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넉넉함과 서정적 풍요제공 기대
‘갤러리 청애(대표 장선애)’가 확장기념 문상직 초대전을 가진다. 문 화백의 작품은 16일부터 내달 31일까지 1층과2층에서 동시에 전시된다. 초대전을 여는 첫날인 16일에는 문 화백을 비롯, 지인과 제자, 후배 등이 자리를 빛냈다.또 정우동 전 영천경찰서장, 지역 미술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정우동 전 서장은 “문상직 화백의 양떼를 영천에서 볼 수 있어 영광이다”면서 “양떼들이 추위를 피해 영천을 온 것 같다. 이 양떼들이 영천에 거처를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작품전시를 축하했다.
문무학 문화재단 전 대표는 “예술이 존재해야 할 궁극적인 목적은 악을 추방하는 것. 양떼를 보면서 평화를 생각하고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며 문 화백을 작품을 깊이를 설명했다. 하응두 전 영천문화원 고문은 양떼 작품을 통해 감명을 받았다며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문상직 화백은 양떼를 계속해 드리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참석한 내빈들을 일일이 소개하는 따뜻한 우정을 선보였다.
이번 초대전은 30여년동안 오직 양들을 그려온 문상직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시민들에게 가을의 넉넉함과 더불어 서정적 풍요로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선애 대표는 “1990년부터 줄곧 양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온 문상직 화백님의 작품은 정적인 아름다운과 평화로움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세상 모든 시름과 고민을 잊게 한다.”며 초대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3월 개관한 ‘갤러리 청애’는 8개월동안 초대전 및 소장품전을 전시하면서 미술애호가들과 문화를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색다른 예술을 접촉하는 장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