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6    업데이트: 22-08-17 09:16

보도 평론 자료

대백프라자 갤러리 서양화가 박병구 초대전 / 매일신문
아트코리아 | 조회 513

 
현대미술의 경향에서 비구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구상보다 훨씬 높다. 그럼에도 구상미술이 시대에 뒤처진 양식이 아닌가하는 시각에 강한 저항감을 느끼며 강력한 회화로 답하겠다는 신념을 키워온 작가들도 많이 있다. 서양화가 박병구도 그런 작가들 중 한 사람이다. 작가는 일관된 주제인 '기억'을 중심으로 자연의 풍광을 사실적 묘사로 재현한 작품들을 추구해왔다.

대백프라자갤러리는 11일(화)부터 16일(일)까지 A관에서 서울에 이어 대구 순회전의 일환으로 '박병구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작가가 대형 신작작품을 통해 중견화가로서 완숙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는 것. 특히 그는 500호 '수성못-기억'과 300호 '남해별곡-기억' 같은 대형작품을 비롯해 낙동강변, 청량산, 우포늪, 사랑도 등 다양한 자연풍광을 소재로 한 작품 30여점을 통해 독창적 구상회화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미술평론가 박준헌에 따르면 박병구의 작품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마음으로 다가가야 온전히 진입 가능한 세계로 역설적이게도 작가의 주관적 눈을 통해 우리는 삶에 대한 객관적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예술은 취향이 아닌 운명이, 장식이 아닌 사유가 될 때 실재 세계 너머에 있는 자유를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박병구의 '기억'이라는 풍경 작품을 통해 우리는 보이는 세계 너머 있는 이상과 꿈의 세계에 진입할 수도 있을 듯 싶다. 문의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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