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    업데이트: 19-11-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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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개인전 작가노트
아트코리아 | 조회 731
色과 線과 놀다.
 
작가들은 자연을 정확한 하나의 모습으로 포착하지 않고 어떤 이미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그러한 자연속의 형태는 예술가의 창조적인 의지에 따라 새롭게 재구성되고 변형되어 조형적인 화면으로 탄생되어 진다. 즉, 예술가가 보고 느낀 자연을 사실 그대로 재현하더라도 각각의 다른 주관적, 인지적인 시점에서 본 대상이기 때문에 그 형상과 구성은 왜곡되거나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전시에 앞서 근작들을 정리해보니 수년간 민화에서 나타나는 모란의 부귀영화의 상징성과 현대적인 형상의 이미지를 중첩시킨 작품들을 선보였었다.. 이러한 시도는 모란도를 재해석한 신모란도의 새로운 개념으로 이미지화 되어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이번 전시에는 표현기법의 새로운 발현으로 色과 線이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접근해보았다. 먼저 모란의 이미지를 다양한 보색의 대비와 모노톤의 변화, 단순화된 형상과의 고찰 등 色과의 여정으로 출발되어 조화로움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울러 線과의 새로운 여정으로 색이 입혀진 이후에 선으로 마무리 하는 새로운 출발을 시도해본다. 일반적인 회화의 제작 순서는 스케치 후에 채색을 하지만, 이에 역행하는 시선으로 선이 먼저일까? 색이 먼저일까? 라는 물음과 함께............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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