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화가 정연(定演) 이혜정이 11일부터 16일까지 대구미협 제2갤러리(디아트)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 주제는 '100개의 대나무'인데, 200개의 대나무를 그린 대형 작품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밖에 대형 서예작품, 사군자 50여 점 그리고 빗자루 작품 두 점을 선보인다.
100개의 대나무매듭은 베트남의 민담이다. 누구나 성심을 다해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이혜정은 사군자에 영자팔법(永字八法)을 적용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영자팔법은 영(永)자 한 글자로써 모든 글자에 공통되는 여덟 가지 쓰기를 아는 법으로 후한 시대 채옹(蔡邕)이 고안한 것이다.
이혜정은 신라미술대전, 죽농서화대전, 솔거미술대전(문인화)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진천서예사군자 대표, 경북대 평생교육원 외래 강사로 활동 중이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