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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중견의 시선으로…구상미술 재조명 2014.08.25 대구일보
아트코리아 | 조회 668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6일부터 ‘대구중견작가초대전’을 연다.
문예회관 전시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개최하는 이번 초대전에는 지역 중견 작가인 문상직, 노태웅, 윤병락의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문상직은 양을 소재로 한 작품을 보여준다. 20년 이상 팔공산 전원 속에서 살아온 작가는 아름다운 팔공산을 배경으로 한 양떼 작품들을 소개한다. 작가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양의 상징적인 의미 붙이기, 양의 표정읽기, 무의식적인 표현에 담긴 작가의 내면 읽기를 제안한다.
노태웅은 일상의 풍경을 차분하고 독특한 정적인 세계로 표현한 작품을 보여준다. 1980~90년대 산업화 흔적이 있는 근대문화 소재지의 풍경과 일상 속에 인물들의 이야기 등을 이국적인 색감으로 선보인다. 작가는 특이한 질감을 통해 정적이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하고 있다.
윤병락은 사과를 소재로 평면에 3차원의 오브제로 구현한 작품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초창기 인체를 모티브로 한 ‘기억재생’ 시리즈, 옛날 여인들이 쓰던 기물이나 골동품을 묘사한 ‘보물창고 찾기’ 등을 선보인다. 작가는 실재와 환영을 넘나드는 뛰어난 표현기법으로 그림 속 기물에 담긴 추억이나 누구나의 기억에 있을 법한 대상을 통해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오랜 전통을 가진 구상미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출신 작가들을 재조명하고, 중견 세대 작가들에게 활발한 활동 기회를 제공해 구상미술의 다양한 면모와 지역 예술의 강점을 보여주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전시 연계 체험프로그램으로 ‘팔공산으로 간 예술가 -작가작업실 탐방’이 진행된다.
사전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없다. 9월7일까지. 문의: 053-606-6139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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