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3    업데이트: 24-03-07 09:52

CRITIC

석경 이원동 작가, 사군자 문인화 전시회 개최 [대구경북뉴스]
아트코리아 | 조회 177

석경 이원동 작가의 사군자 문인화 작품

대구지역 문인화의 대가 석경 이원동 서른 번째 전시회가 7~17일 갤러리 더블루(대구 푸른병원 14층)에서 열린다.

‘맑음-淸’을 표방한 이원동의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나무와 난초가 어우러진 난죽화 등 사군자 문인화 120여 점이 선보인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 중 대작 대죽(700×204cm)은 굵은 왕대가 힘차게 뻗치는 굳건함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대밭 가운데 든 듯한 왕성한 기운을 전한다.

100호 크기의 난죽과 풍죽(風竹)은 활달한 기상과 섬세한 필치로 은은한 묵향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지난해 이어 이번 전시에서도 20호 크기의 장방형 작품을 나란히 배치해, 동일한 소재, 색다른 그림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출품작 화제(畫題)를 모두 전서체로 휘호해, 현대적 감각의 글과 그림이 독특한 조응을 펼치는 것을 눈여겨볼만 하다.

석경 이원동은 37세에 첫 전시회를 연 이후 단체전과 개인전에 꾸준히 출품하며, 199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후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원동의 작품은 국립미술관, 국회, 한국방송공사와 미국 예일대학 동양학연구소 등지에서 소장하고 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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