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1    업데이트: 18-04-11 15:30

칠곡이야기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국우동 탱자나무
아트코리아 | 조회 863

수령 400년의 국우동 탱자나무


탱자나무 줄기 2그루임이 분명하다.


탱자나무의 열매 생약명으로 지실이라고 한다.


32그루라고 쓰인 현지 안내판


대구시 기념물 표석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국우동 탱자나무

 

 

0, 명칭 ; 국우동 탱자나무

0, 문화재의 종류 :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0호

0, 소재지 : 북구 국우동 685

 

탱자나무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잎 지는 떨기나무로 중부 이남에 심어서 기르는 나무다. 국우동의 탱자나무는 685번지 배종현(裵宗鉉)씨 댁의 뒤뜰에 있다. ‘생울타리로 심었던 듯하다(북구청 홈페이지)’ 고 했으나 만약 생울타리로 심었다면 여러 그루가 남아 있어야 하나 단 2그루뿐인 것을 보면 약(藥)으로 쓰기 위해 심었을 가능성이 높다.

덜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 것을 지실(枳實)이라 하여 먹은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 식체, 가슴 쓰림, 구토, 복부 통증, 복부팽만감, 식후 불쾌감, 트림, 포만감 등 소화장애, 창자 안에 많은 가스가 차서 배가 땡땡하게 붓는 고창(鼓脹), 변비, 배가 아프고 변에 피가 섞여 나오며 뒤가 잦은 이질, 자궁 처짐, 항문 점막의 일부 또는 전부가 항문 밖으로 심하게 빠져나와 되돌아가지 않는 탈항(脫肛) 등에 쓴다.

현지 안내판에는 32그루, 북구청 홈페이지에서는 3그루가 있다고 하나 실제로는 2그루뿐으로 나이는 4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우동은 식물분류학의 대가로 용지봉에서 세뿔투구꽃을 발견하여 명명(命名)한 양인석(楊仁錫) 박사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아호 지산(芝山) 역시 탱자나무가 자라고 있는 지산에서 따 온 것으로 보아 그가 식물분류학을 연구한 동기가 어쩌면 이 탱자나무와의 만남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볼 수 있다.

강화도 갑곶리(천연기념물 제 78호), 사기리(천연기념물 제 79호) 등 천연기념물과 포항시 보경사(경북도 기념물 제11호), 문경시 장수황씨 종택(경북도 기념물 제135호) 등 도(道) 지정기념물이 있다.

국우동 탱자나무는 수령과 크기 등에서 이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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