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5    업데이트: 22-01-18 09:15

보도자료

2010 시안미술관 향토작가 기획전시
아트코리아 | 조회 1,021

2010 시안미술관 향토작가 기획전시

<향(鄕)>

2010년 10월 2일(토) ~ 11월 14일(일)

시안미술관 제4전시실

 

 

경북 영천시에 소재한 시안미술관(관장 변숙희)은 10월 2일(토)부터 ‘2010 시안미술관 향토작가 기획전시 - 손문익 작가의 <향(鄕)>’을 개최한다.

´고향´의 아련함과 포근함을 화폭에 담은 ´향(鄕)´ 시리즈로 모든 세대로부터 사랑받는 손문익 작가의 이번 기획전은 그림인생 35년을 맞아 평생 그가 창출해낸 따뜻했던 시간과 공간에 대한 소박하고 순수한 열정들을 시대별로 펼쳐놓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청년시절 작가 손문익의 조심스러우면서도 원대한 꿈을 담은 70년대 <초기 향(鄕)> 작품을 비롯해, 80~90년대 실험적인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안정감을 가진 <중견시기 향(鄕)> 작품과, 30년간의 원숙미가 한껏 무르익은 <최근시기 향(鄕)>작품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고집스러울 만큼 평생을 향(鄕)이라는 조형언어에 매달려온 손 화백의 이번 기획전은 그가 작업해온 평생의 전환 기점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대별 작품들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손문익 작가의 독특한 조형언어는 항상 우리네 일상과 서민적 애환을 잃어버린 시간, 계절이라는 개념으로 표현하고 있다.

‘땅’과 ‘공간’, ‘하늘’이라는 3가지의 큰 조형언어로 빚어내는 그의 작품은 슬레이트 지붕과 주변에 어우러진 들녘의 꽃에서 삶의 이야기를 찾고, 공간을 나는 새에서 사랑의 기대를, 그리고 하늘에 뜬 달에서 고향에 대한 행복과 사랑의 기쁨을 찾을 수 있다.

그곳은 우리의 기억과 추억이 닿는 곳이기에 일상성 내지 타성의 포로가 된 우리들이게 어릴 적 때 묻지 않은 순수성, 원초적 진실이 함축된 인간 본연의 모습, 이른바 그간 잃어버렸던 ‘우리’, 와‘나’ 자신을 찾아보게 한다.

그래서 그는 현대인의 긁힌 심성을 치유하는, 인간적인 소명을 지닌 작가임이 틀림없다.

 

시안미술관이 기획하고 영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특별전은 영천출신 향토작가의 예술적 가치를 대내외에 알려 예술인으로서의 긍지를 다지는 계기를 제공하고 성숙된 지역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손문익 작가는 1950년 경북 영천에서 출생해 임고, 금대초등학교-영천중학교-영천고등학교-영남대학교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영천지역의 1대 서양화가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삶의 뿌리인 고향에서 건져 올린 기억들의 조율에서 시작된다. 어린 시절 무엇 하나 변변치 못한 생활이었지만, 계절의 풍요로움을 맛보며 소박하게 살았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정감 어린 시선으로 자연을 관조하는 작가의 따스함이 주조를 이룬다.

넉넉하리만큼 간결한 화면 구성과 화폭 전반에 깔려있는 두께감이 느껴지는 질감과 따뜻한 색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포근함을 전달하여 정겨운 마음의 고향을 담아낸다.

고향이 더욱 그리운 풍요의 계절 가을에 기획된 이번 전시는 11월 14일(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되며 10월 2일(토) 오후 4시 시안미술관 본관에서 오프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손문익 작가는 그간 개인전 및 초대 개인전을 25회나 가졌으며,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 현대회화 뉴욕4인 초대전’ 등 해외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고 특히, 권위 있는 동경국제공모전(일본)에서 동상을 수상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영남대를 졸업한 손문익 작가는 대구미술대전, 한국여성미술대전, 현대회화대상전, 정수미술대전 등의 운영 및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대구미협 기획이사, 전업미술가협회 대구지회장 등으로 활동해 왔다.

 

 

□ 전시내용

시안미술관 2층 제4전시실에서 열리는 <향(鄕)>전은 줄곧 영천에서 태어나 자란 지역 향토작가 손문익 화백의 회화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그의 작품에는 소박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잃어버린 우리 고향의 그리움들이 담겨져 있다. 황금빛 들판, 마을 언덕, 슬레이트 지붕, 꽃과 나무, 달과 새 등이 어우러진 풍경은 더 없이 편안하다. 우리는 자연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낀다. 그러나 망막으로 투과되는 자연의 사실적 재현만으로는 자연의 모든 존재성을 표현할 수 없다. 작가는 바람의 색깔과 형태, 꽃의 향기, 따스한 빛 등 자연의 진정한 속성을 간결한 화면 구성과 절제된 색으로 함축하여 화폭에 담아낸다. 투박하지만 섬세하고, 거친 듯하지만 부드러운 두께감이 느껴지는 독창적인 마티에르 또한 작품에 표현된 기법 중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한 가지이다. 고향의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자연, 사랑, 그리움에 대한 오랜 작가적 열망의 내적 표출과 가치의 진정한 의미를 이번 전시를 통해 되찾아 보고자 한다. 더불어 화면을 구성하는 시각과 표현기법의 독특함에서 그만의 독자적 조형 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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