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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 찬탄경

지장보살 찬탄경 풀이본
관리자 | 조회 374

1 . 부처님께서 도리천궁에서 신통을 나투심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도리천에 계시면서 어머님을 위하여 설법하셨다. 그때 시방의 무량한 세계에서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과 대보살마하살들이 모두 모여와서 찬탄하였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오탁의 악한 세상에서 불가사의한 큰 지혜와 신통력으로써 집착하고 교만한 중생을 깨닫게 하여 괴로움과 즐거움의 진리를 알게 하십니다.』 그리고는 각각 시자를 보내어 세존께 문안을 올렸다.

그때 여래께서는 웃음을 지으시며 백천만억의 큰 광명구름을 나타내셨다.

대원만광명운, 대자비광명운, 대지혜광명운, 대반야광명운, 대삼매광명운, 대길상광명운, 대복덕광명운, 대공덕광명운, 대귀의광명운, 대찬탄광명운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광명구름을 나투기를 마치자 또 여러가지 미묘한 소리를 내셨다.

보시바라밀음, 지계바라밀음, 인욕바라밀음, 정진바라밀음, 선정바라밀음, 반야바라밀음, 자비음, 희사음, 해탈음, 무루음, 지혜음, 대지혜음, 사자후음, 대사자후음, 운뢰음, 대운뢰음 등

이와 같이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소리를 마치자 사바세계와 다른 국토의 무량억 천룡 귀신들도 모두 도리천궁에 모여들었다.

사천왕천, 도리천, 수염마천, 도솔타천, 화락천, 화자재천, 범중천, 범보천, 대범천, 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복생천, 복애천, 광과천, 엄식천, 무량엄식천, 엄식과실천, 무상천, 무번천, 무열천, 선견천, 선현천, 색구경천, 마혜수라천, 비상비비상처천 그리고 일체 하늘무리와 용무리와 귀신등의 무리도 모두 모여들었다.

다시 다른 국토와 사바세계에 있는 바다의 신, 강의 신, 큰 강의 신, 숲의 신, 산의 신, 땅의 신, 천택의 신, 묘가의 신, 낮의 신, 밤의 신, 공중의 신, 하늘의 신, 음식의 신, 초목의 신 등이 모두 모여들었으며 다시 다른 국토와 사바세계에 여러 대귀왕들이 있는데 악목귀왕, 담혈귀왕, 담정기귀왕, 담태란귀왕, 행병귀왕, 섭독귀왕, 자심귀왕, 복리귀왕, 대애경귀왕 등이 모두 모여들었다.

그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법왕자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이러한 모든 부처와 보살과 하늘과 용과 귀신을 보고 있다. 이 세계와 다른 세계와 이 국토와 다른 국토에서 이와 같이 지금 도리천 회상에 모인 자들의 수를 알 수 있겠는가?』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저의 신력으로서는 천겁을 두고 헤아려도 도저히 알 수 없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부처의 눈으로 두루 살펴도 도저히 그 수를 짐작하기 어렵다. 이들은 모두 지장보살이 오랜 옛적부터 내려오면서 이미 제도하였고, 지금 제도하고 있고, 앞으로 제도할 것이며, 이를 이미 성취시켰고, 지금 성취시키고 있고, 앞으로 성취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저는 과거에 오랫동안 선근을 닦아서 걸림없는 지혜에 이르렀기 때문에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받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가 얕은 성문과 하늘과 용과 팔부신과 또한 미래의 모든 중생들은 비록 여래의 간절한 말씀을 듣더라도 반드시 의혹을 품을 것이며 혹시 받아 지녔다가도 곧 헐뜯는 마음을 일으킬 것입니다. 진실로 세존님께 원합니다.

지장보살마하살께서 무슨 이유로 어떤 보살행을 실천하셨기에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이런 일이 이루어졌습니까?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가령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모든 초목과 벼와 삼과 대와 갈대와, 산과 돌과 티끌의 하나 하나를 각기 하나의 큰 강으로 하고, 이 큰 강가의 모래알 하나를 한 세계로 하여 한 세계 안의 한 티끌로 한 겁을 삼고, 한 겁 안에 쌓인 티끌 수를 모두 합하여 다시 겁으로 삼았다고 하자. 그러나 지장보살이 십지과위를 이룬 후의 공덕은 이 비유보다도 천배나 많다.

그러므로 지장보살이 성문이나 벽지불의 지위에 있었던 동안을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문수사리여, 이 보살의 신통한 위력과 서원은 헤아릴 수 없다.

만약 앞으로 선남자 선여인이 이 보살의 이름을 듣고 찬탄하거나, 우러러 예배하거나, 이름을 외우거나, 공양을 올리거나,지장보살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조각을 하거나, 칠하여 올리면 이 사람은 반드시 백 번이라도 삼십삼천에 태어나고 영원히 악도에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문수사리여, 지장보살마하살은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멀고 먼 지난 세상에 큰 장자의 아들이 되었는데, 그때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라는 부처님이 계셨다. 장자의 아들은 그 부처님의 모습이 온갖 복을 두루 갖추고 계심을 보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떠한 수행과 서원을 이루어야 이처럼 거룩한 모습을 갖추게 될 수 있습니까?」

그러자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께서 장자의 아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러한 몸을 얻고자하면 모름지기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을 끊임없이 건지어 해탈하게 하여야 한다.」

문수사리여, 그때 장자의 아들이 감격하며 서원을 말하였다.

「저도 오는 세상에 헤아릴 수 없는 겁이 다하도록 육도에서 죄악의 고통을 받는 중생들에게 지극한 방편을 베풀어서 모두 해탈케 하겠으며 저 자신도 불도를 이루겠습니다.」

이렇게 저 부처님 앞에서 큰 원을 세웠으므로 헤아릴 수 없는 백천만억 나유타겁토록 이처럼 보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또 헤아릴 수 없는 과거 아승지겁에 각화정자재왕여래라고 하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수명은 사백천만억 아승지겁이었다.

그 부처님께서 가신 뒤에 한 바라문 여인이 있었는데 지난 세상에서 지은 복이 많아 여러 사람의 존경을 받았고 움직이는 곳마다 하늘이 호위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어머니는 삿된 도를 믿었기 때문에 삼보를 가볍게 여겼다.

그러나 성스러운 바라문 여인은 어머니가 바른 눈을 뜨도록 여러 가지로 애를 썼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바른 믿음을 일으키지 못하고 곧 세상을 떠나서 그 영혼이 무간지옥에 떨어지고 말았다.

바라문 여인은 어머니가 살았을 때 인과를 믿지 않았으니 업을 따라 반드시 나쁜 세상에 빠졌으리라 짐작했다. 그리하여 집을 팔아서 향과 꽃과 모든 공양 준비를 하였다.

그녀는 먼저 부처님의 탑 아래에 온 정성을 다해 공양을 올린 뒤 법당으로 가서 각화정자재왕여래의 모습을 뵙게 되었다. 법당의 한 가운데 계시는 그 위용은 덕화와 자비가 두루 갖추어져 있었다.

바라문 여인은 존엄하신 모습에 우러러 예배 올리고 더욱 공경하여 홀로 생각하였다.

「부처님께서는 크게 깨달으셨으니 일체 지혜를 갖추셨다. 만약 세상에 계신다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나신 곳을 반드시 알려 주실텐데.」

바라문 여인은 오래도록 슬피 울다가 여래를 생각하며 우러러 보았다. 그러자 홀연히 공중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울고있는 성스러운 여인이여, 슬퍼하지 말라. 내가 이제 그대의 어머니가 간 곳을 보여 주겠다.」

바라문 여인은 합장하고 공중을 향해 말씀드렸다.

「이 어떤 신께서 덕을 베풀어 저의 슬픔을 덜어주려 하십니까? 제가 어머니를 여의고 난 후 밤낮으로 생각을 더듬었으나 어머니가 나신 곳을 여쭐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공중에서 두 번째 소리가 울렸다.

「나는 바로 그대가 우러러 예배 드리던 과거 각화정자재왕여래이다. 그대가 어머니를 기리는 정성이 보통 중생보다 배가 넘는 것을 보았으므로 나투어 보이는 것이다.」

바라문 여인은 이 소리를 듣고 감격한 나머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러져서 팔 다리를 크게 다쳤다. 주위의 사람들이 급히 간호하니 한참만에 정신을 차리며 공중을 향해 말씀드렸다.

「간절히 원하옵니다. 부처님. 속히 저의 어머니가 태어난 세계를 말씀해 주십시오. 제 몸과 마음을 가눌 수 없어 오래 가지 못해 죽을 것 같습니다.」

각화정자재왕여래께서 성녀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공양 올리기를 마치고 일찍 집으로 돌아가서 단정히 앉아 오직 나의 이름을 생각하면 모름지기 어머니의 태어난 곳을 알게 될 것이다.」

바라문 여인은 부처님께 예배를 올리고 즉시 집으로 돌아가서 어머니를 기리는 마음으로 단정히 앉아 각화정자재왕여래를 생각하였다. 하루 낮과 하루 밤이 지나자 자신의 몸이 어느 바닷가에 이르게 되었다.

그 바닷물은 펄펄 끓어 올랐으며, 여러 가지 악한 짐승들이 쇳덩어리로 된 몸이 녹을까봐 바다 위를 동서로 날으며 퍼덕거렸다. 그곳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남녀가 나타나자 여러 가지 악한 짐승들이 다투어 달려가 씹어 먹으므로 순식간에 수많은 남녀는 바다에서 사라졌다.

또 야차는 그 모양이 각각 달라서 손이 많기도 하고, 눈이 많기도 하며, 발이 많기도 하고, 머리가 많기도 하며 날카로운 어금니가 입 밖으로 튀어나온 것들이 모든 죄인들을 몰아서 악한 짐승들에게 가까이 대어주었다. 또 스스로 머리와 발을 서로 때려 얽히게 하여 엮어가는 모습들이 가지각색이므로 차마 오래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바라문 여인은 부처님을 생각하는 힘으로 두려움이 없었다.

그러자 무독이라고 하는 귀신의 왕이 머리를 숙이고 성녀를 맞이하며 말했다.

「성스러운 보살이시여, 어떤 인연으로 이곳에 오셨습니까?」

바라문 여인이 귀신의 왕에게 물었다. 「여기는 어떤 곳입니까?」

무독이 대답하였다. 「여기는 대철위산 서쪽의 첫겹 바다입니다.」

성녀가 물었다. 「철위산 안에 지옥이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무독이 대답하였다. 「네, 지옥이 있습니다.」

성녀가 물었다. 「제가 지금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까?」

무독이 대답하였다. 「만약 거룩한 힘이 아니면 나쁜 업일 것입니다만 아무튼 이 두 가지 인연이 아니면 결코 이곳에 오지 못합니다.」

성녀가 다시 말했다. 「그렇군요. 이 바닷물은 무슨 인연으로 이렇게 펄펄 끓어오르며 온갖 죄인과 악한 짐승들이 많습니까?」

무독이 대답하였다. 「여기는 남염부제에서 악업을 지은 중생들이 갓 죽어서 49일이 지나도록 죽은 이를 위하여 공덕을 지어 고난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사람이 없거나, 살아있을 때 착한 인연을 짓지 못하여 마땅히 지옥으로 가게 되므로 자연히 이 바다를 먼저 건너야 합니다.

이 바다의 동쪽으로 십만 유순 되는 곳에 또 바다가 하나 있는데 그 고통은 배가 되며, 그 바다 동쪽에 또 바다가 하나 있는데 그 고통은 다시 배가 됩니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나쁜 인연을 만들면 누구나 업의 바다라고 하는 이 곳에 오게 됩니다.」

성녀가 귀신의 왕 무독에게 또 물었다. 「지옥은 어디에 있습니까?」

무독이 대답하였다. 「세 바다 안에 큰 지옥이 있는데 그 수가 한량없으며 각각 차별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크게 열 여덟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오백이 있는데 독한 괴로움이 말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서 또 천 백이 있는데 그 고통이 말할 수 없습니다.」

성녀가 다시 귀신의 왕에게 물었다. 「저의 어머니가 죽은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그 혼신이 어느 곳에 이르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귀신의 왕이 성녀에게 물었다. 「보살의 어머니는 살아있을 때 어떤 업을 지었습니까?」

성녀가 대답하였다. 「저의 어머니는 삿된 생각에 잡혀 삼보를 헐뜯었으며 잠시나마 바른 믿음을 가졌었지만 곧 생각이 바뀌어 공경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죽은 지 며칠 안되지만 어느 곳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독이 물었다. 「보살의 어머니는 성씨가 무엇입니까?」

성녀가 대답했다. 「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함께 바라문 집안인데 아버지는 시라선견이고 어머니는 열제리입니다.」

무독이 합장하고 보살께 공손히 말했다.

「성스러운 분이시여. 근심과 슬픔에 잠기지 마시고 돌아가십시오. 죄많은 열제리 여인이 하늘에 난 지 이미 3일이 되었습니다. 효순한 자식이 어머니를 위하여 공양을 베풀고 복을 닦아 각화정자재왕여래의 탑에 보시하였으므로 그대의 어머니만 지옥을 벗어 난 것이 아니고 같은 날 무간지옥에 있던 다른 죄인들도 기쁨을 받아 모두 하늘에 났습니다.」

귀신의 왕이 말을 마치고 합장하며 물러갔다.

바라문 여인은 꿈을 꾸고 깨어난 듯 하다가 이 일을 크게 깨닫게 되었다.

그녀는 곧 각화정자재왕여래의 탑으로 달려가 큰 서원을 세웠다.

「저는 오는 세상의 겁이 다하도록 오로지 죄악의 고통에 시달리는 중생들에게 골고루 방편을 펴서 모두 해탈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귀왕 무독은 바로 지금의 재수보살이며 바라문 여인은 곧 지장보살이다.』

 

2. 지장보살의 분신이 도리천궁에 옴

 

그때 도저히 상상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이 가없는 아승지 세계의 온갖 지옥에서 몸을 나투어 계시던 지장보살이 도리천궁으로 와서 함께 자리하셨다.

여래께서 신통력을 펴시자 여러 곳에서 업의 속박을 벗어나 해탈을 얻은 이들이 또한 천만억 나유타 수가 모여왔다. 그들은 저마다 향과 꽃으로 부처님께 정성껏 공양을 올렸다.

그 곳에 함께 온 무리들은 모두가 지장보살의 가르침에 감화되어 영원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은 이들이었다. 이 모든 중생들은 오랜 옛적부터 태어나고 죽으면서 육도의 고통속을 헤매다가 지장보살의 넓고 큰 자비와 깊은 서원에 힘입어 각각 깨달음을 얻었다.

이제 도리천궁에 이르게 되니 기쁨이 사무쳐 여래를 우러러 보며 한 눈을 팔지 않고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금색의 팔을 펴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고 표현하지 못할 가없는 아승지 세계에 있는 화신 지장보살의 이마를 비추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오탁의 악한 세상에서 집착하고 교만한 중생을 가르치어 마음을 항복시키고 삿됨을 떠나 바른 곳에 돌아가도록 하였지만 열에 한 명은 그대로 악한 습관이 남아 있었다.

그러므로 나 또한 몸을 천백억으로 나투어 여러 가지 방편을 폈다.

근본이 영리한 이는 듣는 즉시 믿어 지녔다. 착한 이는 부지런히 권하면 성취하였다.

둔한 이는 오래도록 교화해야 겨우 귀의하였다. 그러나 업이 두터운 이는 아무리 해도 공경심을 일으키지 않았다. 이처럼 온갖 중생들이 각기 차별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몸으로 나투어 가르쳐야 해탈에 이르게 되었다.

때에 따라 남자나 여자나 하늘 신이나 용이나 귀신이 되기도 하고, 산이나 숲이나 냇물이나 골짝물이나 큰강이나 못이나 옹달샘이나 우물이 되어 사람들이 이익을 얻음으로써 모두 해탈하도록 하였다.

또 제석천이나 범천왕이나 전륜성왕이나 훌륭한 어른이나 국왕이나 재상이나 높은 관리나 비구 비구니나 선남자 선여인이나 성문과 아라한과 벽지불과 보살 등이 되어 교화하고 제도하였다.

이처럼 오직 부처의 몸으로만 나투는 것이 아니었다.

그대는 내가 무수한 세월에 걸쳐 집착하고 교만하여 이처럼 교화하기 어려운 죄많은 중생을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하도록 끝없이 제도한 것을 잘 살펴라.

그러나 아직도 마음을 항복받지 못해서 업보를 따라 나쁜 세상에 떨어져 큰 고통을 받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대는 도리천궁에서 내가 성심으로 부촉한 것을 잘 기억하여 사바세계에서 미륵부처님이 오실 때까지 중생들이 모두 해탈하도록 하여 영원히 모든 고통을 떠나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도록 하라.』

그때 모든 세계의 화신 지장보살이 하나의 모습으로 변화하더니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런 마음으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제가 오랜 옛적부터 내려오면서 생각하기 어려운 거룩한 신통력을 얻어서 큰 지혜를 갖추었습니다.

그리하여 저의 나누어진 몸이 백천만억 항하사 세계에 두루 가득하여졌습니다.

그 한 세계에 백천만억 몸으로 나투고 그 나툰 한 몸이 백천만억 사람을 제도하여 삼보께 귀의하게 했으므로 영원히 태어남과 죽음을 떠나 열반의 기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한 터럭, 한 물방울, 한 모래알, 한 티끌의 머리털끝 만큼이라도 착한 일을 한다면 제가 조금씩 해탈에 이르도록 하여 큰 이익을 얻게 하겠습니다.

진실로 원합니다. 세존님, 다음 세상의 악업 중생들을 염려하지 마십시오.』

이와 같이 진실로 원하는 말씀을 세 번 드렸다.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을 찬탄하며 말씀하셨다.

『어질고 거룩하구나!

내가 그대를 더욱 기쁘게 하겠다.

그대는 오랜 옛적부터 내려오면서 세웠던 큰 서원을 성취하여 앞으로 널리 제도함을 마친 뒤 곧 부처의 자리에 이를 것이다.』

 

 

 

3. 마야부인이 중생의 죄업 받는 모습을 살핌

 

그때 부처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이 지장보살을 공경하며 합장한 채로 의문을 말씀드렸다.

『거룩하신 분이여, 염부제의 중생들이 업을 따라 받는 과보의 차별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지장보살께서 대답하셨다.

『무수히 많은 세계의 온갖 국토에 지옥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여인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불법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성문과 벽지불도 또한 이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지옥에서 죄악의 과보를 받는 것도 한결같지 않습니다.』

 

 

 

마야부인이 다시 지장보살께 말씀드렸다.

『그러면 염부제에서 지은 죄악의 과보로 받는 악한 세계의 모습을 들려 주십시오.』

지장보살께서 대답하셨다.

『성모께서는 귀를 기울여 들으십시오.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처님의 어머님이 대답하셨다.

『정성을 다해 듣겠습니다. 거룩하신 분이여.』

지장보살께서 부처님의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남염부제에서 죄악의 과보를 받음에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중생이 부모에게 불효하고

살생을 마구 저지르면

반드시 무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겁이 다하도록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어떤 중생이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내거나

삼보를 헐뜯거나

경전을 존중하지 않으면

또한 반드시 무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겁이 다하도록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어떤 중생이 시주한 물건을 마구 쓰거나 훔치고,

비구와 비구니를 모욕하거나 더럽히고,

또 절 안에서 음욕을 저지르고,

또 생명을 마구 죽이거나 해치면

이런 무리들은 반드시 무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겁이 다하도록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어떤 중생이 껍데기만 승려가 되어 마음은 검어서 시주 물건을 마구 남용하고,

신도를 교묘하게 속이어 계율을 어기면서

온갖 악을 지으면

이런 무리들은 반드시 무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겁이 다하도록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어떤 중생이 시주 물건을 도둑질하거나,

재물 곡식 음식 의복 등 어떤 물건이라도 주지 않는 것을 갖는다면

반드시 무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겁이 다하도록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지장보살께서 이어서 말씀하셨다.

『성모님, 어떤 중생이든지 이와 같은 죄를 지으면

반드시 다섯 무간지옥에 떨어져 그 고통을 잠깐만이라도 쉬고 싶어도 그런 생각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마야부인이 다시 지장보살께 말씀드렸다.

『어떤 것을 무간지옥이라고 합니까?』

지장보살께서 말씀하셨다.

『성모님, 모든 지옥은 대철위산 안에 있습니다.

큰 지옥은 열 여덟 곳이 있고,

거기에서 이름이 각각 다른 오백 개의 지옥이 있고,

 

다시 이름이 각각 다른 천 백 개의 지옥이 있습니다.

무간지옥은 그 성의 둘레가 팔만 여리이고 높이는 일만리이며 모두 쇠로 되어 있습니다.

성 위에는 불무더기가 빈틈없이 타오르며 성안은 각각 다른 이름의 모든 옥들이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곳에 독특한 무간이 있는데 둘레가 만 팔천리이고 담장의 높이는 일천리이며 모두가 쇠로 되었습니다.

위의 불길은 아래로 쏟아지고 아래의 불길은 위로 치솟는 가운데 쇠뱀과 쇠개가 불을 뿜으며 높은 담 위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닙니다.

옥 가운데 만리에 가득 찬 뜨거운 평상이 있는데 한 사람이 죄를 받아도 그 몸이 평상위에 가득하고 천만 사람이 죄를 받아도 또한 각각 그 몸이 평상 위에 가득합니다.

이렇듯 모든 업은 지은대로 이와 같이 받는 것입니다.

또 모든 죄인은 온갖 고통을 한꺼번에 받기도 합니다.

천 백이나 되는 야차와 악한 귀신의 입에서 칼날같은 어금니가 번쩍이고 눈은 번개불 같으며 손은 구리 손톱으로 되었는데 창자를 뽑아내어 토막 토막 자릅니다.

어떤 야차는 쇠창으로 죄인의 몸이나 입이나 코나 등이나 배를 마구 찔러서 공중에 던졌다가 다시 찔러 받습니다.

또 뜨거운 평상 위에 내버려 두거나, 쇠매가 죄인의 눈을 쪼아 먹거나,

쇠뱀이 죄인의 머리를 감아 조이거나, 사지의 마디 마디에 긴 못을 치거나,

혀를 뽑아 보습으로 사용하여 밭을 갈거나, 죄인을 끌어다가 구릿물을 입에 붓거나,

뜨거운 쇠로 몸을 감아서 수만번 죽였다 살렸다 합니다.

업을 받는 참상이 이처럼 어김없으며 억겁의 세월이 흐를지라도 빠져나올 기약이 없습니다.

이 세계가 무너지면 다른 세계로 옮겨 나고,

다른 세계가 무너지면 또 다른 세계에 옮겨 나고,

또 다른 세계가 무너지면 온갖 곳으로 옮겨 다니다가 이 세계가 이루어지면 다시 돌아오듯이 무간의 죄를 받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또 다섯 가지의 업을 받는 참상이 있으므로 무간이라 합니다.

첫째, 밤낮으로 죄를 받으면서 가없는 겁이 다하도록 고통이 끊어지지 않고

둘째, 한 사람이라도 가득 차고 만 사람이라도 가득 차서 항상 아우성이고

셋째, 죄를 받는 기구로는 쇠로 된 방망이, 매, 뱀, 늑대, 개, 찧는 방아, 큰 거울, 톱, 도끼, 끊는 가마, 그물, 사슬, 나귀, 말 등이 있으며, 생가죽으로 머리를 조이고,

뜨거운 쇠를 몸에 부으며, 배 고프면 뜨거운 쇳덩이를 삼키고, 목 마르면 뜨거운 쇳물을 마시고, 가없는 나유타겁이 지나도록 그 고통이 이어져 끊이지 않으며

넷째, 남자 여인 야만족 오랑캐 늙은이 어린이 귀한이 천한이 용 신선 하늘사람 귀신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죄를 지은 업을 따라 똑같이 받으며

다섯째, 이 지옥에 떨어지면 처음부터 백천겁에 이르도록 밤낮으로 수만 번 죽고 살지만 잠시라도 고통이 멎기를 바라더라도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업이 다하여야 또 다른 곳에 낳게 되는 것입니다.

 

지장보살께서 성모에게 이어서 말씀하셨다.

『무간지옥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이와 같습니다.

만약 좀더 자세하게 지옥에서 죄받는 기구의 이름과 여러 가지 고통을 말씀드리자면 일겁 동안 걸려도 다 설명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마야부인이 듣기를 마치고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합장하며 정성을 다해 예를 올린 뒤 물러갔다.

 

 

 

 

 

 

 

4. 부처님께서 업의 인연을 말씀하심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제가 여래의 거룩한 신통력을 이어 받았으므로 백천만억 세계에 두루 이 몸을 나투어서 모든 업보에 시달리는 중생을 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래의 크신 자비로운 힘이 아니면 이와 같은 변화를 일으킬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제 또 부처님의 부촉을 입었으니 아일다(미륵 부처님)께서 성불하여 오실 때까지 육도의 중생을 해탈에 이르도록 하겠습니다.

진실로 원합니다. 세존님, 아무런 염려도 하지 마십시오.』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해탈하지 못한 모든 중생은 마음씀이 일정하지 못하므로 나쁜 습관에 물들기도 하고 좋은 습관을 따르기도 한다.

선하고 악해지는 것이 경계에 따라 달라지므로 지옥 세계에서 인간 세계(五道)까지 맴돌아 다녀서 잠시도 편할 때가 없다.

그러므로 티끌 수 같은 겁이 지나가더라도 어리석은 마음은 고통의 장애를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다.

마치 그물에서 노는 고기가 물결따라 흐르며 노닐지만 그물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런 무리들을 내가 간절히 염려하였는데 그대가 지난 세월에 쌓아 온 서원과 원력으로 죄많은 무리들을 널리 제도하려 하니 내가 무슨 염려를 다시 하겠는가?』

 

 

 

이 말씀을 듣고 있던 정자재왕보살이 모임 중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지장보살이 여러 겁을 지내오면서 어떤 서원을 세웠기에 이제 세존님의 만족스러운 찬탄을 받습니까?

진실로 원합니다. 간략하게나마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정자재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귀담아 잘 듣고 깊이 생각해 보아라.

그대의 묻는 뜻에 맞도록 자세한 인연을 말하겠다.

가없는 아승지 나유타로도 헤아릴 수 없이 멀고 먼 지난 세상에 부처님이 계셨다.

그 이름은 일체지성취 여래(진리로서 오신 분), 응공(번뇌를 끊어 공양을 얻을 덕이 있는 분), 정변지(온갖 우주의 현상을 다 아시는 분), 명행족(숙명 천안 누진 몸 입 뜻을 원만히 갖추신 분), 선서(열반에 이르러 생사에 빠지지 않는 분), 세간해(세간의 온갖 일을 다 아시는 분), 무상사(요동하는 마음이 없는 분), 조어장부(대자 대비 대지혜로써 다스리는 분), 천인사(하늘과 인간의 스승인 분), 불세존(세상을 이익되게 하시는 가장 높으신 분)이셨다.

그 부처님의 수명은 육만겁이었다.

출가 하기 전에 작은 나라의 왕으로서 이웃 나라 왕과 함께 벗이 되어 십선(十善)을 행하여 중생을 이익되게 하셨다. 그런데 이웃 나라의 백성들이 여러 가지 악한 일을 많이 저질렀다.

두 왕은 백성들의 악한 마음을 깨우치려고 의논하였다.

한 왕은 일찌기 성불하여 이런 무리들을 남김없이 모두 제도하기를 발원하였다.

다른 한 왕은 먼저 죄악에 허덕이는 무리들의 마음을 밝고 편안하게 하여 깨달음에 이르게 하지 못하면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고 발원하였다.』

부처님께서 정자재왕보살에게 이어서 말씀하셨다.

『일찌기 성불하기를 발원한 왕은 일체지성취여래이고, 죄악에 허덕이는 무리들을 편안하게 하지 못하면 성불하지 않겠다고 발원한 왕은 지장보살이다.

또 헤아릴 수 없는 지난 세상에 청정연화목여래라고 하는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셨다.

그 부처님의 수명은 사십겁이었다.

그 부처님이 가신 후 한 성인(아라한)이 복을 받는 인과의 가르침으로 중생을 제도하다가 광목이란 여인으로부터 공양을 받았다.

성인이 물었다.

「무엇을 원하시는가?」

광목이 말씀드렸다.

「제가 어머님이 돌아가신 날에 복을 지어서 좋은 세상에 나시도록 하려는데, 어머님이 어떤 세상에 가 계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성인이 가엾게 여겨 선정에 들어 살펴 보니 광목 여인의 어머니는 악한 세상에 떨어져 심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성인이 광목 여인에게 물었다.

「그대의 어머니는 살아 있을 때 어떤 생활을 하였기에 지금 악한 세상에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을까?」

광목이 대답하였다.

「저의 어머니는 습관적으로 물고기와 자라 등을 즐겨 먹었는데 특히 자라 새끼를 볶거나 지져서 많이 먹었습니다.

아마도 그 수는 천이나 만을 훨씬 넘을 것입니다.

존자님께서 가엾게 생각하시어 어떻게든지 구하여 주십시오.」

 

 

 

성인이 그 정성을 갸륵하게 여기어서 광목 여인에게 방편을 일러주었다.

「그대는 지극한 정성으로 청정연화목여래를 생각하고 그 모습을 조성하거나 그려서 모시면 산 사람도 죽은 사람도 모두 좋은 과보를 얻을 것이오.」

광목 여인은 이 말씀을 듣고 곧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팔아서 부처님의 모습을 그려 모셨다.

정성껏 공양을 올린 뒤 간절히 공경하는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우러러 절을 올렸다.

새벽녘에 잠깐 스친 꿈길에서 금빛 찬란한 부처님을 뵙게 되었다.

수미산같은 큰 광명을 펼치시며 광목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그대의 어머니는 오래지 않아 그대의 집에 태어날 것이다. 겨우 배 고프고 추운 것을 알게 되면 곧 말을 할 것이다.」

그후 그 집의 여종이 자식을 낳았는데 삼일도 못 되어서 말을 하였다.

광목 여인을 보자 머리를 조아리며 슬피 울다가 말을 하였다.

「태어나고 죽으면서 업의 인연으로 지은 과보는 스스로 받게 마련이다.

나는 네 어미다. 오래도록 어두운 저 세상에 있었다.

너와 이별하고 여러 번 큰 지옥에 떨어져 다녔는데 네가 복을 빈 힘으로 사람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천한 사람이 되었고 목숨이 짧아서 13살이 되면 다시 악한 세상에 떨어지게 된다. 네가 어떻게 나의 어두운 업을 벗겨 줄 수 있겠느냐?」

광목 여인이 이 말을 듣자 어머니임을 의심할 수 없었으므로 목이 메어 슬피 울면서 종의 자식에게 말하였다.

「나의 어머니가 틀림없다면 당신께서 지은 죄를 다 알 것입니다. 어떠한 나쁜 업을 지었기에 악한 세상에 떨어졌습니까?」

종의 자식이 대답하였다.

「생물을 살생하고 불법을 헐뜯고 비방한 두 가지 죄업으로 그런 보를 받았는데, 만약 복을 지어서 나를 고난에서 구해내지 않았으면 무거운 업의 굴레를 도저히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광목이 질문했다.

「지옥에서 받는 죄의 과보는 어떤 것입니까?」

종의 자식이 대답하였다.

「죄의 고통을 받는 일은 백년 천년을 두고 말해도 차마 다 말하지 못한다.」

광목이 그 말을 듣고는 눈물을 흘리며 허공을 향해 슬피 말했다.

「저의 어머니가 영원히 지옥을 벗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13살이 되더라도 다시는 무거운 죄와 나쁜 세상에 빠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시방의 모든 부처님, 저를 사랑으로 슬피 여겨 제가 어머니를 위하여 간절히 빌고 있는 드넓은 서원을 들어주십시오.

만약 저의 어머니가 지옥 아귀 축생의 세계와 천한 신분과 여인의 몸까지 길이 여의어서 영원한 세월이 지나도록 다시는 이런 업보를 받지 않는다면 제가 오늘부터 청정연화목여래의 상 앞에서 맹세하겠습니다.

이 뒤로 백천만겁 동안 온갖 세계의 모든 지옥과 지옥 아귀 축생 세상에서 모든 죄받는 중생들을 남김없이 구원하여 그들이 모두 성불한 후에야 제가 바른 깨달음을 이루겠습니다.」

이렇게 서원을 마치자 청정연화목여래의 말씀이 들려 왔다.

「광목이여, 그대는 갸륵한 정성으로 어머니를 위하여 이와 같은 큰 원을 세웠다.

이제 내가 살펴 보니 그대의 어머니는 십 삼세가 되면 업보의 그 몸을 벗고 바라문으로 태어나 백년을 살 것이다.

 

 

그 다음은 근심없는 세상에 낳게 되어 영원에 가깝도록 오래 살다가 마침내 부처의 자리에 이르게 된다. 그리하여 강가의 모래알만큼 많은 인간과 하늘을 제도할 것이다.」

 

부처님께서 정자재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때 광목 여인을 복되게 했던 성인은 무진의보살이고 광목의 어머니는 해탈보살이며 광목 여인은 지장보살이다.

이렇듯 머나 먼 오랜 세월 동안 가없는 자비와 연민으로 강가의 모래알만큼 큰 원을 세웠기 때문에 수많은 중생을 드넓게 제도할 수 있었다.

 

 

 

 

오는 세상에서 어떤 남녀를 막론하고 선행을 하지 않거나,

악을 행하거나,

인과를 믿지 않거나,

삿된 음행을 하거나,

거짓말·두 가지 말·나쁜 말을 하거나,

화합을 깨뜨리면,

이와 같은 모든 죄업의 중생들은 반드시 나쁜 세상에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만약 훌륭한 성인(선지식)을 만나 손가락을 한 번 퉁길 동안이라도 지장보살께 귀의한다면 그 중생은 지옥 아귀 축생의 죄보에서 벗어나게 된다.

더구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여서 예배 드리고 찬탄하면서

향·꽃·옷·갖가지 보배·음식 등을 받들어 올리면 오는 세상의 백천만억겁 동안 온갖 하늘에서 뛰어난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설령 하늘 복이 다하여서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백천겁 동안 항상 제왕이 되어 숙명통으로써 인과의 씨앗과 열매를 환희 알게 될 것이다.

지장보살은 이렇게 불가사의하고 위대한 신통력으로써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한다. 그대들 모든 보살은 모름지기 이 경을 기록하여 널리 널리 유포시켜라.』

정자재왕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염려하지 마십시오.

저희들 천만억 보살마하살이 반드시 부처님의 위대한 뜻을 받들어 이 경을 염부제에 널리 펴서 중생을 이롭게 하겠습니다.』

정자재왕보살이 부처님께 이와같이 말씀드리고 나서 공손히 합장하여 경례를 올린 뒤 물러갔다.

 

 

 

그때 사방의 천왕들이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히 합장하여 경례를 올린 뒤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지장보살이 오랜 겁 동안 이처럼 큰 원을 세웠는데 어찌하여 아직도 제도하는 것이 끝나지 않아서 다시 드넓은 서원을 일으켜야 합니까?

원하오니 세존께서는 저희들을 이해시켜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사천왕에게 말씀하셨다.

『어질고 거룩하구나! 그대들이 현재 미래의 하늘과 인간들에게 널리 이익을 주려고 하니, 내가 이제 지장보살이 사바세계의 염부제에서 생사의 갈림길을 헤매며 수많은 죄로 고통받는 중생들을 제도하여 애틋한 사랑으로 해탈에 이르게 하는 온갖 방편을 말하겠다.』

사천왕이 말씀드렸다.

『감사합니다. 세존님, 정성을 다해 즐겁게 듣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사천왕에게 말씀하셨다.

『지장보살이 지나간 오랜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중생을 제도했으나 아직도 그 서원을 마칠 수 없다.

그 이유는 죄악의 중생이 너무 많아서 오는 세상의 한량없는 겁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지면서 고통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애틋한 사랑으로 그들을 저버릴 수 없어서 끊임없이 서원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지장보살은 사바세계의 염부제에서 백천만억 방편으로 교화를 펼친다.

만약 살생을 저지른 이를 만나면

서글픈 운명으로 지내다가 일찍 죽게 되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도둑질하는 이를 만나면

가난에 허덕이며 온갖 괴로움을 받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삿된 음행을 일삼는 이를 만나면

참새나 비둘기나 원앙새가 되어 먹이와 집을 찾아 이리 저리 날뛰며 헤매게 되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악담하는 이를 만나면

가족이나 친척으로 다시 만나 늘 다투고 원한만 쌓아가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훼방하기를 즐기는 이를 만나면

벙어리나 언청이나 째보가 되거나 입 안이 퉁퉁 부어 음식을 먹지 못하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걸핏하면 성내기를 잘 하는 이를 만나면

얼굴이 추악하게 일그러지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탐욕스럽고 인색한 이를 만나면

바라는 일마다 하나같이 어그러지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 이를 만나면

배 고프고 목 마르고 목병나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사냥을 함부로 즐기는 이를 만나면

심장병이나 미친병으로 고생하다가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부모의 말씀을 거역하고 불효하는 이를 만나면

하늘의 재앙이나 땅의 벌을 받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숲이나 생나무를 불태우는 이를 만나면

미쳐서 이리저리 쏘다니다가 처참하게 죽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낳은 부모나 기른 부모를 악독하게 대하는 이를 만나면

바꾸어 태어나서 매를 맞거나 앙갚음 받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덫이나 그물로 새끼 짐승이나 어린 물고기를 잡는 이를 만나면

가족끼리 이별하여 설움받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삼보를 헐뜯어 비방하는 이를 만나면

눈 멀고 귀 먹고 벙어리되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볍게 여기거나 스님들을 깔보고 화합을 깨뜨리는 이를 만나면

길이 지옥 아귀 축생 세상에 떨어지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절의 재물을 함부로 쓰거나 빼돌리는 이를 만나면

억겁이 지나도록 지옥을 헤매며 윤회하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수행자를 더럽히거나 속이는 이를 만나면

영원히 축생을 벗어나지 못하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끓는 물이나 불이나 흉기를 사용하여 생명을 해치는 이를 만나면

윤회를 거듭하면서 앙갚음을 주고 받게 되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계율을 깨뜨리고 악업을 짓는 이를 만나면

새나 짐승이 되어 굶주림에 허덕이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권력을 이용하여 옳지 못한 방법으로 돈을 모으거나 나쁜 행동을 일삼는 이를 만나면

재물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좋은 인연이 모두 끊어져서 고독하게 죽게 되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아만심이 지나치게 많은 이를 만나면

천하게 남의 종처럼 생활해야 되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두 가지 말로 다른 이를 다투게 하는 이를 만나면

말을 못하게 되거나 횡설수설하는 정신병자가 되는 과보를 말해 주고,

 

 

 

 

만약 삿된 주장을 굽히지 않는 이를 만나면

외로운 섬이나 깊은 산골에 태어나는 과보를 말해 준다.

이렇듯 염부제 중생이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나쁜 결과로 인하여 백천 가지 과보를 받아야 하는 것은 그들이 스스로 지은 업의 굴레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지장보살이 온갖 방편으로 교화하여도 그 모든 중생들이 먼저 받은 과보로 인하여 굴레를 벗지 못하기 때문에 지옥에 떨어져 오랜 겁을 지나도록 벗어날 기약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사람을 보호하고 나라를 보호하여, 이처럼 자기 굴레를 벗지 못한 중생이 또 다른 중생을 미혹하게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사천왕이 이 말씀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슬픈 탄식과 함께 합장하며 물러갔다.

 

 

 

5. 보현보살이 지옥의 종류에 대하여 물음

 

그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지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어지신이여, 하늘과 용과 팔부와 현재 미래의 모든 중생을 위하여 사바세계 염부제의 죄고 중생이 업보로 받는 지옥의 이름과 사나운 과보 등을 말씀하셔서 오는 세상의 말법 중생들이 이 과보를 알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지장보살께서 대답하셨다.

『어지신이여, 제가 이제 부처님의 위대한 신력과 대사(大士)의 힘을 입어 지옥의 이름과 죄악의 과보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어지신이여, 염부제의 동쪽에 철위라고 하는 산이 있습니다. 이 산은 어둡고 깊어서 해와 달의 빛이 없습니다. 거기에 온갖 큰 지옥이 있습니다.

극무간(極無間)지옥을 비롯하여 대아비(大阿鼻)지옥 사각(四角) 비도(飛刀) 화전(火箭) 협산(夾山) 통창(通槍) 철거(鐵車) 철상(鐵床) 철우(鐵牛) 철의(鐵衣) 천인(千刃) 철려(鐵驢) 양동(糖銅) 포주(抱柱) 유화(流火) 경설(耕舌) 좌수(誼首) 소각(燒脚) 담안(常眼) 철환(鐵丸) 쟁론(諍論) 철수(鐵銖) 다진(多瞋)지옥 등이 있습니다.』

지장보살께서 이어서 말씀하셨다.

『어지신이여, 철위산 안에는 이와 같은 지옥이 수없이 많습니다. 다시 살펴보면 규환(叫喚) 발설(拔舌) 분뇨(糞尿) 동쇄(銅鎖) 화상(火象) 화구(火拘) 화마(火馬) 화우(火牛) 화산(火山) 화석(火石) 화상(火床) 화량(火梁) 화응(火鷹) 거아(鋸牙) 박피(剝皮) 음혈(飮血) 소수(燒手) 소각(燒脚) 도자(倒刺) 화옥(火屋) 철옥(鐵屋) 화랑(火狼)지옥 등이 있습니다. 이 온갖 지옥들 속에는 각각 또 작은 지옥들이 있는데 하나에서 천까지 그 이름도 각각 다릅니다.』

지장보살이 계속하여 보현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어지신이여, 이는 모두 남염부제에서 악을 행한 중생들이 업을 느낌이 이와 같습니다. 업의 힘이란 참으로 크기 때문에 능히 수미산과 겨룰 수 있으며, 큰 바다보다도 깊기 때문에 능히 성현의 길을 막아버립니다. 이러므로 중생은 비록 작은 악이라도 가볍게 여겨 죄가 없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죽은 뒤에도 업보는 있으므로 털끝만한 것이라도 받아야 하며, 어버이와 자식이 지극히 가까운 사이지만 가는 길이 각각 달라서 비록 서로 만나더라도 대신받을 수 없습니다.

제가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지옥의 죄보에 대한 것을 간략히 말하겠으니 어지신 이께서는 잠깐 이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보현보살이 말씀하셨다.

『저는 비록 예전부터 삼악도의 죄보를 알고 있지만 어지신 이의 설법을 바랍니다. 왜냐하면 다음 세상의 말법 시대에 모든 악한 중생들이 어지신 이의 설법을 듣고 불법에 귀의하도록 원하기 때문입니다.』

지장보살께서 말씀하셨다.

『어지신이여, 지옥의 죄보는 이러합니다.

죄인의 혀를 뽑아 소가 밭 갈듯 하고 죄인의 심장을 도려내어 야차가 먹으며

가마솥의 끓는 물에 죄인의 몸을 삶고 벌겋게 단 구리기둥을 죄인이 안게 하며

맹렬한 불덩어리를 죄인에게 날려 보내고 어느 때 어느 곳이나 얼음으로 덮여 있으며

똥과 오줌이 끝도 없이 썩고 있고 쇠뭉치를 조각 조각 죄인에게 날려 보내며

불에 달구어진 많은 창으로 마구 찌르고 가슴과 등을 가리지 않고 몽둥이로 마꾸 때리며

손과 발을 사정없이 한꺼번에 태우고 쇠로 된 뱀이 온몸을 칭칭 감으며 쇠로 된 개가 사납게 으르렁대며 쫓아 오고 뜨겁게 단 무쇠 나귀를 타게 합니다.

어지신이여, 이러한 여러 가지 업보로 지옥마다 백천 가지의 형벌하는 기구가 있는데, 하나같이 구리와 쇠와 돌과 불의 성질을 벗어나지 못한 것들입니다.

이 네 가지의 것은 여러 가지 업의 행위로 인하여 느끼게 됩니다.

 

 

 

 

만약 지옥의 죄보에 대한 일들을 낱낱이 말하자면 한 옥 가운데에도 백천 가지의 고초가 있는데 하물며 많은 옥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제가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어 어지신 이의 물음에 대하여 간략히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널리 해설하자면 겁이 다하여도 모자랄 것입니다.』

 

 

 

 

 

 

 

 

6. 부처님께서 보광보살에게 지장보살을 찬탐하심

 

그때 세존께서 온 몸으로 큰 광명을 나투셨다. 백천억이나 되는 큰 강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부처세계를 비추시며, 큰 음성으로 모든 부처세계의 온갖 보살마하살과 하늘 용 귀신 사람과 사람아닌 무리들에게 널리 말씀하셨다.

『오늘날 지장보살마하살이 시방세계에서 불가사의한 위신력과 자비로써 온갖 죄악으로 고통받는 중생을 구호하니 참으로 찬탄하여 드날리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멸도한 뒤에 그대들 모든 보살마하살과 하늘 용 귀신들은 온갖 방편으로써 이 경을 지켜야한다. 그리하여 모든 중생이 온갖 고통을 여의고 열반의 즐거움에 이르기를 바란다.』

 

 

 

이 말씀을 마치자 모임 중에서 보광보살이 합장하고 공경하며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이제 세존께서는 지장보살의 불가사의한 큰 위신력을 찬탄하셨습니다.

세존님, 미래 말법 시대의 중생을 위하여 지장보살이 인간과 하늘에 이익을 주는 인과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모든 하늘과 용과 팔부신과 오는 세상의 중생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받들도록 하여 주십시오.』

세존께서 보광보살과 사부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마음 깊이 새겨 들어라. 참으로 그대들을 위하여 간단하게나마 지장보살이 인간과 하늘을 이롭게 하는 복덕의 일에 대하여 말하겠다.』

보광보살이 말씀드렸다. 『거룩하신 세존님,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보광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고 합장하거나, 찬탄하거나, 예배하거나, 사모하는 이는 삼십겁의 죄를 뛰어 넘을 것이다.

보광보살이여,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의 모습을 그리거나 흙이나 돌 아교 칠 금 은 구리 쇠 등으로 이 보살의 모습을 만들어서 한 번이라도 우러러 예배하면 백 번이라도 삼십 삼천에 태어나며 영원히 악도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설사 하늘의 복이 다하여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반드시 국왕과 같이 귀하게 되어서 온 이익을 얻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어떤 여인이 여인의 몸을 싫어하여 정성을 다해 지장보살의 그림이나, 흙 돌 아교 옻 구리 쇠 등으로 만든 지장보살의 형상에 공양을 올리되 날마다 게으르지 않고 항상 꽃 향 음식 의복 비단 당번 금전 보석 등을 올리면, 이 여인은 그 여인의 몸을 받은 업의 과보가 끝나면 백천만겁토록 다시는 여인이 있는 세계에도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어찌 다시 여인의 몸을 받게 되겠는가?

보광보살이여, 어떤 여인이 추하고 병이 많은 것을 싫어하여 지장보살의 상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우러러 예배하기를 밥 먹는 사이만큼이라도 하게 되면 이 사람은 천만겁 동안에 태어나는 상호가 원만하고 모든 질병이 없을 것이다. 이 추하고 더러운 여인이 여자의 몸을 싫어하지 않으면 백천만억겁을 항상 왕녀나 왕비나 재상과 장자의 딸로 단정하게 태어나서 모든 상이 원만할 것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을 우러러 예배하게 되면 이러한 복을 얻게 된다.

보광보살이여,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의 모습 앞에서 기악을 연주하고, 노래로 찬탄하고, 향과 꽃으로 공양하며,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면 이런 이들은 지금 세상에서나 오는 세상에서나 항상 많은 신들이 밤낮으로 호위하여서 나쁜 일은 귀에도 들리지 않으며 더구나 온갖 횡액을 받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보광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어떤 악인과 악신과 악귀가 있는데, 선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께 귀의하여 공경하고 공양 찬탄하면서 그 형상을 우러러 예배 드리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 없게도 꾸짖고 훼방하며

또한 아무런 공덕도 이익도 없다고 비방하면서 이빨을 드러내어 비웃거나, 고개를 돌리며 비난하거나, 다른 사람과 쑥덕거리어 여러 사람과 함께 그릇되다거나, 잠깐이라도 비방하고 헐뜯으면 이러한 이는 현겁 천불이 멸도한 뒤라도 그 죄보로 인하여 아비지옥에서 극히 무거운 죄를 받을 것이다.

그 겁이 지나면 겨우 아귀의 보를 받다가 다시 천겁이 지나야 축생의 보를 받고 또 천겁이 지나야 비로소 사람의 몸을 받게 된다.

비록 사람의 몸을 얻었어도 빈궁하고 하천하며 눈 귀 코 혀 몸 의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여 많은 악업이 그 몸에 와서 맺히게 되므로 머지않아 다시 악도에 떨어지게 된다.

보광보살이여, 다른 사람이 공양 올리는 것을 비방하고 헐뜯기만 하여도 이런 죄보를 얻는데 어찌 악한 마음을 일으키어 헐뜯고 파괴할 수 있겠는가?

보광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어떤 남자나 여인이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서 살려고 해도 죽으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고 꿈 속에서는 악귀나 집안 친족과 험악한 길을 헤매고 도깨비나 귀신에게 홀리어서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파리해진다.

 

 

 

잠자면서도 삿된 헛소리를 지르고 스스로 서글픔에 빠져 즐거움을 잊게 되는 것은 모두가 이러한 업의 갈래에 엉켜든 연고로 죄의 가볍고 무거움이 정해지지 않은지라 목숨을 버리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쉽게 낫지도 않게되니 속된 남녀의 안목으로는 이 일을 가릴 수 없느니라.

오직 부처님이나 보살의 형상 앞에서 높은 소리로 이 경을 한 번이라도 읽고 병자에게 큰 소리로 말하기를

「당신이 아끼던 옷 보배 토지 집으로 당신을 위하여 경전을 펴내고 불상을 조성하여 모든 것을 부처님 앞에 올리겠습니다. 또 탑과 절을 짓고 등불을 밝히며 이웃에게 베풀겠습니다.」

이렇게 세 번 병자에게 이르고 경을 읽으면서 칠 일이 지나게 되면 비록 의식이 흩어져서 기력이 다해도 편안할 것이다.

명을 마친 후에는 숙세의 허물과 무거운 죄로 오무간지옥에 이르게 되었어도 해탈함을 얻어서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숙명을 알게 될 것이다.

 

더구나 선남자 선여인이 몸소 이 경을 쓰거나, 다른 이에게 쓰게 하거나, 스스로 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고 그리거나, 남에게 조성하고 그리게 한다면 받게 되는 과보가 얼마나 크겠는가?

그러므로 보광보살이여,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독송하거나 한 생각으로 찬탄하거나 공경하는 이를 보거든 그대는 모름지기 온갖 방편을 써서 그들의 부지런한 마음이 물러나지 않도록 각자 힘쓴다면 반드시 현재와 미래에 백천만억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얻게 될 것임을 권고하여라.

그리고 보광보살이여, 오는 세상의 모든 중생들이 꿈결에 온갖 귀신이나 나쁜 모양을 보고 슬퍼하며 울거나 근심하고 한탄하거나 두려움에 떨게 되는 것은 지나간 여러 생에 부모나 형제 자매나 남편 아내 등의 권속이 악한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어디에도 구원해 줄 복된 힘이 없으므로 숙세의 골육에게 호소하여 방편을 써서 악한 세상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는 것이다.

 

 

보광보살이여, 그대의 신통한 힘으로써 그런 이들에게 모든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상 앞에 나아가 지극한 마음으로 이 경을 읽게 하거나 혹은 사람을 청하여 세 번이나 일곱 번을 읽게하면 그 악한 세상의 권속들이 한 번씩 경 읽는 소리를 마칠 때마다 반드시 해탈하여 다시는 꿈결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보광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온갖 하천한 무리들이 종으로 지내야 하고 자유롭지 못한 생활들이 숙세의 업보때문임을 깨달으면 참회를 해야 한다.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형상 앞에서 칠 일동안 보살의 명호를 생각하여 만 번을 채우면 이런 사람은 금생의 삶이 다한 후 천만생을 항상 높고 귀하게 태어나서 다시는 삼악도의 고통을 겪지 않게 된다.

 

 

 

 

 

보광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왕족 바라문 장자 거사 그밖의 어떠한 종족이라도 새로 태어난 아기가 있으면 남자거나 여자거나 칠 일 동안 정성껏 이 불가사의한 경전을 읽어 주고 다시 보살의 명호를 생각하여 만 번을 채우면 이 아기는 숙세의 죄보가 벗겨져서 안락하게 잘 자라고 수명이 더 길어질 것이다.

그리고 복을 타고 났으면 더욱 안락하고 수명이 더 늘 것이다.

보광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매월 1일 8일 14일 15일 18일 23일 24일 28일 29일 30일에는 모든 죄업을 모아 그 가볍고 무거움을 정하는데 남염부제의 중생으로서 몸을 움직이고 마음을 쓰게 되면 업 아님이 없고 죄 아닌 것이 없다.

그런데 어찌 방자하게 살생 절도 사음 망어 등 온갖 죄를 저지를 수 있겠는가?

 

 

 

 

누구든지 십재일에 부처님과 보살과 모든 성현의 형상 앞에서 이 경을 한 번 읽으면 동서남북 백 유순 안의 모든 재앙이 없어지며 이런 집에 사는 어른이나 아이들은 현재 미래의 무수한 세월동안 영원히 악한 세상을 떠날 것이다.

십재일의 날마다 한 번씩 읽으면 이 집안의 모든 횡액과 질병이 없어지고 의식이 풍족하게 될 것이다.

이러므로 보광보살이여 지장보살은 이러한 말할 수 없는 백천만억의 큰 위신력으로 중생들에게 이익을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염부제의 중생은 이 보살과 큰 인연이 있다.

모든 중생이 이 보살의 이름을 듣거나 보살의 모습을 보거나 이 경의 세 글자나 다섯 글자나 계속 한 구절이라도 듣게 되면 현세에 참으로 묘한 안락을 갖게 되고 미래세에는 백천만생을 항상 단정한 몸으로 존귀한 집안에 태어날 것이다.』

 

 

보광보살이 지장보살을 찬탄하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며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저는 오래 전부터 이 보살의 불가사의한 신력과 큰 서원력을 알았습니다만 오는 세상의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하여 부처님께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세존님, 이 경은 무엇이라고 이름하며 저희들이 어떻게 펴야 할 지 가르쳐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보광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의 이름은 대체로 세 가지이다. 지장 본원경, 지장 본행경, 지장 본서력경이라고 한다.

 

 

 

 

 

 

이 보살이 멀고 먼 오랜 옛날부터 중하고 큰 원을 세워 중생을 이익되게 하였다. 그러므로 그대들도 그 원에 의지하여 이 경을 펴도록 하여라.』

보광보살이 다 듣고는 깊이 믿어 마음에 새기며 공경하는 마음으로 합장하며 예배를 올리고 물러 갔다.

 

 

 

 

 

 

 

 

7. 지장보살께서 대변장자에게 재와 공양의 이익과 악습의 과보를 말씀하심

 

그때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제가 이 염부제의 중생을 보니 발을 옮기고 생각을 움직임이 죄 아닌 것이 없습니다. 혹 거룩하고 훌륭한 이를 만나도 대체로 처음에 낸 마음이 사라지고 악한 인연을 만나면 생각마다 악에 물들어 갑니다.

이런 무리들은 마치 무거운 돌을 지고 진구렁을 밟는 것과 같아서 점점 지치고 무거워져서 발이 깊게 빠져들어 가게 됩니다. 그러나 선지식을 만나면 그 짐을 덜어 주거나 또는 모두 짊어져 줍니다.

이것은 선지식에게 온 힘이 있는 까닭입니다. 이리하여 서로 돕고 도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평지에서도 나쁜 길을 잘 살펴 다시는 그런 곳을 지나는 일이 없도록 하게 됩니다.

 

 

세존님, 악에 물든 중생은 털끝만한 것에서도 엄청난 결과를 저지릅니다.

이런 중생은 악습이 있으므로 임종할 때는 남녀 권속이 복을 베풀어서 앞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당번과 일산을 달고, 등불을 밝히며, 거룩한 경을 계속 읽고,

부처님 상과 모든 성인의 상에 공양하며, 부처님과 보살과 벽지불을 생각하면서 그 명호를 하나씩 또렷이 불러서 임종하는 사람의 귀에 들리게 하고,

본식(제8식)에까지 닿게하면, 스스로 짓고 쌓은 악업의 결과로 반드시 악한 세상에 떨어지겠지만 그 권속들이 임종하는 사람을 위하여 성스러운 인(因)을 닦았으므로 악습의 모든 죄가 모두 소멸될 것입니다.

악습 중생이 죽은 뒤 49일 안에 여러 가지 착한 공덕을 베풀면 인연있는 중생까지도 악한 세상을 떠나 인간과 하늘에 태어나서 뛰어나고 미묘한 즐거움을 받게 되며 살아 있는 권속도 이익이 한량없을 것입니다.

 

 

이러므로 제가 이제 세존님을 모시고 하늘과 용과 팔부와 인간과 인간아닌 것들과 염부제의 중생에게 권합니다.

임종하는 날에는 살생을 삼가 악연을 짓지 말고 귀신과 도깨비들을 숭배하여 제사지내지 않도록 하여야 됩니다.

왜냐하면 살생과 귀신 숭배는 털끝만큼도 죽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힘이 없을 뿐 아니라 죄의 인연만 깊고 무겁게 쌓이기 때문입니다.

설사 다음 생이나 금생에 성현의 덕화로 인간과 하늘에 태어났더라도 임종을 핑계삼아 권속들이 악행을 저지르면 죽은 사람에게 재앙이 미치게 되어 좋은 세상에 태어나기가 늦어집니다.

 

 

 

 

더구나 죽은 사람이 살았을 때 조그만 선근도 없었다면 그가 지은 업에 따라 악한 세상에 나게 되는데 어찌 여기에 권속의 업까지 더할 수 있겠습니까?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먼 곳에서 오는데 식량이 떨어진 지 삼 일이 되었고 짊어진 짐은 백 근이 넘습니다.

마침 이웃 사람을 만났는데 또 다른 작은 짐을 부탁 받으면 이 때문에 더욱 곤란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님, 제가 보니 염부제의 중생이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에서 다만 한 털끝, 한 물방울, 한 모래알, 한 티끌 만큼이라도 착한 일을 한다면 이러한 이익을 모두 스스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할 때 모임 가운데 대변이라는 장자가 있었다. 그는 무생(無生)을 증득하고 시방의 중생을 제도하려고 장자의 몸으로 오신 이였다. 그가 공경하며 합장한 채로 지장보살께 말씀드렸다.

『거룩한 보살님, 이 남염부제의 중생이 목숨을 마친 뒤 여러 권속이 재를 베풀고 많은 선한 인을 지어서 공덕을 닦으면 이 목숨을 마친 사람이 큰 이익을 얻어 해탈하게 됩니까?』

지장보살께서 대답하셨다.

『장자님, 미래와 현재의 모든 중생을 위하여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미래나 현재의 모든 중생이 목숨을 마칠 때 한 부처님이나 한 보살님이나 한 벽지불의 명호만 들어도 죄가 있고 없음을 물을 것 없이 모두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살아 있을 때 선한 인을 짓지 않고 여러 가지 죄를 많이 저지른 뒤 목숨을 마쳤습니다.

그 뒤 권속들이 복과 이익이 되는 온갖 성스러운 일을 지어도 칠분의 일만 죽은 이에게 돌아가고 칠분의 육은 산 사람의 이익이 됩니다.

그러므로 미래와 현재의 선남 선녀들은 가르침을 바로 들어서 몸소 닦아야만 공덕의 전부를 얻게 됩니다.

잠시도 머물지 않는 죽음의 귀신이 기약도 없이 다가오면 어둠 속을 헤매는 귀신이 되어 죄와 복을 알지 못하게 됩니다.

49일 동안 천치나 귀머거리처럼 지내다가 자신이 지은 업의 과보에 따라 태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생명을 받게 되더라도 헤아리지 못하는 사이에 온갖 근심과 고통이 끊이지 않는데 하물며 여러 악한 세계에 떨어지는 것이야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이 목숨을 마친 사람이 아직 생을 받지 못한 49일 동안은 생각마다 가족이나 친척들이 복을 지어 빼내어 주기를 바라다가 이 날이 지나면 업을 따라 과보를 받게 됩니다.

이가 만약 죄인이라면 오랜 세월이 지나도 해탈할 날이 없을 것이며 만약 다섯 무간지옥에 떨어질 죄인이라면 큰 지옥에 떨어져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영원히 온갖 고통을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장자님, 이러한 죄업 중생은 목숨을 마친 뒤에 가족이나 친척이 재를 마련하여 공덕을 닦아 업도에 밝은 길이 열리도록 도와야 됩니다.

오전에 드는 공양(재식) 때나 재를 올릴 때에 쌀뜨물과 나물잎 따위를 함부로 땅에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또 모든 음식을 부처님과 스님께 바치기 전에 먼저 먹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어기고 먹거나 정결하게 힘쓰지 않으면 목숨을 마친 사람이 공덕의 힘을 입지 못합니다.

그러나 정결하게 힘써서 부처님과 스님을 받들면 목숨을 마친 사람이 그 공덕의 칠분의 일을 얻게 됩니다.

이러므로 장자님, 염부제의 중생이 그 부모나 친척을 위하여 재를 베풀고 공양을 바칠 때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면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함께 이익을 얻게 됩니다.』

이 말씀을 하실 때 도리천궁에 있는 천만억 나유타 염부제의 귀신들이 다 한량없는 보리심을 일으켰으며, 대변장자는 가르침을 기쁘게 받들고 예배드린 후 물러 갔다.

 

 

 

 

 

8. 부처님께서 염라천자와 모든 귀왕과 주명귀왕을 찬탄하심

 

그때에 철위산 안에 무수한 귀신의 왕들이 있었는데 염라천자와 함께 도리천에 이르러 부처님 앞에 모여 들었다.

그 이름은 악독(惡毒)귀왕, 다악(多惡)귀왕, 대쟁(大諍)귀왕, 백호(白虎)귀왕, 혈호(血虎)귀왕, 적호(赤虎)귀왕, 산앙(散殃)귀왕, 비신(飛身)귀왕, 전광(電光)귀왕, 낭아(狼牙)귀왕, 천안(千眼)귀왕, 담수(廂獸)귀왕, 부석(負石)귀왕, 주모(主耗)귀왕, 주화(主禍)귀왕, 주복(主福)귀왕, 주식(主食)귀왕, 주재(主財)귀왕, 주축(主畜)귀왕, 주금(主禽)귀왕, 주수(主獸)귀왕, 주매(主魅)귀왕, 주산(主産)귀왕, 주명(主命)귀왕, 주질(主疾)귀왕, 주험(主險)귀왕, 삼목(三目)귀왕, 사목(四目)귀왕, 오목(五目)귀왕, 기리실왕, 대기리실왕, 기리차왕, 대기리차왕, 아나타왕, 대아나타왕 등이었다.

이들 큰 귀왕은 각각 무수한 작은 귀왕들과 함께 염부제에서 각기 맡은 일에 따라 머무는 자리가 있는데 이 모든 귀왕들이 염라천자와 함께 부처님의 위신력과 지장보살마하살의 힘을 입어 도리천에 이르러 한쪽에 서 있었다.

그때 염라천자가 무릎을 꿇고 합장하며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저희들이 이제 모든 귀왕과 함께 부처님의 위신력과 지장보살마하살의 힘을 입어 도리천의 큰 모임에 이르게 된 것은 저희들도 좋은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조금 의심나는 일이 있어서 세존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세존님,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설명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염라천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마음대로 물어라. 내가 그대들을 위하여 말해 주겠다.』

염라천자가 부처님께 우러러 예를 올리고 지장보살에게도 돌아서며 예를 드렸다.

『세존님, 제가 보니 지장보살님이 하늘 인간 수라 지옥 아귀 축생 세상에 계시면서 온갖 방편으로써 죄고 중생을 끊임없이 제도하는데도 피로하거나 지칠 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이 거룩한 보살님은 불가사의한 신통을 갖추고 계십니다.

그러나 많은 중생들은 죄보에서 벗어났다가도 머지않아 또 악한 세상에 떨어지게 됩니다.

세존님, 이 지장보살님은 이미 불가사의한 신통력을 갖추고 계시는데 왜 중생들은 훌륭한 가르침에 의지하여 영원한 해탈에 이르지 못합니까?

세존님, 저희들을 위해 말씀해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부처님께서 염라천자에게 말씀하셨다.

『남염부제 중생의 성품이 독선적이어서 그 집착을 끊고 교만을 꺾기가 어려운데 이 거룩한 보살이 백천겁이 다하도록 일일이 구원하여서 이러한 중생들을 일찌기 해탈에 이르도록 하였다.

죄의 과보로 큰 악도에 떨어진 사람들도 보살이 방편의 힘으로 근본 업연에서 빼내어 숙세의 일을 깨닫게 하였다. 그러나 염부제의 중생은 악한 습성이 얼키고 설켜 금방 구원하여도 도로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이 보살이 오랜 겁을 두고 해탈하도록 제도하여야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어리석어서 집을 잃고 잘못하여 험한 길에 들어섰는데 그 길에는 여러 야차와 호랑이 이리 사자 도마뱀 구렁이 살모사 전갈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어리석은 사람은 험한 길에서 잠깐 사이에 여러 독의 위협을 받게 되었다.

때마침 큰 술법을 알아서 사나운 독과 야차의 독까지도 풀 수 있는 지혜로운 이가 나타나서 어리석은 사람에게 말하였다.

「답답한 사람아, 어쩔려고 이런 길로 들어 왔는가, 독을 풀 수 있는 술법이라도 있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이 말을 듣고 비로소 위험을 느끼고 물러나서 그곳에서 나가기를 원하니 지혜로운 이가 어리석은 사람의 손을 잡아 끌어서 독을 피하여 평안한 길로 인도한 뒤 말하였다.

「답답한 사람아, 다음부터는 험한 길을 밟지 말아야 한다. 그 길로 가면 좀처럼 벗어날 수 없고 또 목숨까지도 잃게 된다.」

어리석은 사람이 감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자 지혜로운 이가 작별을 나누며 다시 말했다.

「길을 가다가 만나는 사람이 아는 이거나 모르는 이거나 남녀를 가리지 말고, 저 길에는 온갖 독이 많아서 목숨을 잃게 된다고 말하여 그들 스스로가 죽음에 뛰어드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므로 지장보살은 대자비로써 죄고 중생을 구원하여 하늘이나 인간에 나도록 하여 훌륭한 즐거움을 받도록 해주며,

이러한 온갖 죄업의 중생이 업으로 받는 고통을 알아서 해탈에 이르러 다시는 험한 곳에 빠지지 않게한다.

마치 길을 잃었던 사람이 험한 길에 잘못 들어갔지만 지혜로운 이를 만나 구출되어 다시는 그런 곳에 빠져들지 않는 것과 같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위험한 길에 들어가지 말도록 권한다면 이로 인하여 어리석음을 벗어나 해탈에 이르게 되므로 다시는 험한 길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험한 길을 밟으면서도 아직도 어리석은 탓으로 온갖 독의 위협을 받았던 험한 길임을 깨닫지 못하여 목숨을 잃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악한 세상에 떨어진 중생을 지장보살이 아무리 방편의 힘으로 구해 내어 인간이나 하늘에 낳게 하여도 다시 악도에 들어가는 것은 악업만 자꾸 저지른 탓이다.

그런 중생은 영원히 지옥을 돌고 돌며 해탈할 날이 없을 것이다.』

그때 악독귀왕이 공경하면서 합장한 채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저희들 모든 귀왕의 수가 한량없습니다.

염부제에서 사람에게 이익과 손해를 주는 것이 같지 않음은 저들의 업보 탓입니다.

제가 권속을 시켜서 여러 세계를 다녀보게 하니까 악은 많고 선은 적습니다.

도시의 각 가정이나 시골의 넓은 토지와 집집마다 지나면서 어떤 남자나 여인이 털끝만한 착한 일이라도 하지 않나 살핍니다.

 

 

 

 

 

 

삼보를 찬양하는 깃발이나 일산을 하나라도 달든지, 약간의 향이나 꽃이라도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상 앞에 올리든지,

거룩한 경전을 읽고서 한 글귀 한 게송이라도 마음에 새기며 향을 사루어 공양 올리면 저희들 귀왕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을 대하듯이 이 사람을 존경하여 예를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온갖 작은 귀신들을 시켜 각자의 힘을 다하여 맡은 토지를 다시금 잘 지키도록 하여 사나운 횡액과 질병과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이 집 근처에서는 얼씬도 못하게 합니다.

그런데 어찌 그런 것들이 그 집안으로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귀왕을 칭찬하셨다.

『어질고 거룩하구나!

그대들이 염라천자와 함께 선남자 선여인을 옹호하니 내 또한 범왕과 제석에게 그대들을 지키고 돕도록 하겠다.』

이 말씀을 하시자 모임 가운데에서 주명이란 귀왕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저는 본업의 인연으로 염부제 사람의 수명을 맡았습니다.

낳을 때나 죽을 때를 제가 모두 주관하여 아는데 저의 본원이야 큰 이로움을 많이 펴고 싶지만 중생들이 제 뜻을 모르고 나고 죽음에서 모두 안락을 얻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염부제에서 아기가 처음 태어날 때 집안의 남녀들이 착한 일만 한다면 이익이 늘어갈 것입니다.

또 토지신이 한없이 기뻐하여 아기와 어머니를 옹호하여서 참으로 편안하게 하고 권속들도 이롭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낳은 뒤에는 살생을 말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비린 맛의 음식을 산모에게 줍니다.

게다가 권속들이 모여서 술과 고기에 취하여 노래와 풍악으로 시끄럽게 합니다.

그것은 산모와 아기를 안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해산할 때는 온갖 악귀와 도깨비들이 비린내 나는 피를 먹으려고 하는 것을 제가 미리 집과 토지의 신들로 하여금 산모와 아기를 잘 보살펴서 안락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안락함을 보고는 착한 일을 베풀어 토지신에게 보답하기는커녕 살생을 저질러 권속들과 흥청거리니 이것은 재앙을 스스로 불러들여서 산모와 아기를 괴롭히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염부제 사람이 목숨을 마치면 그의 선과 악을 묻지 않고 저는 그들을 악한 세상에 떨어지지 않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스스로 선근을 닦아 저의 애쓰는 마음을 도와준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이 염부제에서 선을 행한 사람도 목숨이 마칠 때는 수많은 악독한 귀신들이 부모로 변하거나 권속으로 둔갑하여 죽은 사람을 이끌어서 악한 세상에 떨어지게 하기도 하는데 더구나 본래 악을 저지른 사람이야 말할 것도 없습니다.

세존님, 이처럼 염부제의 남녀가 임종할 때는 정신의 의식 상태가 어두워서 선악을 가리지 못하고 눈과 귀로는 보고 듣지도 못합니다.

이러므로 죽은 사람의 권속들이 큰 공양을 베풀고 거룩한 경전을 읽으며 부처님과 보살님의 명호를 생각하면 이 착한 인연으로 반드시 죽은 사람이 악한 세상을 떠나게 되고 모든 마귀신이 쫓겨가게 됩니다.

 

 

 

 

 

세존님, 모든 중생이 목숨을 마칠 때 한 부처님과 한 보살님의 명호나 대승경전의 한 구절 한 게송을 듣기만 하여도, 제가 보니 이러한 사람들이 다섯 무간지옥에 떨어질 살생의 죄만 저지르지 않았다면 자질구레한 악업으로 악도에 떨어질 것을 곧 벗어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주명귀왕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애틋한 사랑으로 가득하여 이렇게 거룩한 서원을 세워서 나고 죽고 떠도는 모든 중생들을 보살피고 있다.

오는 세상에 어떤 남자나 여인들이 나고 죽고 떠돌 때에도 그대는 이 서원을 저버리지 말고 모두 해탈에 이르도록 하여 안락을 얻도록 하여라.』

 

 

 

 

귀왕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진실로 염려하지 마십시오. 제가 이 몸이 다하도록 생각마다 염부제의 중생을 보살펴서 낳을 때나 죽을 때나 안락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모든 어리석은 중생들이 나고 죽고 떠돌면서도 제 말을 확실히 믿고 마음에 새기면 해탈하지 못할 이가 없을 것이니 이러한 큰 이익을 모두 갖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중생의 수명을 맡은 이 대귀왕은 이미 과거 무수한 생애를 통해 대귀왕이 되어서 나고 죽고 떠도는 중생들을 보살피고 있다.

이것은 보살의 자비한 서원으로 대귀왕의 몸을 나툰 것이지 실은 귀왕이 아니다.

 

 

 

앞으로 일백칠십겁이 지나면 성불할 것인데 그 부처님의 명호는 무상(無相)여래이고 겁명은 안락(安樂)이며 세계의 이름은 정주(淨住)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부처님의 수명은 헤아릴 수 없는 겁이 될 것이다.

지장보살이여, 이 대귀왕에 관한 일은 이렇게 불가사의하므로 제도되는 하늘과 인간의 수도 또한 한량이 없다.』

 

 

 

 

 

 

 

9. 지장보살이 부처님의 명호를 일컫는 공덕을 말씀하심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제가 이제 오는 세상의 중생을 위하여 이익을 가질 수 있는 일들을 말하여서 나고 죽음의 가운데 큰 이익을 갖도록 하렵니다.

저의 말씀을 들어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자비로움을 일으켜 육도에서 헤매는 모든 중생을 건지어 구원하려고 생각하기 어려운 일을 말하려 하는구나.

지금이 바로 좋은 때니 서슴치 말고 어서 말하도록 하여라.

나는 곧 열반에 들 것인데 그대가 그 서원을 빨리 마친다면 현재와 미래의 모든 중생에게 아무런 근심을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지장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지난 세상의 헤아리기 어려운 아승지겁에 무변신여래라는 부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어떤 남녀가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잠깐이라도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켰다면 사십겁 동안 나고 죽으면서 쌓아 온 무거운 죄를 뛰어 넘게 되었고,

더구나 그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림을 그려 모시어 공양 올리고 찬탄했다면 그 사람이 얻은 복은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었습니다.

또 지난 세상의 모래알만큼 오랜 겁에 보승여래라는 부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어떤 남녀가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손가락을 한 번 퉁길 동안만이라도 귀의하는 마음을 일으켰다면 그 사람은 위없는 도에서 오래도록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 세상에 파두마승여래라는 부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어떤 남녀가 이 부처님의 명호를 귀에 스치기만 했어도 그 사람은 마땅히 천 번이나 욕계의 여섯 하늘에 낳게 되었는데 하물며 지극한 마음으로 명호를 일컫고 생각했다면 어떠했겠습니까?

또 지난 세상의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겁에 사자후여래라는 부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어떤 남녀가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변하지 않는 일념으로 귀의했다면 그 사람은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틀림없이 오는 세상에서 성불할 것임을 예언 받았습니다.

 

 

 

 

 

 

또 지난 세상에 구류손부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어떤 남녀가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우러러 예배 올리고 찬탄했다면 그 사람은 현겁 천 부처님의 모임 가운데에서 대범천왕(大梵天王)이 되었고 해탈할 것임을 예언 받았습니다.

또 지난 세상에 비바시부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어떤 남녀가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기만 했어도 악한 세상에는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인간이나 하늘에 나서 뛰어나고 미묘한 즐거움을 받았습니다.

 

 

 

 

 

 

또 과거의 한량없고 셀 수 없는 항하사겁에 다보여래라는 부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만약 어떤 남녀가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들었다면 마침내 악한 세상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항상 하늘에 나서 뛰어나고 미묘한 즐거움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세상에 보상여래라는 부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어떤 남녀가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켰다면 그 사람은 오래지 않아 아라한(태어나지 않는 이)이 되었습니다.

 

 

 

 

 

 

또 지난 세상의 한량없이 오랜 겁에 가사당여래라는 부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어떤 남녀가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들었다면 일백 대겁 동안 나고 죽으면서 지은 온갖 죄를 모두 뛰어 넘었습니다.

또 지난 세상에 대통산왕여래라는 부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어떤 남녀가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기만 했어도 그 사람은 모래알만큼 많은 부처님의 설법을 두루 듣고 반드시 보리(깨달음)를 이루었습니다.

 

 

 

 

 

 

 

또 지난 세상에 정월불 산왕불 지승불 정명왕불 지성취불 무상불 묘성불 만월불 월면불 등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이 계셨습니다.

세존님, 현재나 미래의 온갖 중생과 하늘 인간 남녀 할 것 없이 그들이 단 한 부처님의 명호만 생각하여도 그 공덕이 한량없는데 하물며 많은 부처님의 명호를 생각함이겠습니까?

이 중생들은 낳을 때나 죽을 때나 스스로 큰 이익을 갖게 되고 결코 악한 세상에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만약 목숨을 마치는 사람이 있으면 집안의 권속 중에서 한 사람만이라도 숨이 넘어 가는 사람을 위하여 높은 소리로 한 부처님의 명호를 염불하면,

그 목숨을 마치는 사람이 다섯 무간지옥에 떨어질 죄만 아니면 나머지 업보는 모두 소멸되어 버립니다.

다섯 무간지옥의 큰 죄가 비록 극히 무거워서 억겁을 지나더라도 벗어날 수 없지만, 임종 때 다른 사람이 숨이 끊어지는 사람을 위하여 부처님의 명호를 일컫고 생각한다면 한량없는 죄가 소멸되어서 가없는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10.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보시의 공덕을 비교하여 말씀하심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대한 신력을 이어 받아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고 합장한 채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제가 업으로 나고 죽는 중생을 살펴보면서 보시의 공덕을 비교하고 헤아려 보니 가볍고 무거움이 있습니다. 일생 동안 받는 복이 있고 십생 동안 받는 복이 있고 백생 천생 동안 큰 복과 이익을 받기도 합니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있는지 세존님께서 저를 위하여 말씀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이 도리천궁의 모든 무리가 모인 자리에서 염부제의 보시 공덕을 비교하고 헤아려 그 가볍고 무거움을 말할테니 그대는 자세히 들어라. 내가 그대를 위하여 말하겠다.』

지장보살이 말씀드렸다. 『의심되는 이 일을 마음에 새겨 듣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남염부제의 모든 국왕 재상 대신 대장자 큰왕족 대바라문 등이 가장 하천하고 가난한 꼽추 벙어리 귀머거리 장님 등의 불구자를 만나서 베풀려고 할 때,

큰 자비심으로 겸손한 마음과 미소를 머금고 몸소 골고루 베풀거나,

사람을 시켜 베풀더라도 부드러운 말로 위로하면서 불구의 몸으로 지내게 되는 이유를 깨우쳐 주어야 한다.

그러면 이 국왕 등이 받을 복과 이익은 백 개나 되는 큰 강가의 모래알만큼 많은 부처님께 보시한 공덕과 같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국왕 등이 자신들의 부귀한 인연을 가장 가난하고 천한 무리들과 불구자들에게 자비로운 마음으로 함께 나누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백생 천생을 태어나더라도 언제나 온갖 보배가 풍족한 복과 이익의 과보를 받게 되는데 하물며 옷이나 먹는 걱정이 어찌 있겠는가?

지장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모든 국왕에서 바라문에 이르기까지 부처님의 탑, 절, 부처님의 모습,

보살 성문 벽지불 등의 모습을 만나서 몸소 정성을 갖춘 공양과 보시를 올리게 되면 이 국왕 등은 반드시 삼겁을 제석의 몸이 되어 뛰어나고 미묘한 즐거움을 받을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보시의 복과 이익을 법계에 회향하면 이들은 십겁 동안 언제나 대범천왕으로 지낼 것이다.

지장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모든 국왕에서 바라문에 이르기까지, 옛 부처님의 탑과 경전과 불상이 허물어지고 파손된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으로 수리하고 보살펴야 한다.

몸소 정성껏 수리하거나 많은 사람을 시키더라도 보시의 인연을 마음에 새기게 하면,

 

 

 

 

 

이 국왕 등은 백생 천생을 언제나 전륜왕의 몸으로 지낼 것이고, 함께 보시한 많은 사람들은 백생 천생 동안 작은 국왕의 몸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다시 탑 앞에서 회향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이 국왕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다 불도를 이룰 것이다.

이와 같이 이 과보는 한량없고 끝이 없는 것이다.

지장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모든 국왕에서 바라문에 이르기까지 늙고 병든 이와 해산하는 부녀를 보고 단 한 번이라도 큰 자비심을 일으켜 의약과 음식과 병상에 필요한 것들을 베풀어 안락하게 하여 주면

이와 같은 공덕의 복과 이익은 너무나 엄청나서 일백겁을 언제나 정거천주(淨居天主)로 지내고 이백 겁을 항상 육욕천주(六欲天主)가 되었다가

드디어 성불에 이르러 악한 세상에 다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백천생 동안 괴로운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다.

 

지장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모든 국왕에서 바라문에 이르기까지 이와 같은 보시의 공덕을 지으면 받게 될 복은 한량없고 다시 그것을 회향한다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반드시 성불에 이를 것이다.

그런데 어찌 범천이나 전륜왕의 과보 따위겠는가?

그러므로 지장보살이여,

중생들이 이와 같이 배우도록 정성껏 마음을 쏟아야 한다.

지장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서 털끝만큼이나 먼지만큼만의 작은 선근을 심어도 그 받을 복과 이익은 감히 비유로서 말하기 어렵다.

 

 

 

지장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과 보살과 벽지불과 전륜왕의 형상을 만나게 되어 공양을 올리고 보시를 베풀면 한량없는 복을 얻게 되고 언제나 인간과 하늘에서 뛰어나고 미묘한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또한 그것을 법계에 회향한다면 그 사람이 누릴 복과 이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지장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대승경전의 한 게송 한 구절이라도 새겨 듣고 깊은 느낌을 받아, 찬탄을 드리고 공경하면서 공양을 올리거나 보시를 베풀면 그 사람은 한량없고 끝없는 큰 과보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그것을 법계에 회향한다면 그 사람이 누릴 복과 이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지장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의 탑이나 절이나 대승경전을 만났는데 아직 새 것이면 공양 올리고 보시를 베풀며 우러러 예배 드리고 찬탄하면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합장할 것이며,

오래되어서 헐거나 무너졌으면 잘 고치고 관리하려고 마음을 일으키거나 다른 사람에게 권하여 함께 마음을 내어야 한다.

이런 이들은 삼십생 동안 언제나 작은 나라의 왕이 될 것이고, 참된 불자라면 항상 전륜왕이 되어서 거룩한 가르침을 되살려 모든 작은 나라의 국왕들을 교화할 것이다.

지장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 조그만 선근이라도 심으려고 공양을 올리고 보시를 베풀며, 탑과 절을 보수하고, 경전을 정리하여 펴내고, 그것이 비록 한 털끝 한 먼지 한 모래알 한 물방울만한 것일지라도 이와 같은 거룩한 일을 법계에 회향한다면 이 사람의 공덕은 백천생동안 뛰어나고 미묘한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가족이나 친척간이나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면 삼생의 즐거움 뿐일 것이므로 만분의 일을 겨우 얻게 될 것이다.

지장보살이여, 보시의 인연은 이와 같은 이치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11. 견뢰지신이 지장보살의 원을 따르는 이들을 지키고 보호함

 

견뢰지신(堅牢地神)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제가 예전부터 한량없는 보살마하살님을 우러러 보며 머리 숙여 예배 드렸습니다.

그들은 모두 불가사의한 큰 신통과 지혜로써 중생들을 널리 제도하십니다만 이 지장보살마하살님은 다른 모든 보살보다도 서원이 더욱 깊고 지중합니다.

세존님, 이 지장보살님은 염부제와의 인연이 너무도 큽니다. 저 문수, 보현, 관음, 미륵보살님들도 마찬가지로 백 천의 몸을 나투어서 천상, 인간, 수라, 지옥, 아귀, 축생을 제도하시지만 그 서원이 언젠가 다할 날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장보살님은 육도의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자 서원을 세운 겁의 수는 천백억이 넘는 강가의 모래알만큼 많습니다.

세존님, 제가 본 바로는 미래와 현재의 중생이 살고 있는 곳의 깨끗한 남쪽 자리에 흙과 돌과 대와 나무로써 정성들여 집(감실)을 짓고 그곳에 지장보살님의 그림을 모시거나,

금 은 구리 쇠 등으로 지장보살님의 모습을 조성하여 모시고 향을 사루어 공양 올리며 우러러 예배드리고 찬탄하면 그 사람은 사는 곳에서 곧 열가지의 이익을 얻게 됩니다.

첫째 토지가 풍족하고 기름지며,

둘째 집안이 오래도록 평안하며,

셋째 떠나신 모든 이들이 하늘에 나며,

넷째 금생의 수명들이 길어지며,

 

 

 

 

 

다섯째 원하는 모든 일이 성취되며,

여섯째 불이나 물의 재앙 없어지며,

일곱째 지나친 낭비벽이 사라지며,

여덟째 사나운 꿈자리가 끊어지며,

아홉째 오갈 때 모든 신들이 보호하며,

열째 거룩한 인연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세존님, 오는 세상이나 현재의 중생들이 살고 있는 주위의 어디서든지 이와 같은 공양을 올리면 이러한 이익을 얻게 됩니다.』

 

 

 

 

견뢰지신이 이어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그 사는 곳에서 이 경전과 보살님의 상을 보고, 그 사람이 경전을 정성껏 읽고 보살님께 공양을 올리면,

밤낮으로 항상 제가 지닌 신통한 힘으로써 그 사람을 지키고 보호하므로, 물이나 불이나 도적 등 크고 작은 횡액과 온갖 나쁜 일들이 모두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견뢰지신에게 말씀하셨다.

『견뢰지신이여, 그대의 큰 신력은 모든 신들이 미치기 어렵다.

왜냐하면 염부제의 토지는 모두 그대의 보호 아래 있으므로 풀 나무 모래 돌과 벼 삼 대 갈대와 곡식 쌀 보석 패물 등 땅에 있는 것은 모두 그대의 힘으로 인하여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장보살의 이익에 대해서 그토록 찬탄하니 그대의 신통은 저 보통의 지신들보다 백 배 천 배나 뛰어날 것이다.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에게 공양을 올리고, 이 경을 정성껏 읽으며 지장보살의 본원(本願)을 따라 한 가지 만이라도 닦고 실행하면 그대는 그대가 지닌 신력으로써 그를 옹호할 것이다.

그리하여 온갖 재해와 순조롭지 못한 일은 귀에 들리지도 않게 할 것이니 더구나 받는 일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대만이 그 사람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제석과 범천의 권속과 모든 하늘의 권속들이 그 사람을 옹호할 것이다.

왜 그런 성현들의 옹호를 받느냐하면 그것은 모두 지장보살의 모습을 우러러 예배 드리고 이 지장본원경을 정성껏 읽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고통의 바다를 완전히 떠나 열반의 즐거움에 이를 것이므로 큰 옹호를 얻는다고 하는 것이다.』

 

 

 

12.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지장보살을 만나고 드날려서 얻는 이익을 말씀하심

 

그때 세존의 정수리에서 백천만억의 형용할 수 없는 광명들이 쏟아져 나왔다.

백호상광(白毫相光) 대백호상광, 서호상광(瑞毫相光) 대서호상광, 옥호상광(玉毫相光) 대옥호상광, 자호상광(紫毫相光) 대자호상광, 청호상광(靑毫相光) 대청호상광, 벽호상광(碧毫相光) 대벽호상광, 홍호상광(紅毫相光) 대홍호상광, 녹호상광(綠毫相光) 대녹호상광, 금호상광(金毫相光) 대금호상광, 경운호상광(慶雲毫相光) 대경운호상광, 천륜호광(千輪毫光) 대천륜호광, 보륜호광(寶輪毫光) 대보륜호광, 일륜호광(日輪毫光) 대일륜호광, 월륜호광(月輪毫光) 대월륜호광, 궁전호광(宮殿毫光) 대궁전호광, 해운호광(海雲毫光) 대해운호광

이러한 광명들을 정수리에서 꽃비처럼 비추시며 미묘한 음성으로 하늘과 용과 사람과 사람아닌 것 등 모든 큰 무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들리는가. 내가 오늘 이 도리천궁에서 지장보살을 드날리며 찬탄하는 말들이. 그는 인간과 하늘에서 이익되는 일을 했으며,

생각하기 어려운 일과 성인을 뛰어넘은 인연의 일과 십지(十地)를 증득한 일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결코 물러나지 않은 일들을 성취했다.』

이 말씀을 하셨을 때 모임 가운데에서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고 합장한 채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이 지장보살마하살이 대자비로써 죄고 중생을 불쌍히 여기어 천만억 세계에 천만억 몸으로 나투시는(화현) 것과, 그 지닌 공덕과, 부사의하고도 위대한 신력들을 제가 이미 들었습니다.

 

 

 

 

 

세존님, 시방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께서 한결같이 입을 모아 지장보살을 찬탄하시고 이는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계속된다 하여도 오히려 다 못할 정도입니다.

조금전 세존님께서 지장보살의 이익에 관한 일들을 드날려 찬탄하고자 하셨습니다.

진실로 세존님께 원합니다.

현재 미래의 모든 중생을 위하여 지장보살의 부사의한 일을 드날려서 하늘과 용과 팔부들로 하여금 우러러 예배 드려 복을 얻게 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사바세계에 큰 인연이 있다. 하늘용 남자 여자 신선 귀신들과 육도의 죄고 중생까지도 그대의 이름을 듣거나 그대의 모습을 보고 그대를 사모하고 찬탄하면 그 중생들은 모두 위없는 깨달음을 향해서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항상 인간과 하늘에 낳게 되어 미묘한 즐거움을 받다가 훗날 인과가 익어지면 부처님의 수기를 받을 것이다.

그대는 큰 자비로움으로 중생을 가엾게 여겨 나에게 지장보살의 부사의한 이익에 대하여 듣기를 갈망하니 그대는 잘 들어라. 내가 이제 말하겠다.』

관세음보살이 말씀드렸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잘 들어서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미래나 현재의 모든 세계에 있는 하늘 사람들이 천복이 다하면 다섯 가지 쇠하여지는 모양(오쇠상)이 나타난다.

그리하여 악도에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하늘 남녀에게 오쇠상이 나타날 때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고 한 번이라도 우러러 예를 올리면 그들은 천복이 새로워져서 큰 즐거움을 받게 되고 길이 지옥 아귀 축생(삼악도)의 과보를 받지 않게 된다.

하물며 지장보살을 보거나 이름을 듣고 온갖 향 등불 의복 음식 보배 구슬 등으로 공양 올리고 보시를 베풀면 얻게 될 공덕과 복리는 한량없고 끝이 없을 것이다.

 

 

 

 

관세음보살이여,

미래나 현재의 모든 세계에 있는 육도 중생들이 목숨을 마칠 때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게 하여 한 소리만 귀에 들려도 그 중생들은 길이 삼악도의 고통을 겪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임종 때 부모와 권속들이 이 임종하는 사람의 집안 재물과 보물 의복 등을 바쳐서 지장보살의 그림이나 형상을 조성하여,

병자가 죽기 전에 이런 사실을 알리어 직접 눈으로 보게 하거나 귀로 듣게 하면 그 사람은 자신의 업보로 중병을 받아 마땅하지만 이 공덕이 이어져 병이 회복되고 수명이 연장될 것이다.

 

 

 

 

 

또한 업보가 짙어 명이 다하더라도 자신의 온갖 죄업장으로 악도에 떨어지게 되겠지만 이 공덕이 이어지므로 곧 인간이나 하늘에 낳게 되어 뛰어나고 미묘한 즐거움을 받게 되고 온갖 죄의 업장까지도 모두 소멸될 것이다.

관세음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어떤 남녀가 젖먹이 때나 세 살, 다섯 살 때나 열 살 미만에 부모를 잃고 형제 자매와 이별하였다.

그 사람이 장성하여서 부모와 권속을 생각하지만 어느 곳에 떨어졌는지,

어느 세계에 태어났는지,

어느 하늘에 낳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러할 때 지장보살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성하고 명호를 드날리며 한 번이라도 우러러 예를 올리고, 또 칠 일동안 처음 일으킨 마음이 물러나지 않은 채로 명호를 드날리고 그 모습을 우러르며 예배와 공양을 올리면,

가령 그 사람의 권속이 자신들이 지은 업으로 인해 악한 세상에 떨어져서 여러 겁을 지내야 되겠지만, 지장보살에게 지극한 정성을 바친 공덕으로 고통에서 벗어나 인간이나 하늘에 태어나서 뛰어나고 미묘한 즐거움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권속들이 혹시 복을 지은 것이 있어서 인간이나 하늘에 낳게 되어 뛰어난 즐거움을 받고 있다면 이 공덕이 이어져 더욱 성스러운 인연이 더해져서 한량없는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 사람이 다시 삼칠일 동안 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모습에 우러러 예배 드리고 명호를 생각하며 만 번을 채우면 두루하지 않는 곳이 없는 몸(무변신)을 나투어서 그 사람에게 그 권속이 낳게 된 곳을 알려 준다.

또는 꿈 속에서 지장보살이 큰 신력으로 그 사람을 데리고 온갖 세계의 여러 권속들을 만나도록 해준다.

또 매일 지장보살의 명호를 천 번씩 생각하여 천 일에 이르면 그 사람은 몸이 마칠 때까지 지장보살이 보낸 토지 귀신의 호위를 받게 되며

금생에는 의식이 넘치고 모든 질병이 없으며 또한 횡액이 그 집 문에 들어가지 못하는데 어찌 그 몸에 미치겠는가? 그 사람은 결국 지장보살로부터 깨달음에 이를 것이라는 예언을 받을 것이다.(마정수기)

 

 

 

관세음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넓고 큰 애틋한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구원하여 제도하려거나,

위없는 깨달음(보리)을 닦으려거나, 삼계를 벗어나려면 지장보살의 모습을 뵙고 명호를 드날리며,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여 향 꽃 의복 보배 음식 등을 공양 올려 우러러 예배 드리면 그들의 소원이 곧 이루어져서 길이 장애가 없을 것이다.

관세음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현재와 미래에 백천만억의 원과 백천만억의 일을 이루려면 오직 지장보살에게 귀의하여 우러러 예배 드리고 공양과 찬탄을 올리면 이렇게 원하고 구하는 것들이 모두 이루어질 것이다.

또 지장보살이 큰 자비로써 길이 자신을 지켜주기를 바라면 그 사람이 꿈길에서 지장보살을 곧 뵙고 깨달음에 이를 것이라는 예언을 받을 것이다.

 

 

관세음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대승경전을 참으로 깊이 받들고 부사의한 마음으로 독송하려고 밝은 스승의 능숙한 가르침을 받으면서 읽지만 금방 잊어버리곤 한다.

그리하여 해와 달이 지나도 도저히 독송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지난 업장이 아직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록 대승경전을 읽고 외울 수 있는 성품이 없는 이런 사람도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지장보살의 모습을 뵙고 참다운 마음을 다하여 공경하며 마음을 쏟으면서 향·꽃·의복·음식과 여러 가지 갖추어야 할 물건들을 지장보살에게 공양 올려야 한다.

한 그릇의 깨끗한 물을 하루 낮 하루 밤 동안 지장보살 앞에 올려 정성을 드린 후에 합장하여 그 물을 마실 자세를 갖춘 다음 머리를 남쪽으로 돌린다.

 

 

입을 댈 때는 지극히 정중한 마음으로 임하여 물 마시기를 마친다.

그리고는 다섯 가지 매운 식물(오신채)과 술, 삿된 음행, 거짓말, 온갖 살생을 칠일이나 삼칠일 동안 삼가면 그 선남자 선여인이 꿈길에서 지장보살을 보게 된다.

지장보살이 두루하지 않음이 없는 몸을 나투어서 그 사람에게 물을 머리에 뿌리며 지혜를 줄 것이다.

그가 꿈을 깨면 총명함을 얻어서 경전을 한 번 대하면 길이 기억하고 다시는 한 구절 한 게송도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관세음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어떤 사람이 의식이 빈곤하여 아무리 구하여도 원대로 되지 않고, 또 질병과 재수없는 일이 많아서 집안이 불안하고 권속이 흩어지며, 빗나가는 일이 많이 닥쳐 몸을 괴롭히며, 잠잘 때 꿈길에서 놀라는 일이 많이 생긴다.

이런 사람도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지장보살의 모습을 보고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하며 만 번을 염불하면, 이토록 순조롭지 못한 일들이 점점 소멸되고 곧 안락함을 얻어서 의식이 넘치고 꿈길에서도 한결같이 편안하게 된다.

관세음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삶을 위하여 공적이나 사적으로, 또는 급한 일로 울창한 산길을 지나고, 강과 바다같은 큰 물을 건너고 험한 길을 지나 간다.

그때 먼저 지장보살의 명호를 만 번 염불하면 지나는 곳마다 토지 귀신이 호위하여 가고 오는 어떤 곳에서도 길이 안락이 함께 할 것이다. 설령 호랑이나 사자 등의 독하고 해로운 것들을 만나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게 된다.』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어서 말씀하셨다.

『이 지장보살은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다. 모든 중생에게 지장보살을 만나고 그 이름을 드날리는 이익에 대해서 말하려면 백천겁이 지나도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그러므로 관세음보살이여, 그대는 신력으로써 이 경을 널리 퍼뜨려서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백천만겁토록 길이 안락을 누리도록 하여라.』

세존께서 게송으로 설하셨다.

 

내가이제 살펴보네 지장보살 위신력을

모래같은 세월가도 말씀마칠 길이없고

한순간만 우러러서 보고듣고 예배해도

인간세상 하늘세상 한량없는 이익된다

 

 

 

 

이세상의 모든남녀 저세상의 용과신선

지은복이 다하여서 악한세상 떨어져도

지극하게 정성모아 보살에게 귀의하면

금생수명 길어지고 모든죄장 없어진다

 

어릴때에 부모잃고 은혜사랑 모르는데

영혼귀신 있는곳을 어찌알수 있겠으며

형과아우 누이동생 일가친척 모든권속

자란후에 찾아보니 있는곳을 알수없다

 

 

 

형상이나 그림으로 지장보살 조성하여

애틋하게 우러르며 쉬지않고 예배하고

삼칠일을 일념으로 그명호를 염불하면

지장보살 틀림없이 가없는몸 나투신다

 

그리하여 여러권속 있는곳을 보여주고

악한세상 떨어져도 찾아내어 구원하며

처음새긴 그마음이 물러나지 않았으면

머지않아 성불함을 반야로써 예언한다

 

 

 

위가없는 깨달음을 이루려고 하는이나

탐욕으로 눈어두운 욕계세상 벗을이나

성냄으로 마음흐린 색계세상 떠날이나

어리석은 반쪽지혜 무색계를 끊으려면

 

대비하신 보살님의 뜻을따라 마음내고

지장보살 우러르며 예배하고 공양하면

세상사의 모든원이 머지않아 성취되며

다생으로 쌓인업장 영원토록 없어진다

 

 

 

어떤사람 마음내어 지장경을 독송하며

어리석은 중생들을 저언덕에 닿게하려

생각하기 쉽지않은 큰원력을 세웠지만

읽고나면 금방잊어 가슴치며 슬퍼한다

 

이사람은 전생에서 쌓인업장 무거우니

대승경전 읽을성품 인연없어 사라졌네

향사루고 꽃올리며 의복음식 공양하여

여러가지 갖춘물건 보살님께 정성쌓아

 

 

 

한그릇의 깨끗한물 지장보살 받으시면

하루밤낮 지나가서 그물받아 마신다네

정중한맘 일으켜서 매운식물 삼가하고

술과고기 삿된음행 거짓말을 물리친다

 

삼칠일간 한맘으로 모든살생 짓지않고

정성어린 마음으로 지장보살 생각하면

꿈길에서 가없는몸 기쁘게도 만나보며

꿈을깨어 눈을뜨면 밝은총명 얻게된다

 

 

 

그리하여 경전말씀 잠깐동안 대하여도

천만생을 지나간들 잊는일이 없을테라

지장보살 위신력은 생각하기 어렵다네

보시공양 공덕으로 지혜총명 갖게된다

 

빈궁하고 질병많은 온갖중생 무리들은

그집안이 재수없어 권속들이 흩어지며

잠잘때는 꿈자리가 하나같이 불안하고

애를써서 구하여도 마음대로 안되지만

 

 

 

지성으로 정성모아 지장보살 첨례하면

이세상의 사나운일 모두함께 없어지며

잠자리와 꿈자리가 한결같이 안락하고

의복음식 풍요롭고 귀신들도 지켜준다

 

깊은산속 들어가고 강과바다 건널때에

독이있는 짐승이나 악한사람 만나거나

악한신선 악한귀신 악한바람 부딪쳐서

온갖고난 두려움이 밀물처럼 밀려와도

 

 

 

지장보살 마하살의 거룩하신 그모습에

정성모아 우러르며 예배공양 드린다면

이와같은 산속이나 성난듯한 큰바다의

온갖악한 액난들이 한결같이 사라진다

 

관음보살 마하살은 정성모아 이말듣고

지장보살 한량없는 부사의를 기억하여

백천만겁 설하여도 널리널리 펴지못한

지장대사 이같은힘 온법계에 전하여라

 

 

 

지장보살 마하살의 그명호를 들은뒤에

그모습을 친견하여 우러르며 예배하고

향사루고 꽃올리며 의복음식 공양하면

백천생이 지나도록 미묘안락 받으리라

 

어떤사람 이공덕을 온법계에 회향하면

깨달음을 이루어서 나고죽음 뛰어넘네

관음보살 마하살은 이런이치 잘알아서

모래처럼 많은땅에 넓게넓게 전하여라

 

 

 

13.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법계의 모든 중생을 부탁하심

 

세존께서 금색의 팔을 펴서 지장보살마하살의 이마를 만지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장보살이여, 지장보살이여, 그대의 신력은 불가사의하다. 그대의 자비도 불가사의하다. 그대의 지혜도 불가사의하다. 그대의 언변도 불가사의하다.

시방의 모든 부처님으로 하여금 그대의 불가사의함을 찬탄하게 하여도 천만겁 동안에는 다할 수 없을 것이다.

지장보살이여, 지장보살이여,

내가 오늘 이 도리천궁에서 백천만억의 이루 말할 수 없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하늘과 용과 팔부신들의 큰 모임에서 그대에게 다시 부탁하겠다.

인간과 하늘의 모든 중생들이 아직도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악한 세상에 떨어졌으니 그대는 하루 빨리 그 고통이 없어지도록 하여라.

더구나 다섯 무간지옥이나 아비지옥에서 천만억겁이 지나도록 벗어날 기약이 없는 중생들은 더 말할 것 없다.

지장보살이여,

이 남염부제의 중생이 의지와 성품이 한결같지 않아서 악에 물든 자가 많고 착한 마음을 일으켰다가도 잠깐 사이에 변해 버린다.

악한 인연을 만나면 생각마다 악이 늘어난다. 그러므로 내가 이 모습을 백천억으로 나투어 그 근본 바탕의 성품에 따라서 교화하고 제도하여 해탈에 이르도록 하고 있다.

지장보살이여,

내가 지금 간곡하게 하늘과 인간의 무리들을 그대에게 부탁한다.

오는 세상에 하늘과 인간의 선남 선녀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겨서 작은 선근이라도 심으면 그것이 한 털끝 한 티끌 한 모래알 한 물방울만 하더라도

그대의 도력으로써 이 사람을 옹호하여 점점 위없는 깨달음을 닦아 물러나지 않도록 하여라.

지장보살이여,

오는 세상에 하늘이나 인간이 업보를 따라 악한 세상에 떨어졌어도 그들이 만약 한 부처님 한 보살의 명호나 대승경전의 한 구절 한 게송이라도 기억하고 있으면 이 중생들을 그대의 신력과 방편으로써 구원하여라.

그리하여 그들이 머문 곳에 가없는 몸을 나투어서 지옥을 부수고 하늘에 낳게 하여 뛰어나고 미묘한 즐거움을 받도록 하여라.』

세존께서 게송을 설하셨다.

 

금생이나 미래세의 하늘인간 모든중생 내가이제 그대에게 한맘으로 부탁하니

큰신통과 방편으로 모든중생 제도하여 그모두를 구원하고 악한세상 부수어라

 

 

지장보살 마하살이 무릎을 꿇어 합장한 채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진실로 세존님은 염려하지 마십시오.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겨 한 생각만 공경하여도 제가 백천 방편으로 이 사람을 제도하여 나고 죽음 가운데서 벗어나 해탈에 이르도록 하겠습니다. 더구나 선한 말씀을 듣고 생각마다 닦아나가는 사람은 자연히 위없는 깨달음에서 길이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데 모임 중에서 허공장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제가 이 도리천에서 여래가 지장보살의 위신력이 불가사의하다고 찬탄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오는 세상에 선남자 선여인과 모든 하늘과 용이 이 경전과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고 그 형상에 우러러 예배드리면 몇 가지의 복과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까?

진실로 원합니다. 세존님, 미래와 현재의 모든 중생을 위하여 간략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허공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잘 듣고 마음에 새겨라. 내가 그대를 위하여 분별하여 말하겠다.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이 경을 듣고 독송하면서 향 꽃 음식 의복 보물 등으로 공양을 올리고 보시를 베풀며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하면 스물 여덟가지의 이익이 있다.

1) 하늘용이 옹호한다

2) 선의과보 늘어난다

3) 성현인연 쌓여진다

4) 보리행이 끊임없다

5) 의복음식 풍족하다

6) 모든질병 물러간다

7) 물과불의 재앙없다

8) 도난사고 피해없다

9) 사람들이 존경한다

10) 귀신들도 도와준다

11) 여자몸이 남자된다

12) 왕족귀족 딸이된다

13) 인격품위 단정하다

14) 하늘세상 출생한다

15) 임금자리 앉게된다

16) 숙명통이 열려진다

17) 모든소원 성취된다

18) 모든권속 기뻐한다

19) 모든횡액 소멸된다

20) 죄의업장 사라진다

21) 어디서나 통달한다

22) 꿈결마다 안락하다

23) 가신분들 괴롬없다

24) 전생복을 타고난다

25) 모든성현 찬탄한다

26) 지혜롭고 건강하다

27) 자비심이 가득하다

28) 수행끝에 성불한다

허공장보살이여, 현재와 미래의 하늘 용 귀신들이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지장보살의 형상에 예배하거나, 지장보살의 본원에 대한 일들을 듣고 수행하면서 찬탄하고 우러러 예배 드리면 일곱 가지 이익을 얻게 된다.

1) 성현자리 곧이른다

2) 모든악업 소멸된다

3) 모든부처 지켜준다

4) 보리행이 끊임없다

5) 본원력이 자라난다

6) 숙명통이 열려진다

7) 수행끝에 성불한다

그때 시방의 여러 곳에서 오신 말할 수 없는 모든 부처님과 큰 보살과 하늘 용 팔부신들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의 불가사의한 큰 위신력을 드날려서 칭찬하심을 듣고 일찌기 없었던 일임을 찬탄하였다.

 

 

도리천에는 한량없이 향기로운 꽃과 하늘 옷과 구슬이 비오듯하여 석가모니 부처님과 지장보살에게 공양하였다.

이 모임의 모든 무리들은 다시 한번 우러러 예배 드리고 합장하며 물러 갔다.

대비대원 대성대자 대원본존 지장보살 깊고깊은 길상츰부 대다라니 청하면서 천룡팔부 신장님들 저희들을 보살피사 원하는일 마음대로 이뤄지게 하옵소서 나무 대원 본존 지장보살(앉은자세에서 108송) 츰부다라니 츰부 츰부 츰츰부 아가셔츰부 바결랍츰부 암발랍츰부 비라츰부 발절랍츰부 아루가츰부 담뭐츰부 살더뭐츰부 살더닐하뭐츰부 비바루가 찰뭐츰부 우붜셤뭐츰부 내여나츰부 뷜랄여삼므디랄나츰부 찰라츰부 비실바리여츰부 셔살더랄바츰부 비여자수재 맘히리 담미셤미 잡결랍시 잡결랍뷔스리 치리시리 결랄붜붤러발랄디 히리벌랄비 붤랄저리니달니 헐랄달니 붜러 져져져져 히리미리 이결타탑기 탑규루탈리 탈리 미리 뭐대더대 구리미리 앙규즈더비 얼리기리 붜러기리 규차섬뷔리 징기 둔기 둔규리 후루 후루 후루 규루술두미리 미리디 미리대 뷘자더 허러히리 후루 후루루 (세번) (츰부 다라니는 수승한 힘을 더하고 일상 생활에 요긴하게 필요하고 번뇌와 마장을 쳐부수는 공덕이 있다. 또한 묘터나 집터 이사 가는 곳 흉가나 사고 많이 나는 곳에 사경하여 태우거나 7편 내지 21독을 하면 만사가 형통되고 소원이 이루어진다.) 다라니의 거룩한힘 중생고통 멸해주고 다라니의 거룩한힘 악한생각 고쳐주고 다라니의 거룩한힘 삿된기운 바꿔주고 다라니의 거룩한힘 모든희망 채워주고 다라니의 거룩한힘 지장보살 친견하며 신묘하온 가피력을 저희에게 보여주네 지장보살 대다라니 펼쳐지고 베푸는곳 가피구름 몰려오고 가릉빈가 법음들로 가득하게 장엄되며 우담바라 꽃비오고 공덕향기 넘쳐나니 만중생들 기뻐하네 지장보살 가피 칠대 진언 원결을 푸는 진언 옴 삼다라 가닥 사바하(세번) 보리심을 내는 진언 옴 모지짓다 못다 바나야 믹(세번) 은혜를 갚는 진언 옴 아리아 승하 사바하(세번) 도반 은혜 갚는 진언 옴 아게훔 사바하(세번) 스승 은혜를 갚는 진언 옴 아훔 사바하(세번) 부모 은혜 갚는 진언 옴 아아나 사바하(세번) 선망부모 극락왕생 진언 나모 사만다 못다남 옴 숫제유리 사바하(세번)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개공성불도 - 끝 - 지장보살 예참문 地藏菩薩 禮懺文 저희들이 지장전에 지성다해 향한자루 향로위에 사르나니 이향기는 온법계를 진동하고 이땅에서 불국토로 고루퍼져 곳곳마다 상서구름 피어나니 저희들의 간절한뜻 살피시며 일심으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1.절합니다) 지심귀명례 진시방세계 일체제불.(2.) 至心歸命禮 盡十方世界一切諸佛 지극한 마음으로 진시방 세계에 항상하신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진시방세계 일체존법.(3.) 至心歸命禮 盡十方世界一切尊法 지극한 마음으로 진시방 세계에 항상하신 모든 존귀한 법에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진시방세계 일체현성승.(4.) 至心歸命禮 盡十方世界一切賢聖僧 지극한 마음으로 진시방 세계에 항상하신 모든 성현들과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나무 유명교주 지장보살.(5.) 南無幽冥敎主地藏菩薩 유명교주이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나무 남방화주 지장보살.(6.) 南無南方化主地藏菩薩 남방화주이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나무 대원본존 지장보살.(7.) 南無大願本尊地藏菩薩 대원본존이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대성대자 대원본존 지장께서 미묘하온 온갖공덕 갖추셨고 대해탈의 큰보배가 나는곳이 지장보살 찬탄하는 불국토며 불국토로 인도하는 도사시다. 온갖보배 비내리는 구슬처럼 구하는바 그모두를 성취하고 대해탈의 낙을담는 그릇이며 신묘하온 대원본존 지장보살 저희들이 일심으로 귀의합니다.(8.절합니다) 착한이를 비춰주는 햇빛이며 더운번뇌 식혀주는 달빛이며 번뇌도적 격파하는 날쌘이며 더운여름 나그네의 나무같고 다리없는 사람에겐 수레같다. 머나먼길 가는사람 법우되며 길을잃은 나그네의 길잡이며 병고중의 사람에겐 의사이며 생로병사 건네주는 다리이고 불국토로 가는이의 등불이다. 모든선근 얻게되는 등류시며 수레바퀴 구르듯이 자비내며 용맹정진 불퇴전은 금강이며 안온하고 부동하기 대지같고 청정계행 견고함은 태산같다. 정밀하온 대선정은 밀장이며 물들잖고 집착않음 허공이며 일체외도 조복함은 사자이며 깊고넓은 대지혜는 바다같고 일체마군 굴복시킨 지장이다. 번뇌도적 모두베는 신검이며 번잡함을 싫어함은 독각이며 번뇌의때 씻어주는 청수이며 모든악취 없애주는 선풍같고 많은업보 없애주는 지장이다. 온갖결박 끊으심은 칼날이며 온갖공포 막으심은 형제이며 온갖원적 막으심은 부모이며 온갖액난 구하심은 보살같고 약한자를 숨겨주는 숲과같다. 목이마른 사람에겐 청수되며 배가고픈 사람에겐 밥이되며 옷을벗은 사람에겐 의복이며 재물없는 사람에겐 가피주고 공포있는 사람에겐 의지된다. 모든중생 모든선근 두호하며 묘한경계 나타내어 즐겨하며 중생들의 참괴심을 덜게하며 복과지혜 구하는이 장엄같고 객진번뇌 잘라주는 심검이다. 산란심을 거두기는 삼매이며 걸림없는 대변재는 신장이며 깊은삼매 부동함은 봄날이며 대인욕에 안주함은 태산같고 대신족이 자재함은 허공같다. 묵은업장 얼음녹듯 사라지며 선정도와 지혜섬에 항상놀며 무공용의 대법륜을 굴리시며 수승하온 큰공덕을 사량하고 대자비를 베푸심이 한량없다. 잠시라도 쉴새없이 정진하며 염불하고 예불하고 공양하며 모든소원 지체없이 거둬주며 모든중생 온갖고통 사라지고 저희들이 일심으로 귀의합니다.(9.절합니다) 지심귀명례 본사 석가모니불.(10.) 至心歸命禮 本師釋迦牟尼佛 지극한 마음으로 본사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극락세계 아미타불.(11.) 至心歸命禮 極樂世界阿彌陀佛 지극한 마음으로 극락세계에 계시는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사자분신구족만행불.(12.) 至心歸命禮 獅子奮迅具足萬行佛 지극한 마음으로 사자분신구족만행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각화정자재왕불.(13.) 至心歸命禮 覺華定自在王佛 지극한 마음으로 각화정자재왕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일체지성취불.(14.) 至心歸命禮 一切智成就佛 지극한 마음으로 일체지성취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청정연화목불.(15.) 至心歸命禮 淸淨蓮華目佛 지극한 마음으로 청정연화목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무변신불.(16.) 至心歸命禮 無邊身佛 지극한 마음으로 무변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다보불.(17.) 至心歸命禮 多寶佛 지극한 마음으로 다보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보승불.(18.) 至心歸命禮 寶勝佛 지극한 마음으로 보승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파두마승불.(19.) 至心歸命禮 波頭摩勝佛 지극한 마음으로 파두마승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사자후불.(20.) 至心歸命禮 獅子吼佛 지극한 마음으로 사자후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구류손불.(21.) 至心歸命禮 拘留孫佛 지극한 마음으로 구류손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비바시불.(22.) 至心歸命禮 毗婆尸佛 지극한 마음으로 비바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보상불.(23.) 至心歸命禮 寶相佛 지극한 마음으로 보상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가사당불.(24.) 至心歸命禮 袈裟幢佛 지극한 마음으로 가사당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대통산왕불.(25.) 至心歸命禮 大通山王佛 지극한 마음으로 대통산왕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정월불.(26.) 至心歸命禮 淨月佛 지극한 마음으로 정월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지승불.(27.) 至心歸命禮 智勝佛 지극한 마음으로 지승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정명왕불.(28.) 至心歸命禮 淨名王佛 지극한 마음으로 정명왕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지성취불.(29.) 至心歸命禮 智成就佛 지극한 마음으로 지성취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산왕불.(30.) 至心歸命禮 山王佛 지극한 마음으로 산왕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무상불.(31.) 至心歸命禮 無上佛 지극한 마음으로 무상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묘성불.(32.) 至心歸命禮 妙聲佛 지극한 마음으로 묘성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만월불.(33.) 至心歸命禮 滿月佛 지극한 마음으로 만월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월면불.(34.) 至心歸命禮 月面佛 지극한 마음으로 월면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오십삼불.(35.) 至心歸命禮 五十三佛 지극한 마음으로 오십삼분의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진시방삼세 일체제불.(36.) 至心歸命禮 盡十方三世一切諸佛 지극한 마음으로 진시방 삼세에 항상하신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지장보살 본원경.(37.) 至心歸命禮 地藏菩薩本願經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 본원경에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대승대집 지장십륜경.(38.) 至心歸命禮 大乘大集地藏十輪經 지극한 마음으로 대승대집 지장십륜경에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점찰선악업보경.(39.) 至心歸命禮 占察善惡業報經 지극한 마음으로 점찰선악업보경에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진시방삼세 일체존법.(40.) 至心歸命禮 盡十方三世一切尊法 지극한 마음으로 진시방 삼세에 항상하신 모든 존귀한 법에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능발지정 지장보살.(41.) 至心歸命禮 入能發智定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능히 선정과 지혜 갖추어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구족무변지정 至心歸命禮 入具足無邊智定 지장보살.(42.)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선정과 지혜를 두루 갖추어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구족청정지정 至心歸命禮 入具足淸淨智定 지장보살.(43.)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청정한 선정과 지혜를 갖추어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구족참괴지정 至心歸命禮 入具足懺愧智定 지장보살.(44.)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로 선정과 지혜를 갖추어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구족제승명정 至心歸命禮 入具足諸乘明定 지장보살.(45.)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밝은 선정에 모두 오르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구족신통명정 至心歸命禮 入具足神通明定 지장보살.(46.)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신통하고 밝은 선정을 갖추어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구족승통명정 至心歸命禮 入具足勝通明定 지장보살.(47.)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밝은 선정에 오르고 통하여 갖추어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구족제세간정 至心歸命禮 入具足諸世間定 지장보살.(48.)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모든 세간의 선정을 갖추어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구족등거명정 至心歸命禮 入具足燈炬明定 지장보살.(49.)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등불처럼 밝은 선정을 갖추어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금강광정 지장보살.(50.) 至心歸命禮 入金剛光定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금강같은 빛의 선정에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전광명정 지장보살.(51.) 至心歸命禮 入電光明定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번쩍이는 빛의 밝은 선정에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구족상묘미정 至心歸命禮 入具足上妙味定 지장보살.(52.)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위없이 미묘한 선정에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구족승정기정 至心歸命禮 入具足勝精氣定 지장보살.(53.)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선정의 정기에 올라 갖추어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상묘제자구정 至心歸命禮 入上妙諸資具定 지장보살.(54.)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위없이 미묘한 모든 자원을 갖추어 선정에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무쟁지정 지장보살.(55.) 至心歸命禮 入無諍智定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무쟁의 선정과 지혜에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구족세로광정 至心歸命禮 入具足世路光定 지장보살.(56.)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세상의 길을 비추어 선정을 갖추어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선주승금강정 至心歸命禮 入善住勝金剛定 지장보살.(57.)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금강같은 선정에 올라 선에 주하여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구족자비성정 至心歸命禮 入具足慈悲聲定 지장보살.(58.)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자비의 소리로 선정을 갖추어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인집제복덕정 至心歸命禮 入引集諸福德定 지장보살.(59.) 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모든 복덕의 선정에 모여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입해전광정 지장보살.(60.) 至心歸命禮 入海電光定地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번쩍이는 선정의 바다에 비추어 드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이제정력제도병겁 至心歸命禮 以諸定力除刀兵劫 지장보살.(61.) 地藏菩薩 선정의 힘으로 칼과 병사를 제어하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이제정력제질병겁 至心歸命禮 以諸定力除疾病劫 지장보살.(62.) 地藏菩薩 선정의 힘으로 수많은 질병을 제어하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이제정력제기근겁 至心歸命禮 以諸定力除饑饉劫 지장보살.(63.) 地藏菩薩 선정의 힘으로 굶주림을 제어하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불타신 지장보살.(64.) 至心歸命禮 現佛陀身地藏菩薩 부처님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보살신 지장보살.(65.) 至心歸命禮 現菩薩身地藏菩薩 보살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독각신 지장보살.(66.) 至心歸命禮 現獨覺身地藏菩薩 독각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성문신 지장보살.(67.) 至心歸命禮 現聲聞身地藏菩薩 성문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대자재천신 至心歸命禮 現大自在天身 지장보살.(68.) 地藏菩薩 대자재천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대범천신 지장보살.(69.) 至心歸命禮 現大梵天身地藏菩薩 대범천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타화자재천신 至心歸命禮 現他化自在天身 지장보살.(70.) 地藏菩薩 타화자재천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야마천신 지장보살.(71.) 至心歸命禮 現夜摩天身地藏菩薩 야마천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도사다천신 至心歸命禮 現賭史多天身 지장보살.(72.) 地藏菩薩 도사다천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제석천신 지장보살.(73.) 至心歸命禮 現帝釋天身地藏菩薩 제석천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사대천왕신 至心歸命禮 現四大天王身 지장보살.(74.) 地藏菩薩 사대천왕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전륜왕신 지장보살.(75.) 至心歸命禮 現轉輪王身地藏菩薩 전륜왕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장부신 지장보살.(76.) 至心歸命禮 現長父身地藏菩薩 장부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부녀신 지장보살.(77.) 至心歸命禮 現婦女身地藏菩薩 부녀자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동남신 지장보살.(78.) 至心歸命禮 現童男身地藏菩薩 어린 남자아이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동녀신 지장보살.(79.) 至心歸命禮 現童女身地藏菩薩 어린 여자아이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용녀신 지장보살.(80.) 至心歸命禮 現龍女身地藏菩薩 용녀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야차신 지장보살.(81.) 至心歸命禮 現夜叉身地藏菩薩 야차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나찰신 지장보살.(82.) 至心歸命禮 現羅刹身地藏菩薩 나찰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아귀신 지장보살.(83.) 至心歸命禮 現餓鬼身地藏菩薩 아귀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멸례 현사자신 지장보살.(84.) 至心歸命禮 現獅子身地藏菩薩 사자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향상신 지장보살.(85.) 至心歸命禮 現香象身地藏菩薩 향기로운 형상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마신우신 지장보살.(86.) 至心歸命禮 現馬身牛身地藏菩薩 말과 소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종종금수지신 至心歸命禮 現種種禽獸之身 지장보살.(87.) 地藏菩薩 갖가지 길짐승과 날짐승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염마왕신 지장보살.(88.) 至心歸命禮 現閻魔王身地藏菩薩 염마왕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지옥졸신 지장보살.(89.) 至心歸命禮 現地獄卒身地藏菩薩 지옥졸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현지옥제유정신 至心歸命禮 現地獄諸有情身 지장보살.(90.) 地藏菩薩 지옥의 모든 유정의 몸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수명 至心歸命禮 增長四衆壽命 지장보살.(91.) 地藏菩薩 사부대중의 수명을 증장시켜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무병 至心歸命禮 增長四衆無病 지장보살.(92.) 地藏菩薩 사부대중의 무병을 증장시켜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색력명문 至心歸命禮 增長四衆色力名聞 지장보살.(93.) 地藏菩薩 사부대중의 색력과 명문을 증장시켜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정계다문 至心歸命禮 增長四衆淨戒多聞 지장보살.(94.) 地藏菩薩 사부대중이 깨끗한 계를 지키고 법을 많이 들을 수 있게 힘을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자구재보 至心歸命禮 增長四衆資具財寶 지장보살.(95.) 地藏菩薩 사부대중의 재산과 보물을 증장시켜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혜사 至心歸命禮 增長四衆慧捨 지장보살.(96.) 地藏菩薩 사부대중이 버릴 줄 아는 지혜를 증장시켜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묘정 至心歸命禮 增長四衆妙定 지장보살.(97.) 地藏菩薩 사부대중의 미묘한 선정의 낙을 증장시켜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안인 至心歸命禮 增長四衆安忍 지장보살.(98.) 地藏菩薩 사부대중이 부드럽게 인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방편 至心歸命禮 增長四衆方便 지장보살.(99.) 地藏菩薩 사부대중이 방편의 힘을 널리 펼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각분성제광명 至心歸命禮 增長四衆覺分聖諸光明 지장보살.(100.) 地藏菩薩 사부대중이 성스러운 모든 광명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취입대승정도 至心歸命禮 增長四衆趣入大乘正道 지장보살.(101.) 地藏菩薩 사부대중이 대승의 바른 진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법명 至心歸命禮 增長四衆法明 지장보살.(102.) 地藏菩薩 사부대중이 법의 등불을 환히 밝힐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성숙유정 至心歸命禮 增長四衆成熟有情 지장보살.(103.) 地藏菩薩 사부대중이 성품을 성숙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대자대비 至心歸命禮 增長四衆大慈大悲 지장보살.(104.) 地藏菩薩 사부대중의 대자대비심을 증장시켜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묘칭변만삼계 至心歸命禮 增長四衆妙稱邊滿三界 지장보살.(105.) 地藏菩薩 사부대중의 이름을 삼계에 두루 떨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법우보윤삼계 至心歸命禮 增長四衆法雨普潤三界 지장보살.(106.) 地藏菩薩 사부대중이 법의 단비로 널리 삼계를 윤택케 함을 증장시켜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일체대지 至心歸命禮 增長四衆一切大地 정기자미 지장보살.(107.) 精氣滋味地藏菩薩 사부대중이 모든 대지의 정기와 자미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일체종자 至心歸命禮 增長四衆一切種子 정기자미 지장보살.(108.) 精氣滋味地藏菩薩 사부대중이 일체 종자의 정기와 자미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일체선작사업 至心歸命禮 增長四衆一切善作事業 지장보살.(109.) 地藏菩薩 사부대중이 모든 선을 짓도록 도와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정법정기선행 至心歸命禮 增長四衆正法精氣善行 지장보살.(110.) 地藏菩薩 사부대중이 바른 법을 따라 맑은 기운으로 선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유익지수화풍 至心歸命禮 增長四衆有益地水火風 지장보살.(111.) 地藏菩薩 사부대중의 사대육신의 유익함을 증장시켜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증장사중육도피안묘행 至心歸命禮 增長四衆六道彼岸妙行 지장보살.(112.) 地藏菩薩 사부대중이 육도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미묘한 행을 증장시켜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리우고희구만족 至心歸命禮 令離憂苦希求滿足 지장보살.(113.) 地藏菩薩 근심과 고통을 여의고 바라는 일을 만족시켜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리우고음식충족 至心歸命禮 令離憂苦飮食充足 지장보살.(114.) 地藏菩薩 근심과 고통을 여의고 음식을 충족시켜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리우고자구비족 至心歸命禮 令離憂苦資具備足 지장보살.(115.) 地藏菩薩 근심과 고통을 여의고 재물을 구족시켜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리원증애락합회 至心歸命禮 令離怨憎愛樂合會 지장보살.(116.) 地藏菩薩 원망과 미움을 여의고 사랑으로 화합하게 해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유중병신심안온 至心歸命禮 令愈衆病身心安隱 지장보살.(117.) 地藏菩薩 모든 병을 낫게하고 몸과 마음을 편안케 해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사독심자심상향 至心歸命禮 令捨毒心慈心相向 지장보살.(118.) 地藏菩薩 독한 마음을 버려 자비로운 마음으로 향하게 도와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해뇌옥자재환희 至心歸命禮 令解牢獄自在歡喜 지장보살.(119.) 地藏菩薩 굴레에서 벗어나 걸림없는 기쁨을 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리수집편달가해 至心歸命禮 令離囚執鞭撻加害 지장보살.(120.) 地藏菩薩 갇혀서 매질 당하는 해를 여의게 해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창신심기력강성 至心歸命禮 令暢身心氣力强盛 지장보살.(121.) 地藏菩薩 신심을 화창케 해 기력을 강성하게 해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구제근무유손괴 至心歸命禮 令具諸根無有損壞 지장보살.(122.) 地藏菩薩 육근을 구족시켜 상실하거나 병들지 않게 해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리요뇌심무광란 至心歸命禮 令離擾惱心無狂亂 지장보살.(123.) 地藏菩薩 생각이 부동하여 마음이 어지럽지 않게 해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리탐욕신심안락 至心歸命禮 令離貪慾身心安樂 지장보살.(124.) 地藏菩薩 탐욕을 여의고 몸과 마음을 안락하게 해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리위난안은무손 至心歸命禮 令離危難安隱無損 지장보살.(125.) 地藏菩薩 급한 어려움에서 벗어나 상함이 없이 편안하게 해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리포외보전신명 至心歸命禮 令離怖畏保全身命 지장보살.(126.) 地藏菩薩 두려움을 여의고 목숨을 보전케 해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영리우고만족다문 至心歸命禮 令離憂苦滿足多聞 지장보살.(127.) 地藏菩薩 근심과 고통을 여의고 법을 들을 수 있게 해주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살생자설숙앙단명보 至心歸命禮 遇殺生者說宿殃短命報 지장보살.(128.) 地藏菩薩 살생하는 자를 만나면 전생의 재앙으로 단명의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절도자설빈궁고초보 至心歸命禮 遇竊盜者設貧窮苦楚報 지장보살.(129.) 地藏菩薩 도적질하는 사람을 만나면 빈궁으로 고초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사음자설작합원앙보 至心歸命禮 遇邪淫者說雀景鴛鴦報 지장보살.(130.) 地藏菩薩 사음하는 사람을 만나면 참새와 비둘기와 원앙새가 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악구자설권속투쟁보 至心歸命禮 遇惡口者說眷屬鬪諍報 지장보살.(131.) 地藏菩薩 악한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권속들이 서로 싸우고 다투게 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훼방자설무설창구보 至心歸命禮 遇毁謗者說無舌瘡口報 지장보살.(132.) 地藏菩薩 훼방하는 사람을 만나면 혀가 없고 입에 창이 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진에자설추루융잔보 至心歸命禮 遇瞋等者說醜陋蔿殘報 지장보살.(133.) 地藏菩薩 성내고 분내기를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얼굴이 더럽고 파리해지는 병의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간린자설소구위원보 至心歸命禮 遇葛揖者說所求違願報 지장보살.(134.) 地藏菩薩 인색하고 탐하는 자를 만나면 구하는 것이 소원대로 안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음식무도자설기갈 至心歸命禮 遇飮食無度者說飢渴 인병보 지장보살.(135.) 咽病報地藏菩薩 음식을 절제없이 먹는 사람을 만나면 굶주리고 목말라서 목병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전렵자정자설경광 至心歸命禮 遇囹獵恣情者說驚狂 상명보 지장보살.(136.) 喪命報地藏菩薩 사냥을 함부로 하는 사람을 만나면 놀래고 미쳐서 목숨을 잃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패역부모자설천지 至心歸命禮 遇悖逆父母者說天地 재살보 지장보살.(137.) 災殺報地藏菩薩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천지자연의 재앙과 죽음의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소산림목자설광미 至心歸命禮 遇燒山林木者說狂迷 취사보 지장보살.(138.) 取死報地藏菩薩 산림과 나무에 불지르는 사람을 만나면 미쳐서 헤매다가 죽게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전후부모악독자설반생 至心歸命禮 遇前後父母惡毒者說返生 편달현수보 지장보살.(139.) 鞭嘗現受報地藏菩薩 전후 부모에게 악독하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 다시 바꾸어 태어나서 매를 맞는 갚음을 당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망포생추자설골육 至心歸命禮 遇網捕生雛者說骨肉 분리보 지장보살.(140.) 分離報地藏菩薩 그물로 날짐승를 잡는 사람을 만나면 골육간에 헤어지고 이별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훼방삼보자설맹롱 至心歸命禮 遇毁謗三寶者說盲聾 음아보 지장보살.(141.) 犀冀報地藏菩薩 삼보를 훼방하는 사람을 만나면 장님과 귀머거리와 벙어리가 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경법만교자설영처 至心歸命禮 遇輕法慢敎者說永處 악도보 지장보살.(142.) 惡道報地藏菩薩 불법을 가볍게 여기고 가르침을 업신여기는 사람을 만나면 영원히 악도에 처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파용상주자설억겁윤회 至心歸命禮 遇破用常住者說億劫輪廻 지옥보 지장보살.(143.) 地獄報地藏菩薩 절 및 상주 대중의 물건을 훼손시키거나 남용하는 사람을 만나면 억겁동안 지옥을 윤회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오범무승자설영재 至心歸命禮 遇汚梵誣僧者說永在 축생보 지장보살.(144.) 畜生報地藏菩薩 수행자를 더럽히고 속이는 사람을 만나면 영원히 축생이 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탕화참작상생자설윤회 至心歸命禮 遇湯火斬斫傷生者說輪廻 체상보 지장보살.(145.) 遞償報地藏菩薩 끓는 물이나 타는 불이나 낫이나 도끼로 생물을 상하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 윤회하면서 되갚음의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파계범재자설금수 至心歸命禮 遇破戒犯齋者說禽獸 기아보 지장보살.(146.) 飢餓報地藏菩薩 계를 파하거나 재를 범하는 사람을 만나면 짐승이 되어 굶주림의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비리훼용자설소구 至心歸命禮 遇非理毁用者說所求 궐절보 지장보살.(147.) 闕絶報地藏菩薩 재물을 옳지 않게 쓰는 사람을 만나면 구하는 바가 막히고 끊어지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아만공고자설비사 至心歸命禮 遇我慢貢高者說卑使 하천보 지장보살.(148.) 下賤報地藏菩薩 아만심이 너무 높은 사람을 만나면 하천하게 부림을 받는 종의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양설투란자설무설 至心歸命禮 遇兩舌鬪亂者說無舌 백설보 지장보살.(149.) 百舌報地藏菩薩 두가지 말로 이간질하여 싸우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 혀가 없거나 혀가 많거나 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우사견자설변지수생보 至心歸命禮 遇邪見者說邊地受生報 지장보살.(150.) 地藏菩薩 소견이 삿된 사람을 만나면 변두리에 태어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신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백천방편교화중생 至心歸命禮 百千方便敎化衆生 지장보살.(151.) 地藏菩薩 백 천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시는 지장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152.) 至心歸命禮 文殊師利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문수사리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보현보살.(153.) 至心歸命禮 普賢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보현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154.) 至心歸命禮 觀世音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관세음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155.) 至心歸命禮 大勢至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대세지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아일다보살.(156.) 至心歸命禮 阿逸多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아일다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재수보살.(157.) 至心歸命禮 財首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재수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정자재왕보살.(158.) 至心歸命禮 定自在王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정자재왕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광목보살.(159.) 至心歸命禮 光目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광목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일광보살.(160.) 至心歸命禮 日光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일광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월광보살.(161.) 至心歸命禮 月光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월광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무진의보살.(162.) 至心歸命禮 無盡意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무진의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해탈보살.(163.) 至心歸命禮 解脫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해탈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보광보살.(164.) 至心歸命禮 普廣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보광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진시방삼세 일체보살.(165.) 至心歸命禮 盡十方三世一切菩薩 지극한 마음으로 진시방 삼세에 항상하신 모든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발양계교권선대사 至心歸命禮 發揚啓敎勸善大師 도명존자.(166.) 道明尊者 바른 길을 선양하고 인도하여 가르치는 큰 스승이신 도명존자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진시방삼세 至心歸命禮 盡十方三世 일체현성승.(167.) 一切賢聖僧 진시방 삼세에 항상하신 모든 성현들과 스님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예배하온 큰공덕과 뛰어난행 무량하온 수승한복 회향하니 바라건데 고에빠진 모든유정 어서바삐 모든소원 이뤄지이다.(168.절합니다) 나무 남방화주 대원본존 南無南方化主大願本尊 지장보살.....(일어서서 절하면서 1080번.) 地藏菩薩 지장보살 멸정업 진언 옴 바라 마니다니 사바하(3.7번.) 지장보살 위신력은 말로하기 어려웁고 잠깐사이 보고듣고 한순간만 생각해도 그공덕은 인간세상 천상천하 무량하니 이제모두 지심으로 계수정례 올립니다. (세번 절합니다) 육도참회 기도문 六道懺悔祈禱文 원하노니 사생육도 모든중생 다생동안 지은모든 죄업장을 우리모두 일심으로 참회하니 온갖장애 남김없이 소멸되고 세세생생 보살도를 이뤄지이다.(세번절) 저희들이 지은복덕 이공덕이 일체중생 원만하게 회향되어 저와함께 하는중생 모두함께 지장보살 불국토를 이뤄지이다.(세번절) 나무 대원 본존 지장 보살 마하살(세번절) 南無大願本尊地藏菩薩摩何薩 - 종(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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