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3    업데이트: 22-08-22 07:01

자유게시판

목련
관리자 | 조회 479


밥솥

 
목련꽃 마당 곁에
사기 밥그릇들
무더기로 떨어져 있네

밤낮으로
가족을 위해 엄마는
얼마나 많은 밥을 했을까
 
그늘과 뒤섞여
바람에 넘어지며
이른 새벽 밥상을 차리던 그녀의 등
 
마지막 수의壽衣 입을 즈음
순간,
하얀 울음 터트린 가련한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