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3    업데이트: 22-08-22 07:01

자유게시판

버선코
관리자 | 조회 514
 
버선코

               서 정 남 (시인)


창문 틈에 새어든
초사흘 달빛
 
대나무 밭 사이 버선코 걸었네
 
어두운 밤 하얀 꽃잎
긴 팔 뻗어
 
구름 속 꽃가마 탔네
 
번지는 어둠속
적막만이 가득한데
 
별빛에 길 물어 신방新房 찾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