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 속 평면 매화, 대구서 이원동 화백 전시회
석경(石鏡) 이원동 화백 개인전이 29일부터 4월3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시실에서 열린다.
봄에 어울리는 매화가 전시할 작품 주요 소재다.
한동안 대나무를 소재로 많은 작품을 그린 그는 지난해 전시회부터 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내놓고 있다.
그의 매화는 여느 한국화에서 볼 수 있는 매화와 다르다.
한지를 죽처럼 만들어 부조로 가지 형태를 만든 뒤 석채를 발라서 표현했다.
석채는 그가 강에서 직접 주운 돌을 절구통에 빻아 아교에 섞어 만든 것이다.
회색이나 청색 바탕에 하얗거나 빨간 매화가 점점이 흩어졌다.
입체 속 평면 그림이 흰 종이 위에 그려진 전형적인 사군자 그림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 작가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동국대, 계명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