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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앨범

매화향기는 거문고 선율 타고 날리고…김지성 거문고 독주회 영남일보 김봉규기자 2018-02-09
아트코리아 | 조회 898
김지성 거문고 연주 22일 공간울림

50분짜리 ‘현악영산회상’ 전곡 공연

죽강 김진규는 무대서 매화그림 시연



 


김지성 거문고 독주회 ‘탁영금, 매화 향기를 타고…’가 오는 22일 오후 8시 공간울림 공연장에서 열린다. 

거문고연주가 김지성은 이날 현악영산회상 전곡을 선보인다. 현악영산회상(絃樂靈山會相)은 상영산, 중영산, 세영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으로 이뤄져 있으며 연주시간은 50분 정도. 선비들이 즐기던 풍류음악의 대표적 기악곡인 현악영산회상은 거문고가 중심이어서 ‘거문고회상’이라고도 한다.

반주자로 오해향(가야금), 서승역(생황), 최병걸(장구), 정정화(양금)가 함께한다.

그리고 이날 연주회에는 대구의 중견 서화가 죽강(竹岡) 김진규가 서화시연에 나선다. 연주시간 같이 무대에 올라 매화 그림을 그리는 등 서화시연을 진행, 특별한 무대를 연출한다. 김진규는 최근 매화를 중심으로 소나무와 대나무, 괴석 등을 소재로 한 대작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가져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가다. 

김지성은 영남대 국악과와 영남대 교육대학원(음악교육과)을 졸업했다. 거문고와 경기민요를 전공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전수자다. 경북대 국악학과 외래교수, 정음국악아카데미 대표, 소지음회(거문고 연주자 단체)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지성 소리여행’을 비롯한 개인 연주회를 10여회 가졌다.

이번 독주회의 타이틀인 ‘탁영금, 매화 향기를 타고…’에서 탁영금(濯纓琴)은 청도 출신의 선비 탁영 김일손(1464~1498)이 제작해 애용한 거문고로, 1988년 6월16일 보물 제957호로 지정됐다. 현재 국립대구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탁영금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을 담은 타이틀이다. 이번 독주회는 <사>퀄리라이프 부설 돋움공동체가 주최한 연주회다. (053)784-1541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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