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    업데이트: 15-07-15 17:14

서쪽마을의 불빛

강가에 앉아
이구락 | 조회 952
강가에 앉아

이구락

강물은 제 홀로 흘러가고
강가의 숲은 그림자만 강물에 흘려보내고
백리 밖 그림자도 몰래 훔쳐 흘려보내고
모래무지 꼬시래기 버들치 홀로 한가로우니
아, 물결처럼 한쪽으로 흐르는 내 마음
강가에 앉아 나도 내 마음
뚝 뚝 떼어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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