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동원각
대구시 북구 노곡동 557-2번지는 금호강 대구 구간 중 비교적 높은 단애(斷崖)로 이루어져 있어 대구시가지가 한눈에 조망되는 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칠곡 사람들에게는 부엉덤 또는 부엉덤이로 불리는 곳이다.
이곳 언덕에 황씨동원각(黃氏同源閣)이 있다. 1956년 경주 이씨 이장우의 별서(別墅)로 사용하던 것을 황봉갑, 황경수 등이 인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동원(洞源)은 그 근원이 같다는 뜻이니 모든 황씨가 한 뿌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선(祖先)을 받들고 씨족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려고 만든 공간이다.
정문인 외삼문 숭양문(崇陽門)을 들어서면 정면에 나타는 건물이 황씨동원각으로 ㄱ자로 앉혀 누마루를 취한 매우 운치 있는 건물이다. 그 뒤 담을 사이에 두고 1968년에 지은 우리나라 모든 황씨의 시조(都始祖) 한나라 학사공 황락(黃洛)을 포함하여 모두 15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상덕사(尙德祠)가 있다.
2, 평해 황씨 시관조 기성군(箕城君) 황갑고(黃甲古)
3, 장수 황씨 시관조 장수군(長水君) 황을고(黃乙古)
4, 창원 황씨 시관조 창원백(昌原伯) 황병고(黃丙古)
5, 창원 황씨 시조 시중공(侍中公) 황충준(黃忠俊)
6, 덕산 황씨 시관조 덕풍군(德豊君) 황언필(黃彦弼)
7, 회덕 황씨 시관조 회천군(懷川君) 황윤보(黃允寶)
8, 창원황씨 대상공파 중조 대상공(大相公) 황석주(黃石柱)
9, 평해 황씨 중조 영의정(領議政) 황천록(黃天祿)
10, 평해황씨 중조 관찰사공(觀察使公) 황천계(黃天繼)
11, 창원 황씨 중조 충현공(忠賢公) 황거정(黃巨正)
12, 창원 황씨 중조 충렬공(忠烈公) 황거직(黃巨直)
13, 평해 황씨 중조 평해군(平海君) 황희석(黃希碩)
14, 상주 황씨 중조 상산군(商山君) 황효원(黃孝源)
15, 평해 황씨 중조 금계공(錦溪公) 황준량(黃俊良)
동방 화벌(華閥)이라고 자임하는 명문 황씨는 원래 중국이 본향이다. 후한의 유신(儒臣)으로 28년(신라 유리왕 5, 한나라 광무제 4) 구대림(丘大林)과 함께 사신으로 교지국(현 베트남)에 가던 길에 풍랑을 만나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 월송정 부근에 표착하여 그 곳에 정착한 황락 (黃洛)이 도시조이다.
황락(黃洛)에게는 갑고(甲古), 을고(乙古), 병고(丙古)의 3형제가 있었는데 각기 기성군(箕城君), 장수군(長水君), 창원백(昌原伯)에 봉해지면서 평해, 장수, 창원 황씨의 시관조(始貫祖)가 되었다고 한다.
매년 음력 3월 15일에 제향(祭享)이 거행된다.
황씨 동원각 입구 
외삼문 숭양문 
황씨동원각 일제 강점기 대구 부호 이장우의 별서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황씨 도시조 황락을 포함하여 15분의 위패를 봉안한 상덕사 
황씨동원각에서 내려다 본 금호강과 노곡 하중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