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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평론

아트빌리지 중진∼신예작가, 예술로 이어진 ‘끈끈한 情’ - 영남일보 - 2014-02-14
아트코리아 | 조회 771

‘사랑나눔 기획전’ 대구서 4년 만에 마련

가족같이 지낸 입주작가, 다채로운 작품 한자리

 
지난 11일 열린 두 번째 아트빌리지 작가전 ‘사랑나눔 기획전’의 개막식에 앞서 신홍식 아트빌리지 대표(뒤쪽 왼쪽에서 셋째)를 포함한 전시 참여작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2008년 삭막해 보이는 도심의 한 고층빌딩에 예술마을이 조성됐다. 바로 성안오피스텔 16층에 ‘아트빌리지’가 만들어진 것이다. 아트빌리지는 말 그대로 예술가들이 모여서 작업을 하는 공간이다. 지역의 젊은 작가들이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벗어나 좀 더 편안하게 작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사업가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오피스텔 한 층 전체를 레지던시 공간으로 내놓아 조성됐다. 800㎡ 넘는 이 공간은 오픈 당시 장이규 김윤종 강주영 김영대 박종경 손만식 김종준 정창기 모기홍 윤종대 등 지역을 대표하는 많은 화가가 입주해 작업활동을 펼쳤다. 그 이후 다른 곳으로 작업실을 옮기는 작가가 생겨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작가가 영입되고 있다.

아트빌리지를 만든 사업가는 신홍식 대표다. 사업을 하던 사람이 어떻게 이런 예술공간 조성에 나섰을까. 평소 그림을 좋아하던 신 대표는 이를 하나둘 사모으기 시작했고 작가들과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공간까지 만들게 됐다. 그림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컬렉터이기도 하지만 최근에 그 스스로 그림에 빠져 작품도 만들고 있다. 아트빌리지에 다른 작가와 함께 자신의 작업실을 만들어 작업하고 있는 것이다.

아트빌리지는 단순한 작업실을 넘어서 그동안 지역의 작가간에 소통하고 교류하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 대표는 “흔히 작가는 혼자서 작업한다. 하지만 이곳에는 여러 작가의 작업실이 모여있다보니 작가들끼리 수시로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작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고 아트빌리지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같이 한 작가들은 끈끈한 가족애 같은 것도 있다. 2010년에는 서울 인사동 한 화랑에서 아트빌리지의 작가들을 초대해 기획전을 열어 주목받기도 했다. 그만큼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는 작가가 많고, 입주작가 간의 정도 끈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트빌리지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대구에서도 마련됐다. 4년 만에 열리는 아트빌리지 작가전이 인터불고갤러리에서 지난 11일부터 열리고 있다. 다음 달 2일까지 ‘사랑나눔 기획전’이란 타이틀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는 신 대표를 비롯해 곽숙호 김남희 김주영 박정현 방복희 배상일 백준권 신은경 신현예 안유정 양대일 윤종대 이정환 장인광 정창기 최동열 최정학 허성길 등 1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극사실의 정물부터 인물, 풍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상작품이 중심을 이루지만 도심과 자연, 인물의 독특한 해석을 담은 작품도 있다. 이미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탄탄히 자리를 잡은 중진작가부터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신예작가까지 작가의 층도 두텁다. 그만큼 다채로운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번 기획전을 연 인터불고갤러리 이종화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여러 작가의 작품을 보여주는 단체전이 아니라 아트빌리지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작가끼리의 소통, 나아가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053)602-7312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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