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4    업데이트: 23-04-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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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한지화가 송광익②‥한지 배면채색 LIFE&PEOPLE 2018.11.20
아트코리아 | 조회 508
출처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50861
 


 
송광익에게 한지가 갖는 사물성은 자연의 결을 담은 자연스러움과 역사성에 기인한다. 한지에는 태양 아래 바람의 일렁임과 함께 너볏이 대지의 숨을 담아 생명을 일궈 온 시간이 있다. 이러한 재료를 작가는 정밀한 잣대로 재단하려 하지 않는다. 

한지의 담담함을 담기 위해 채색조차 배면을 이용한다. 한지를 지탱하는 섬유질의 얽힘으로 색을 충분히 머금지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 빈자리를 굳이 색을 더해 채우려 하지 않는다. 한지의 고유한 결을 따라 예술이 머무는 자리를 더듬을 뿐이다. 

종이를 채색하여 마름질해 놓고 나면 손에 닿는 촉감을 따라 화면을 구성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마름질한 한지는 높으면 높은 대로, 낮으면 낮은 대로 서로를 맞대어 화면을 이룬다. 판넬 위에 골을 이루는 형태는 얇은 막과 같은 한지를 세우기 위해 풀을 발라 맞물리게 하면서 생긴다. 

소리가 소리를 부르듯 선은 선을 불러 늘어선다. 때로는 빗금으로 때로는 수직선으로 그렇게 손은 그 재료가 가진 물성으로부터 있음의 본연한 모습을 그는(서양화가 송광익,송광익 작가,송광익 화백,한지작가 송광익,한지추상화가 송광익,KOREA PAPER,宋光翼,지물(紙物),SONG KWANG IK,ARTIST SONG KWANG IK,ソン・グァンイック)알아서 맞추어 나간다. 

△글=배태주/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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