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90    업데이트: 23-05-23 09:26

자유게시판

7시간
관리자 | 조회 947
 ㅡㅡㅡ홍수가 지면 보를 막아도 물이 넘친다. 그또한 국운이거늘

하물며 한개인도 이순간 어느 대선사의 설법이 생각난다.  사람은 덕이 있어야 한다고  ,이런들 그복이고 저런들 그복이다.

바늘 끝처럼 집중하며 작업하다. 문득고개 드니 내가 왜이러고 있지. 멍멍멍한 생각. 앞치마 툴툴털고 마당에 나가니 겨우내 덮어두었던 부직포 벗겨져 있다. 아마도 앞집 아저씨가 고마운 마음에 골목지나가니 아저씨  마당에 나와 일하신다. 일좀 그만 하세요 하니 이제 편한계절 다지났어요 하신다. 겨울내내 산에 나무하러 다니신듯  퇴근할 때 보니 장작이 쌓여 가던데 일만 하는 아저씨 ㅡㅡㅡ화요일 제외한 마지막주 휴강이라 대문밖에 이틀만에 나오니 밭에 자두꽃과 홍매화가 이틀만에 만개했다. 꽃들이 어찌 이리 피었나 하니 바람불어 빨리 핀다 하네 . 바람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 무척이나 바람타던 그가 나이가 드니 그저 피식 웃음만 나오니 어린시절 1분도 못견뎌 했던 마음이 나이가 참좋다. 농담하듯 이야기 할 수 있으니. 그저 건강하게 살 수 있는것만 해도 은혜로운 삶이다.  동네 한바퀴 돌고 오니 오랜친구의 부탁으로 토요일 종일 하루를 시간 비워야 한다. 두말없이 예스하고 전시 앞두고 콩튀듯 바쁜 것을 뒤로하고 이유없이 기쁜맘으로 하루를 써야한다.
덧글 1 개
관리자 18/03/30 04:02
전지한 나무보고 튼실한 과일을 얻기 위해 잔가지를 버려야 하는 자연의 이치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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