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    업데이트: 19-11-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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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개인전 작가노트
아트코리아 | 조회 814
20회 개인전에 앞서서
 
色으로..... 線으로...
 
민화 연구를 통한 본인의 최근 작품들은 한국적인 상징성과 함축적인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표현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민화는 구복(求福)행위로 그렸던 그림중 하나다. 조선시대 민화를 보고 있노라면 그 독창적 표현과 다채로운 색채는 경이롭고 풍요한 느낌으로 전해 온다. 이러한 매력으로 본인의 작업 또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현대적인 시각에 도전하고 있다.....
 
민화의 경박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상징성, 순수성은 대중들에게 희망적인 기운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창작 모티브로써 적합하다고 보여 진다. 아울러 작가들은 순수한 조형적인 차원에서 회화로서의 맛, 조형적인 매력을 찾고자 노력 하였다. 그 중에서도 <모란도>는 봄에 피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란꽃을 주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부귀영화>라는 상징성에 모란꽃은 각종 생활용품들에 장식되었고 그림으로도 널리 사랑을 받았다.
 
근작의 기법적인 특징은 소묘에서 색을 입히는 전통화법의 역행으로 색을 먼저 칠한 후 선으로 스케치하는 방법을 취한 것이다. 회화의 규칙에서 과연 線이 먼저일까? 色이 먼저일까? 라는 질문과 함께 즐거운 도전을 시도해 보았다....
 
본인의 작품 속, 붓질과 채색의 다양한 표현은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의 Harmony 즉, 끈끈한 ‘내연의 관계’를 느끼게 하며 감상에 있어서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작품명제인 ‘Harmony of nature’ 에는 동, 서양 문화의 조화, 이질적인 이미지, 조형의 다양성, 등이 선이나 색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아울러 작품속에서 공간과 형상이라는 매체들은 서로의 빈 곳을 채워주고, 에너지를 주고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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