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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묵일여 일필휘지' 정선스님 '고향 밀양서 기획초대전' / BBS 뉴스 / 2022.05.14
관리자 | 조회 348
'선묵일여 일필휘지' 정선스님 '고향 밀양서 기획초대전'

11~22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소나무 12연폭' 등 문인화·서화 등 대작들 선보여



'선묵일여 일필휘지' 정선스님 '고향 밀양서 기획초대전' < 불교 < 기사본문 - BBS NEWS (bbsi.co.kr)

대구 길상사 주지 정선 스님이 수행·포교의 방편으로 붓을 집은 지 37년만에 고향 밀양시의 초청으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11일 개막해 오는 22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열리는 '2022 밀양문화관광재단 출향작가 초대전'(심허당 정선 박용국 문인화 전) 입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11일 경남 밀양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심허당 정선 박용국 문인화 전'에서 대구 길상사 주지 정선스님이 퍼포먼스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 모습.

조계종 전 종정 고암 큰스님의 막내 상좌로, 지난 1978년 출가한 정선 스님은 경남 밀양시 무안면이 고향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밀양시의 재단이 남다른 열정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출향 작가를 초청하는 홈커밍 아트데이 사업으로 추진됐습니다.
전시된 스님의 작품들은 문인화와 서화작품 등으로, 무념, 무상, 무아의 마음에서 깊은 마음을 짧은 순간에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정선스님

[인서트/정선스님/대구 길상사 주지]
미친듯이 이렇게 그립니다. 이 그림을 그릴 때는 무념, 무아, 무상의 어떤, 나를 잊는 그런 경지에 와서, 잊고서 이렇게 일필로, 일필이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고, 단박에 하는 거에요. 


전시회 개막식장 한 벽면을 장식한 '소나무 12연폭' 모습.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나무 12연폭과 같이 전시회장의 한 벽면을 가득 채운 대작들도 선보이면서, 고향민들에게 문화의 풍성함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평소 '선묵일여 일필휘지'를 강조해 온 정선스님은 11일 개막식에서 직접 시연을 펼쳐 보이기도 했습니다.
부처님께서 염화미소로 마음을 전하듯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서겠다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전시회 모습.

[인서트/정선스님/대구 길상사 주지]
수행하는 것도 평상심으로 이렇게 글 쓰고, 시 쓰고, 책 보고, 그림 그리고, 이런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선묵일여'라 평상심이 '도'라, 항상 저는 붓을 갖고 나름대로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전시회에는 정각회 명예회장 주호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대구와 밀양 지역의 문화예술인 등이 대거 동참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전시회 개막 직후 기념촬영 모습.

[인서트/주호영/정각회 명예회장·국회의원]
보고 읽는 것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은, 그런 좋은 기분을 느낍니다. 고향에 와서 전시회 하니까, 어떻습니까. 만감이 교차하시죠. 그런데, 저가 걱정스러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출향작가 초대전'이 '귀향작가 초대전', 이럴까봐, 저가 제일 걱정이에요.


전시회 개막식에서의 퍼포먼스 시연 모습.

정선스님은 지난 1980년 범어사 승가대학 시절 수행과 포교의 방편으로 서예·문인화와 인연을 맺은 뒤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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