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3    업데이트: 22-08-22 07:01

자유게시판

매화
관리자 | 조회 443
  
매화
 
               서 정 남
 

어둠 속 외로움이 앉아 있네
 
희끗희끗 새벽 거실은 시계 소리에 쫒기네
 
지친 숨소리가 들리네
 
맥없이 엎어진 초라한 몰골
 
유리문 너머 흔들리는 것은 빈 가지뿐
 
겨울바람은 그 울음소리도 스산하네
 
매화 핀 가슴 속엔, 저 혼자 달이 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