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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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그가 나에게로 와 꽃이 되었다 대구신문 2010-03-04
아트코리아 | 조회 1,189
여류 서양화가 이태희 '꽃을 통한 행복감의 확산展'
"캔버스에서 피어나는 화려한 아름다움"



여류 서양화가 이태희의 개인전이 3일부터 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마련된다.

작가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회화의 주제나 혹은 회화적인 표현적 소재로 끊임없이 등장했던 미적 표현대상으로서 꽃을 선택해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을 살펴보면 작가가 그려내고 있는 작품 속 꽃이 무슨 꽃을 그렸는지 선뜻 말할 수 없게 만든다.


이는 작가의 꽃에 대한 표현이 꽃이 지니고 있는 외형적인 현상을 보여 주는데 두지 않고 꽃의 형상과 색채를 통해 연상되는 상징적인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작가가 그려내는 꽃은 유려하며 화려하기보다는 단조롭다. 회화적인 표현조건을 통해 작가는 꽃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모양과 크기를 조절하고, 색채적인 현상을 가미해 꽃이 지닌 아름다움의 미감적 특성을 반복적으로 화폭에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적 언어로 작품 속 꽃의 형태와 꽃의 색채를 이미지의 연속으로 무한적 반복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가의 작품이 추상적 느낌을 주는 것은 이러한 화면 구성 때문이다. 도식적이면서도 평면적인 화면의 배치, 즉 크고 작은 모양의 꽃을 일정하거나 집단화된 형식으로 배치한 작품 구성은 그의 작품이 구상적 이면서도 추상적 감성을 자아내는 이유이다.


작가에게 작품 속 꽃의 이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는 자신이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꽃의 이미지를 선택했을 뿐이다.


작품 속 꽃은 작가가 작품의 소재로 선택한 대상일 뿐인 것이다. 이러한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작가는 회화적 표현을 통해 꽃이라는 작품의 소재가 소재로서의 차원을 벗어나 또 다른 회화적 감성을 담아내는 데 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새로운 조형언어로 표현된 30여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회화적 감성을 통해 새로운 행복감을 선물 받을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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