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3    업데이트: 22-08-22 07:01

자유게시판

빈손
관리자 | 조회 483
빈손

         서 정 남

잠이 든 산이 있습니다
 
하늘 우물 속에 쏟아지는 달빛
 
억새를 흔드는 바람길

떠도는 것이 곧 돌아오는 것임을 알지만,

이 밤 저 별이 됩니다

올라가는 반딧불이 밤새

별들의 문을 두드립니다
 
기억의 저편 밤 풍경이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