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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외 어르신에 예술나눔 장 마련” / 영남일보 / 2016-08-13
아트코리아 | 조회 1,066

대구환경미술협회가 올해 5회째 부채전시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신재순 회장이 자신의 작품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염천에 부채전시회가 열려 시원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사>환경미술협회 대구지회(회장 신재순)가 16일까지 석암미술관(대구시 동구 동부로 193)에서 어르신과 함께하는 ‘바람불어 좋은 날’ 부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올해 5회째로 대구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찾아가는 문화마당’ 사업의 하나다. 환경미술협회 회원들이 지난 7월 대구시 동구 진명해안복지관과 대구시 달성군 수경문화재단 수경기억학교를 방문, 어르신들과 부채그림 체험활동을 하고 그때 그린 작품 200여점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꽃, 나무, 물, 바다, 돌 등 다양한 자연의 소재를 한지부채에 그려넣어 보기만 해도 청량감을 더해준다.

환경미술협회는 2000년 설립한 NGO단체다. 화가, 조각가, 사진가, 건축가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에 36개 지회, 300개 지부를 두고 있다. 미술을 통해 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계몽활동을 펼치고 있다. 설립 후 지금까지 환경과 관련한 재활용 미학전, 재활용 크리스마스트리 제작 및 설치, 환경미술인상 시상, 부채전 등을 했다.

신재순 회장은 2008년부터 환경미술협회 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영남대 미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지금까지 14차례 개인전을 했다. 신 회장은 대구시미술대전 및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대구시문화상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중견 화가다. 한지조형작가로도 알려진 그는 페트병, 캔, 스티로폼, 박스 등 재활용쓰레기를 활용해 소프트 정크 아트란 장르를 개척함으로써 미술에 환경을 접목시켜 운동으로까지 승화시켰다.

신 회장은 “이번 부채전시를 통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미술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가들에겐 사회적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예술나눔의 장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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