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0    업데이트: 21-09-15 00:24

자유게시판

빈손
관리자 | 조회 24
빈손
 
           서 정 남
 

산이 되어 들어가 자고 싶다
 
하늘 우물 속에 쏟아지는 달빛
 
길을 만드는 바람
 
떠도는 것이 곧 돌아오는 것임을 알지만
 
이 밤 저 별이 되고 싶다
 
자꾸만 올라가는 반딧불이
 
밤새 별들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

풍경도 울지 않는 풀벌레 소리
 
기억 저쪽으로 흐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