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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라우갤러리, 동국대 대학원 석사학위 청구전 이금순 초대전/ 2015년11월26일 / 경북일보
아트코리아 | 조회 890

 '긍정의 원동력' 십장생 현대적 감각으로 승화

▲ 이금순作
자율과 독자성이 주는 자연적 의미는 미화돼 새롭게 표현되며 감성의 색채가 주는 소중한 느낌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회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청구전으로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금순의 작품은 긍정의 원동력이 담긴 십장생을 새로운 모티브로 재해석했다.

'십장생'은 해, 산, 물, 소나무, 달 또는 구름, 불로초, 거북, 학, 사슴을 말하는데 신선사상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열 가지 모두는 장수물로 자연숭배의 대상이었으며, 원시 신앙과도 일치하며 자연숭배의 대상이 되기도했다.

이러한 대상물들을 다섯 가지의 단결한 색조를 이용해 현대적 미감을 부합한 작업을 진행했다.

자연의 대상물인 해, 달, 산, 물, 나무, 구름은 평온한 공간을 위헌 매개체가 됐고 사슴은 유년시절의 나, 학은 현재의 나, 거북은 미래의 내 모습을 연상해 작품에 표현했다.

영원히 시들지 않은 예술의 휴머니즘을 전통에 근거한 상징들로 다시 되새겨 보는 일이다.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에서 끊임없이 생성된 생활의 철학과 감성이 미의식으로 승화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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