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0    업데이트: 18-08-10 15:43

보도자료

2011 경북매일신문 - 묵향 가득 문인화의 진수 맛본다.
아트코리아 | 조회 964

2월10일 포스코갤러리 신년기획 대구·경북 문인화협회 교류전
문인화로 법고창신 전통 잇는 지역 중진·원로 100명 작품출품


“시를 그리고 그림을 읊어 마음을 채우다” 

문인화는 직업 화가가 아닌 순수한 문인들이 그린 그림을 일컫는 말이다. 왕족이나 사대부, 벼슬을 하지 않은 선비들이 취미 삼아 그린 그림을 일컫는다.  

화원들이 주로 화려한 색채를 사용해장식적인 그림을 그렸다면, 문인 화가들은 주로 먹으로만 그림을 그렸고, 색을 쓰더라도 옅게 칠했다. 시, 글씨, 그림이 모두 뛰어나`삼절`이라 불렸던 문인 화가들은 자신의 고고한 정신세계를 담은 그림을 그렸다.  

신묘년 새해 벽두, 묵향 내음 그윽한 전시장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전통예술이 주는 너그러움과 아름다움을 느끼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경북도내 중진 문인화가들의 모임인 (사)한국문인화협회 경북지회(지회장 손성범)와 대구지역 문인화가들의 모임인 대구문인화협회(회장 김진규)가 2월10일부터 3월21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교류전을 갖는다. 

포스코갤러리 신년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고매한 정신 세계를 표현한 그림이나 글씨가 우리네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다양한 필체로 그려진 그림들은 금방이라도 밖으로 뛰어나올 듯 생생하고 선명하다. 만상이 연출하는 미의 순간을 포착하고, 상상력을 더해 화폭에 담아내는 재창조의 작업은 작가들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다. 

붓의 흐름과 화선지 위에 새롭고 개성적인 세계를 빚은 매난국죽(梅菊竹) 사군자와 더불어 금방이라도 터트릴 듯한 꽃망울, 물에 떨어진 나뭇잎을 아쉬운 듯 바라보는 하얀 학, 차귀도에서 큼직한 물고기와 씨름하는 낚시꾼, 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산방산의 봄, 알알이 탐스러운 포도송이….

전통 문인화를 더욱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회화적 풍미를 강조한 작품들도 있다. 불교 경전과 시·명구(名句) 등주로 서예가의 바른 자세와 삶의 지침이 담긴 내용을 담아 예술가로서 살아온 삶의 지침을 옮겨놓기도 한다.  

문인화는 사인지화로 문인풍의 격조를 바탕으로 사물을 객관적인 표현이 아니라 주관적이며 작가의 뜻과 생각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사의화로서 동양예술의 정수이며 독자적 양식으로 계승 발전돼 왔다. 

영남의 문인화는 조선말기 한국 근대 문인화의 태두인 석재 서병오 선생으로부터 근·현대로 영남 화맥이 이어져 오늘에 이르렀다. 

이번 전시회 출품작가들은 풍광이 수려해 그림의 소재가 무궁무진한 대구·경북에서 문인화를 통해 법고창신의 전통을 잇겠다며 꾸준히 연마한 지 20~40년이 넘는 중진·원로들. 더우기 100명이 출품하는 대규모 전시회다.  



다음은 출품작가 명단.  

강성호 권경미 권순칠 권승세 김경자 김복수 김분랑 김성덕 김숙필 김영자 김재숙 김정희 김종호 김찬섭 김철희 라창교 류내경 박경희 박정숙 서길수 서성호 서현숙 성숙희 손성범 손영주 손홍락 송순자 송윤환 신삼철 심금섭 윤옥순 윤종순 이교원 이나나 이순희 이용남 이은구 이태혁 이홍화 임순덕 장명주 정도자 정수진 정원희 조경자 조현옥 지영숙 최영조 편도현 한미자 한종환 허필란 황정순(이상 한국문인화협회 경북지부)  

곽종육 김경국 김동휘 김봉란 김부기 김영자(난곡) 김영자(소연) 김영희 김옥자 김진규 김효숙 류옥분 문영삼 박나현 박위호 박은정 서예원 손수용 신용수 예보순 왕교환 이미란 이영란 이영애 이영자 이재하 이종용 이종훈 전남이 전현주 정서윤 정선진 정성근 정승화 정준호 정태호 조민자 조용철 최수현 최재성 홍의숙(이상 대구문인화협회). 
 

덧글 0 개
덧글수정