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84    업데이트: 18-03-19 12:43

제1전시관

박희탁_운문사 사리암01_73*52_수묵담채_2016
아트코리아 | 조회 1,793

 

박희탁_운문사 사리암01_73*52_수묵담채_2016

  9월 어느날 경북 청도의 운문사 사리암에 다녀왔다. 운문사는 몇 번 가본 적이 있으나 사리암까지 올라가 본 것은 처음이었다. 주차장에서 사리암을 바라볼 때는 '뭐 저 정도야' 싶었는데, 직접 올라가는데는 꽤 멀고 힘들었다. 여승의 청아한 염불소리를 들으며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는데, 어떻게들 알고 왔는지 불상앞 에서 절을 하거나 기도를 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나는 그들을 보며 '저 분들이 비는 소원을 부처님이 과연 들어 줄까?' 싶은 생각에 괜히 웃음이 났다. 어찌 요즘은 도시에 있는 교회나 산속에 있는 절이나 모두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음을 확인 또 확인하게 된다. 이 그림은 산을 인체의 두 다리처럼 양쪽에 배치하고 그 가운데 중요한 위치에 사리암을 두어 시선을 집중하게 했으며, 산 허리에 운무를 배치하여 운치를 더하고, 아래 부분에 사리암을 향한 두 여승을 배치하여 의미를 더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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