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風 辭 /漢武帝
秋風起兮白雲飛 추풍기혜백운비 가을바람 일고 흰구름 날며
草木黃落兮雁南歸 초목황락혜안남귀 초목은 낙엽되어 떨어지고 기러기는 남으로 가네
蘭有秀兮菊有芳 란유수혜국유방 란은 뻬어나고 국화는 아름다운데
懷佳人兮不能忘 회가인혜불능망 가슴에 품은 가인 잊을길 없네
泛樓船兮濟汾河 범누선혜제분하 다락배를 타고 분하(汾河)를 건너
橫中流兮揚素波 횡중류헤양소파 강의 중류를 질러가니 흰 물결이 이네.
簫鼓鳴兮發棹歌 소고명혜발도가 퉁수와 북을 울리고 뱃노래를 부르는데
歡樂極兮哀情多 환락극혜애정다 기쁨과 줄거움이 극에 달하지만 슬픈마음이 더하는구나
少壯幾時兮奈老何 소장기시혜내노하 젊을때가 그 언제던가 늙어감을 어찌하랴
漢武帝(BC156-BC87) : 성은 劉(유), 이름은 徹(철), 漢의 7대 천자,
중국을 통일하고 우리 나라에도 漢四郡을 설치했던자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