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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준 作 ⓒ 아트지앤지

아트지앤지는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맨드라미´라는 특정의 소재만으로 작업하고 있는 김종준 작가의 전시회를 마련한다.


김 작가가 맨드라미를 소재로 택한 것은 맨드라미의 특이한 형상에 자극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크고 작은 꽃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장면에서 단순한 꽃의 아름다움, 그 이상을 느꼈다.

작가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의연히 서있는 맨드라미나 눈부신 태양아래 불꽃처럼 타고 있는 맨드라미를 화폭에 옮기고 있다.

특히 맨드라미에 함축된 농염한 색깔을 통해 넘치는 생명의 기운을 표현하고 있다. 생동감으로 충만한 맨드라미의 색이 위로 올라갈수록 짙어지는 모양은 절정으로 치닫는 작가의 열정을 비유하고 있다.

김 작가의 그림 속에서 그만의 조형적인 이미지로 치장하고 나타난 맨드라미는 실제와는 다른 인상을 준다. 조형적인 아름다움이라는 새로운 생명력을 획득한 김 작가의 맨드라미는 한층 발랄하고, 생동감이 있다.

아트지앤지 금철현 대표는 “작가가 맨드라미를 키우고 함께하면서 느낀 삶의 희로애락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그의 맨드라미에는 희망과 열정, 그리고 애절함이 묻어있다”고 말했다.[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