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37    업데이트: 16-07-21 17:03

사이버서재

길은 멀다
아트코리아 | 조회 1,120
길은 멀다
 
 
 
하늘은 아득하고 길은 멀다
 
이따금 새들이 마음에 날개를 달아 준다
 
맑은 노래들도 끼얹어 준다
 
하지만 속절없어 또 술잔을 비운다
 
다시 채운 술잔에 어리는 빈 수레바퀴소리
 
유리창 너머 나뭇가지에 걸려 있던
 
낮달도 그새 지워져 버린다
 
이젠 별들이 점점 가까이 눈뜰 차례인가
 
바람은 연방 등을 떠민다 
덧글 0 개
덧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