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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평론 자료

화백의 눈에 비친 일상적 풍경들 대구일보 - 2014.01.22
아트코리아 | 조회 963

노화백의 눈에 비친 일상적 풍경들

부드러운 색감·단순화한 표현 익숙한 자연의 사계 따스하게 오늘부터 5일간 대구문예회관



 

정겹다. 따뜻하다. 고요하다. 순수하다. 평화롭다.
서양화가 박병구의 작품을 보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작가의 23번째 개인전이 22~2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3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자연의 사계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가봤던 곳의 풍경은 물론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지만 교외로 나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논과 밭, 바다의 풍경을 그린다.
일상적 풍경이라서 얼핏 보면 익숙한 듯 느껴지지만 작가를 통해 나온 그림은 실제 자연풍경과는 또 다른 멋을 준다.
이는 작가가 모양과 색의 조화를 재해석해 형태를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품 속 공간은 작가의 심상 속 풍경에 가깝다.
그림의 색채는 밝다. 파랑, 빨강 등 강렬한 색감이 아닌 분홍, 하늘 등 부드러워 보이는 색감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이에 한층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칫 복잡해 보일 수 있는 풍경을 단순화된 표현기법으로 담아내는 것도 작가만의 특징이다. 다채로운 풍경을 단순화시킴으로써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와 아크릴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대구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정수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본부이사와 대구미술협회장을 맡고 있다. 문의: 053-606-6136.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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