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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가 고 김삼학 화백 사후 14년만의 유작전. 대구 수성아트피아서 2013-11-07 경향신문
아트코리아 | 조회 973

돌 위에 그림을 그리는 석화가(石畵家)로 유명한 고(故) 김삼학 화백(1951~1999)의 유작전이 사후 14년 만에 열린다.

 


 

                        고 김삼학 화백의 생전 작업 모습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12~24일 ‘석화가 김삼학 유작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김 화백은 구들장 위에 그림을 그리는 구들장 그림, 돌을 빻아 가루로 만들고 그것으로 벽면을 만들어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벽화작품 등 독자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많이 남겼다.
김 화백은 대구 출신으로 중앙대 회화과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미술제전 초대작가상 등을 탔다. 지하철 벽화인 부산의 부산진역 ‘낙원의 장’, 대구 반월당역의 ‘달구벌의 향기 Ⅰ·Ⅱ’도 그의 작품이다. 돌을 이용한 작업들이 성과를 보이던 1999년 10월 신장세포암으로 타계해 많은 예술인들이 안타까워 했다.

김 화백은 직접 돌을 채집, 운반하고 돌 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흡수성이 강한 물감을 연구 개발하는 것은 물론 그것을 다루는 기구들도 스스로 마련했다. 미술평론가 김복영 선생은 김 화백의 돌을 보는 눈을 ‘성스러운 제례의식의 그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석화는 물론 수채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80여점이 선보인다. 생전에 김 화백이 쓰던 이젤과 붓 등 작업 도구와 병중에 그린 미완의 그림 등을 볼 수 있는 자료관도 마련된다.

수성아트피아 이미애 전시기획팀장은 “김삼학 선생은 미술·예술의 본질을 끊임없이 질문하며 그것을 찾으려고 애썼던 작가”라며 “이번 유작전에서 그의 예술혼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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