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1    업데이트: 17-07-05 11:56

보도자료

[달구벌 줌-인! 대구의 숨은 명소를 찾아] 문화 예술로 소통하는 전문예술단체 ‘공간울림’
관리자 | 조회 824

 

대구 수성구 상화로 주택가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전문예술단체이자 연주홀 ‘공간울림’은 가까이서 느끼고 소통하며 나누는 문화의 참맛을 일깨워주는 곳이다. 대형 공연장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감동과 이야기가 담겨 있어 찾는 이들을 설레게 한다. 1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선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은 물론 소규모 모임의 문화 행사를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  

그동안 공간울림은 대구의 문화를 상향 이동시키고, 문화 풍토를 비옥하고 풍요롭게 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그 가운데 가장 빛나는 문화운동으로는 지역에 뿌리내린 마을 축제 개념의 ‘썸머 페스티벌’이다. 국경을 초월해 문화로 소통하고 놀아보자는 취지로 2009년 처음 마련했으며, 올해는 7월 8일부터 16일까지 ‘빠리에게 마법을 걸다’란 주제로 열린다.

문화운동가이자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는 공간울림 이상경 대표는 “1994년 저희 집 거실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하우스콘서트를 연 뒤 벌써 22년 세월이 흘렀다”며 “거창한 목표를 두고 시작한 일이 아니라 문화로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꿈꾸면서 보람과 기쁨으로 하나하나 일구어낸 일들”이라고 설명했다.

연중 활발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곳은 지역 밀착형 열린 문화공간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직접 기획하는 문화 콘텐츠들은 대부분 공간울림 연주홀에서 열리는데 크게 정기 기획과 수시 기획으로 나뉜다.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정기 기획 공연에서는 지역의 실력 있는 예술가들의 격조 높은 연주와 이야기를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사람이 답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두 달에 한 번씩 개최하는 ‘울림장터’에선 콘서트와 바자회가 어우러져 누구나 나눔을 펼칠 수 있다. 그 밖에 어린이들의 창의적 예술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과 어른들을 위한 ‘문예학당’은 음악 전공자의 생생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 휴식과 영감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각광 받고 있다. 올해 제5회인 음악 전공자 대상 피아노 콩쿠르 역시 공간울림의 빼놓을 수 없는 행사다.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소극장을 자주 찾는다는 이지윤(50) 씨는 “공간울림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내외 유명 연주자에서부터 지역의 젊은 숨은 연주자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큰 감동을 받곤 한다”며 “대형 공연장은 여간해서 자주 찾기가 어려운데 마을 한복판에 있는 이곳은 가족적 분위기로 문턱이 낮아 문화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울림에서 살림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문화운동 공동체를 표방하며 문화 인구의 저변 확대와 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공간울림은 앞으로도 우리의 문화 욕구를 촉촉이 채워줄 것으로 기대되는 공간이다. 연주홀 관련 문의는 053)765-5532, 홈페이지(www.spaceu.org)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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