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애완견 망고와 미미를 데리고 산책을 가다가 도시철도 3호선 매천역 공영주차장 북쪽 팔거천에서 우연히 수달을 만났다. 지난해에도 목격했으나 행동이 워낙 빨라 사진을 찍지 못해 늘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동네 한 가운데를 흐르고 있는 팔거천에 세계적인 희귀동물이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그런데 이번에는 먹이 사냥을 하느라고 한 참동안 물속을 헤집고 다녔다.
그러나 잠시동안 등만 살짝 내 밀었다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길 반복할뿐 아니라, 워낙 제발라 수십컷의 사진을 찍었으나 겨우 두 장면만 그것도 거리가 멀어 어렴풋한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금년도도 반년이 마무리 되는 6월 마지막날의 행운이었다. 이 장면은 또 팔거천이 생태하천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