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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년차 맞은 류형우 대구예총 회장 2016-01-12 영남일보
아트코리아 | 조회 927

 

몽골예총·中닝보문련 등과 교류…대구예술 세계화”

장르간 벽 허물고 단기적 결과물 지양

상호협력 통한 중·장기적 사업에 주력

대구 대표할 경쟁력 있는 작품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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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형우 대구예총 회장은 “생활고로 꿈을 접거나 대구를 떠나는 예술인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류형우 대구예총 회장은 취임(2014년 1월) 이후 ‘대구의 힘은 예술이다’를 모토로 대구 예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대구 예술인의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예술인 간의 소통과 화합, 대구 예술 활성화 및 시민 예술 향유 확대를 위해 각별히 열정을 쏟았다. 지난해에는 시민과 예술인의 간격은 좁히고(Narrow), 예술 영역을 확대하고(Extend), 예술 교류의 폭을 넓히고(Widen), 시민과 예술인에게는 만족을 선사하겠다는(Satisfy) 취지의 ‘NEWS 프로젝트’를 내세우고 실천하며 대구 예술의 힘을 키우려고 애썼다. 임기 절반을 보내고 후반기를 맞은 류형우 회장을 만나 올해 사업계획과 대구예술에 대한 생각 등을 들어봤다.



-대구예총 회장으로서 임기 후반을 맞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지난해 대구예술제 시작 날 2천여명의 회원을 한자리에 모아 대구예술상 시상식을 화려하게 진행하고 회원들이 소통하며 즐겁게 어울리는 잔치를 크게 벌였는데 모두들 아주 좋아해 뿌듯했다. 이런 행사 등을 통해 예술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면서 장르별 이기주의나 단기적 결과물에 치우친 예술활동을 지양하고 건강한 상호 비판과 협력을 도출해 향후 중·장기적으로 대구예술 발전을 이끌어갈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장르 간 벽이 무너지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융합과 창조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NEWS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대구예술의 힘을 키우려고 애썼는데, 올해는 어떤가.

“올해도 슬로건을 만들었다. 올해는 모든 사업을 4D(Delight, Dream, Dynamic, Daegu Art)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할 계획이다. 예술이 시민들의 일상으로 스며들게 해 예술로 시민을 기쁘게 하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꿈을 키우게 하고, 열린 무대를 통해 문화예술이 더욱 역동성을 갖도록 하며, 대구의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대구만의 예술작품들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외국과의 교류활동이 활발해질 것 같다.

“대구예총이 오래전부터 교류해온 중국 난징과 일본 센다이 등 기존 교류 도시와의 교류활동은 더 수준을 높이면서, 올해는 새로운 여러 도시와 교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성공적 교류를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몽골예총, 중국 닝보문련과 새롭게 업무협약을 맺었고 올해 7월과 9월에 그곳에 가서 대구예술인들의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몽골과의 교류는 몽골예총의 첫 해외교류인 데다 ASEM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에 교류공연을 가질 예정이어서 기대가 크다. 또한 중국 청두, 베트남 다낭과도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 예술인과 시민에게 부탁하고 싶은 점도 있을 것 같다.

“글로벌 시대인 요즘은 도시 간 경쟁 사회인 만큼 대구를 대표하면서 경쟁력 있는 ‘메이드 인 대구’ 예술작품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예술가들은 무엇보다 훌륭하고 경쟁력 있는 작품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함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술가들은 멋진 작품을 탄생시키고, 대구시를 비롯한 문화예술 기관들은 예술인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더 과감한 투자를 해야할 것이다. 또한 공연장이나 전시장이 많다고 문화예술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므로 시민들이 더 많이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기를 기대한다. 대구예총이 그런 풍토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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