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5 (일) 18:59
서정갤러리, 서양화가 `노중기展’ 열려
100호 이상 대작 두점 포함 15점 소품 전시 노중기(54) 서양화가의 6번째 개인전이 내달1일부터
한달간 서정갤러리(큐레이터 심귀영·포항시 장성동)에서 열린다.
서정 갤러리의 14번째 초대전으로 꾸며지는 이번 전시에는 노 작가의 과감한
붓터치와 아기자기한 혼합재료들로 이루어진 작품이 주를 이룬다.
100호 이상의 대작 두 점을 포함해 15점의 소품에서는 깔끔하고
시원하면서도 어딘가 모를 따뜻함이 느껴진다.
심 큐레이터는 “노 작가는 여느 작가들처럼 한 가지 색깔만을 고집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굳히기보다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변화를 줘 매 전시마다 다른 느낌의, 다른 스타일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며 “노 작가의 풍부한 감성과 날카로운
지성을 바탕으로 한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노 작가는 “관념적인 것들과 싸우고 싶지 않다. 다만
인간의 근본조직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지만, 자기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큐레이터는 “어찌보면 이리저리
그어진 선과 모호한 형은 일반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노 작가의 사상과 철학이 녹아 있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감히 미술교사로서의 길을 중단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노 작가는 현재 금오공대, 대구예술대학 출강하며
`갤러리 로(대구)’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054)251-2990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