을 재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가장 사실적인 것을 재현하기도 하는 이유가 된다.

프랑스에서 작품을 인정받다
김 작가는 2014년에 ‘Oriental Water’ 전의 여파로 프랑스 양대 국립살롱전인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Art Capital과 루브르 까루젤관에서 열리는 SNBA에 작품을 동시 출품했다. 빛을 주제로 한 ‘오방산수’ 작품 속에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공존이 되어 하나가 되는 만남의 장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동시에 컬럼비아에서 32번째 개인전도 열었다. 

2015년 1월 The Art 살롱의 소품 전을 시작으로 하여 3월에는 제 55회 프랑스 샤뚜 보자르 비엔날레에 작품을 출품했다. 심사과정을 통과한 2점의 작품이 비엔날레에 출품됐다. 11월에는 제 37회 몽테송 살롱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2점의 작품이 심사과정을 통과하여 전시되었다. 같은 달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2015 Art Capital 국립 살롱전에 100호 크기의 ‘오방산수, 황혼의 꿈’도 출품되었다. 제37회 몽테송 살롱전을 마친 전시집행위원회는 제 38회 몽테송 살롱전이 열리는 2016년 개인전 초대작가로 W·S Kim(우송김)을 선정했다. 매년 한 명씩 선정하여 개인전을 열어주는 초대작가의 영예를 얻게 됐다. 프랑스 화랑가들도 그동안 15년간 연구해온 ‘오방산수’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오방산수가 정착기에 들어서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프랑스 작품 활동 6년 만에 프랑스의 저명한 몽테송 살롱전에 2016년 초대작가로 선정되었다. 프랑스 미술가들이 인정한 최초의 한국 초대작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5년 제37회 몽테송 살롱전에 작품을 출품하여 심사과정을 통과하면서 작품의 독창성과 우수성이 인정되었다. 몽테송 살롱전 초대작가 선정위원회는 김 작가의 프랑스 아트리에를 방문하여 제작된 작품을 현장 심사하는 과정을 거쳐 2016년 제 38회 모테송 살롱전 초대작가로 선정하였다. 초대작가는 매년 1명씩 선정되며 선정된 작가는 주최 측으로부터 초대 개인전의 영광과 함께 제작되는 포스터 팜플렛 등의 대표작가로 작품과 프로필이 게제 되며 동시에 살롱전 작가 멤버인 APAM 정회원으로 프랑스 작품 활동을 하게 된다. 

김석기 작가는 이번 해 프랑스 작품 활동 8년째를 맞아 10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개인 전시회 작품 준비에 김 작가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에서 낳은 세계적인 예술인 김석기 작가의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신유진 기자  peopley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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