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0    업데이트: 23-10-06 09:27

언론 평론

대경일보 / 김기태 기자 / 산행과 여행에서 본 풍경 화폭에 담아
심상훈 | 조회 1,122

산행과 여행에서 본 풍경 화폭에 담아

 

한국화가 심상훈 열 아홉 번째 전시회

24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산행과 여행을 통해 접한 풍경을 화폭에 담아내는 한국화가 심상훈의 열 아홉번째 전시회가 19일부터 24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심 작가는 전통 한국화에서 나타나는 먹이라는 재료의 한계성을 다양한 수묵 기법의 활용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또 수묵화에서 드러나는 여백을 활용한 화면의 전통적 분할 방법에서부터 사물의 모양을 만들어내는 조형적인 시각까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여백이 만들어내는 전통적인 동양적 조형미의 극대화를 보여 주는 작가다.

동양의 화법에서 강조되는 기(氣)와 운(韻)의 대비를 조화롭게 하며 수묵재료의 특성을 색다르게 시도하고 있다.

전통 한지와 수묵의 자연스러운 조합으로 발묵을 통한 수묵표현의 진수를 선보이며 우리의 산천, 우리 자연의 풍경들을 화폭에 담아내기도 한다.

특히 실경산수화는 한국만의 독특한 자연을 표현함으로써 한국적이며, 토속적인 마음속 깊은 곳에 아련하게 묻어 두었던 정을 느끼게 한다.

심상훈의 실경산수화는 이러한 점들에 충실하며, 자연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여행지의 추억들을 화폭에 옮겨 담아냄으로써 우리가 잊고 지냈던 기억들의 회상을 통해서 삶의 작은 여유를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묵의 농담, 발묵, 파묵의 효과를 최대한 살리면서 여백의 미감을 유감없이 표출한 작품들을 속도감 있는 필선과 은은한 색채로 산행을 통해 접한 풍경을 인상 깊게 담아내고 있다.

일상적이지만 빛과 기후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시각화 되는 자연 속의 소소한 풍경들을 여백의 활용과 음영법 등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기법을 사용해 전통의 미와 현대적인 조형미가 조화된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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