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중기 작 ‘인연’
수성문화원 갤러리수성은 서양화가 노중기의 개인전 ‘인연’을 15일부터 열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사랑과 인연의 소중함을 노 작가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 30여점이 소개된다. 작가는 어떤 의도가 들어가 있지 않은 자유로운 선과 색의 흔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추상적인 이미지 속에 구상적인 이미지가 유기적으로 존재한다는 생각 아래 현대미술에서 보여주는 이중적 또는 다중적 요소가 때론 충돌하고 때론 서로 결합하면서 만들어내는 세계를 담아왔다.
작가는 “인연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연분, 사람과 사물이 맺어지는 관계 등을 말한다. 음악에서 소리가 있듯, 조형예술에서 붓놀림의 행위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법이다. 이는 의도적일 수 있지만 여기에 붓놀림의 과정, 즉 전위적 행위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조형의 형상을 작품으로 이미지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만남의 기쁨을 좋은 인연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053)768-0002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