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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00:00 [차한잔] 이미란 대구문인화협회장
아트코리아 | 조회 980

 

 

“대구서 문인화 다시 꽃피도록 최선 다할것”

 

 

[차한잔]  이미란 대구문인화협회장

 

대구는 영남 문인화의 뿌리

 

석재 서병오 선생 세미나 개최

 

문인화 위상 전국에 알릴 것

 

 

 

“대구는 영남 문인화의 뿌리 역할을 한 곳이자, 꽃을 피운 도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문인화가 위축되면서 예전의 명성에 빛이 바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문인화라면 대구를 떠올리는데, 대구문인화협회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힘을 모으겠습니다.”

최근 대구문인화협회 5대 회장에 취임한 이미란씨는 “2년 임기 동안 지역에서 문인화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남지역은 예부터 선비의 고장이어서 문인화가 강했습니다. 이런 맥을 대구문인화협회가 중심이 돼 잘 이끌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문인화가 사라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문인화가 다시 꽃을 피울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입니다. 문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무장시킨다면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지요.”

올해는 대구문인화협회가 창립 10주년을 맞는 해라서 더 의미가 있다. 협회를 더욱 내실있게 이끌어 협회의 발전은 물론, 지역 문인화의 활성화도 도모하겠다는 것이 이 회장의 복안이다.

“회원들과 현대적 감각이 살아 숨쉬는 문인화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함께하면서 문인화를 대중화시킬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하려고 합니다. 특히 5월에 열리는 회원전을 대중과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전시만이 아니라 영남지역은 물론 한국 근대문인화의 꽃을 피웠던 대구 출신 서화가 석재 서병오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문인화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문인화가들의 자긍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회장은 올해 후원회의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후원회가 있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그동안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다. 후원회원 확충 등을 통해 후원회가 좀 더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회원들 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것도 이 회장이 임기 동안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회원 대부분이 최소 몇 차례 개인전을 열었을 정도로 문인화가로 활동한 기간이 길고, 지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자주 만나서 서로 작품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로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 문인화와 관련된 전시를 회원들이 함께 관람하는 행사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대구교대와 계명대 예술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3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단체전에 70여회 참여했다. 한국교육미술협회 미술교육상, 영남서예대전 대상, 대구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상 등을 받았다.  대한민국서예문인화대전,대한민국서예공모대전, 대구서예대전, 경북서예대전 등의 추천작가로도 활동했다. 한편 이 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어갈 부회장에는 홍원기씨와 이영애씨가 선임됐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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