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
산은 산이로되 물은 물이 아니로다....
오색 영롱한 색의 향연,
형형색색의 신비로운 물빛,
별천지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쓰촨성 북부 해발 3500m 황룡이 그곳이다.
만년설이 녹아 석회성분으로 인해 만들어진 황금빛 계단,
그 속에 담겨진 하늘색 물 빛깔을 보노라면
무아지경 흥분되어
동네 강아지 마냥 이리저리 뛰어 다닌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 파란 하늘과 함께
황룡속에서 나 자신도
때로는 노랗게, 때로는 붉게
때로는 파랗게 물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