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    업데이트: 21-05-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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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각은 사고이고 모든 이지는 직관이며 모든 관찰은 발명이다.
아트코리아 | 조회 415
모든 지각은 사고이고 모든 이지는 직관이며 모든 관찰은 발명이다.

우리는 무엇이 미술이고, 무엇이 비 미술이며 언제 무엇을 누구때문에, 또는 무엇때문에 작업을 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 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 우리의 감각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에 의해서 사물을 파악하는 재능을 저버리게 하고 개념은 지각에서 이탈되며, 사고는 추상적인 쪽으로 치달아 오늘날의 미술이란 것이 오히려 불확실한 것이 되어 애매모호한 형태로, 또는 피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개념은 너무 일반적이고 깊지를 못해서 감각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에 의해서 사물을 파악하는 힘은 무디어지고 이미지도 표현할 수 있는 감각은 결여되어 간다.
모든 예술작품은 무엇인가를 표현함에 있어서 작품속에 나타나는 대상 하나하나를 제시하는 수준을 초월해야 한다. 흔히 말하는 ‘자기의사를 표현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예술적인 표현은 작가의 지각된 패턴을 이루는 ‘힘의 적극적인 제시’를 요구한다. 작가는 감정적인 요소들을 기계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를 창의적으로, 즉 상상적이고, 발명적이며, 긴밀하고 아름답게 파악한다.

평론가와 작가의 활동에 공통되는 점은 정신의 구현 과정에서 나타날 것이다. 이는 마음이 언제나 하나의 전체로 작용하여 모든 지각은 사고이고, 모든 이지는 직관이며 모든 관찰은 발명이다. 화가들이 본다는 것은 미를 주관적으로 부여하기 위한 과정이다. 예술성이 있건 없건간에 나름의 이미지로 세계를 형상화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으며 또한 많은 오류를 범하며 작품 제작의 방법으로 조형의 여러요소를 사용하지만 마지막에는 표현이란 형태로 귀결된다. 나에게 있어서 미술의 문화적 상황이 변화하는 사회상과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과 살아가는 삶의 일부로 존재한다는 것과 한편으로는 관계, 정체성, 신념, 진솔함을 포함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꿈, 무의식, 과거와 현재의 경험에 대한 기억에서 일어라는 연속성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작품을 제작하려 한다.

<월간 대구예술 기사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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