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갤러리 31일까지 김종준展
맨드라미 화가가 그린 ‘하트 꽃씨’
김종준은 ‘맨드라미 화가’로 불린다. 어릴 적 시골의 담벼락 밑에 만발한 맨드라미의 강렬함에 반해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맨드라미의 다양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구성했지만, 점차 환상적으로 변해갔다.
사랑의 표시인 하트를 이용해 맨드라미를 화폭에 옮겼다. 무수히 많은 꽃씨를 하트 모양으로 구성했다. 하트 꽃씨가 바람에 날리고, 쏟아져 내릴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힌다. 작품명에 ‘햇살정원-LOVE’가 붙는다.
김종준 개인전이 대구 북구 이마트 칠성점 인근에 위치한 대구은행 제2본점의 DGB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추억 속의 한 모퉁이에 있던 맨드라미가 이제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되었다”며 ‘맨드라미 그리기’를 계속할 뜻을 나타냈다. 31일까지. 010-2605-3500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