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평론 노트

김종준 작 ‘LOVE- 햇살정원’

꽃을 소재로 한 작업을 보여주고 있는 김종준 작가의 개인전이 30일부터 10월5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작가는 꽃, 특히 맨드라미를 주제로 삼아 아름다운 추억 등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내고 있다. 꽃이라는 조형물을 현대인에게 비유해 인간의 심리적 자아를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그는 꽃의 이미지를 눈에 보이는 대로 묘사한 극사실적인 표현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꽃씨를 하트 모양으로 구성해 쏟아져 내리듯 묘사한다. 흐드러지듯이 핀 꽃 속에 고양이를 그려넣어 현대인의 심적 자아를 이끌어가는 요체로 활용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과거의 평이하고 객관적인 느낌의 꽃 이미지에서 벗어나 하트모양의 꽃씨 등 새로운 변화를 통해 보다 내밀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053)668-1566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