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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인화협회 회원전…대구문화예술회관 오늘부터 2014-04-29 영남일보
아트코리아 | 조회 1,115

대구문인화협회 회원전…대구문화예술회관 오늘부터

 

수묵과 색의 조화·100년 된 종이 위의 먹 번짐

전통 문인화의 재해석

 

 


 

 

문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는 물론 그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구문인화협회의 2014년 회원전이 29일부터 5월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아홉 번째 회원전인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주제로 펼쳐진다. 문인화라는 같은 장르에서 작업하지만 작가마다 다양한 재료와 새로운 기법으로 실험정신을 가지고 제작한 작품이 소개된다. 그러면서도 이들 작품에는 현대미술의 큰 흐름 속에서 공존하고자 하는 노력이 스며있어 눈길을 끈다. 이것이 곧 문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 때문이다.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작품세계를 추구해 현대미술의 큰 흐름을 담아내고자한 회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대구문인화협회 이미란 회장은 “우리의 정신적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문인화의 발전은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화를 위한 길이며 문화적 부가가치를 높여갈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장은 문인화에서 가장 중요한 여백의 처리에 대해 고민한 작품을 보여준다. 여백을 채움과 비움으로 처리해 여백의 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정성근 작가는 100년 이상된 고지(古紙)에 먹의 번짐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작품, 홍원기 작가는 수묵과 다양한 색상의 조화로움을 추구한 작품, 김진규 작가는 수묵으로 작업했지만 붓터치가 마치 서양화처럼 느껴지는 작품을 보여준다. 화선지 대신 천에 작업한 이영순, 조용철, 김영자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대구문인화협회는 2004년 결성돼 그 이듬해 첫 회원전을 열고 매년 정기전을 비롯해 초대전, 교류전 등을 개최해오고 있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인화 전공자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053)606-6114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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